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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이 바로 태극산이다 -仁山 태극론-
태극기 도형의 수정을 주장하는 이야기들 가운데 비교적 설득력 있는 논리로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다. 이것은 정부를 상대로 청원을 한 것도 아니고 유인물 또는 책자를 제작 배포하여 여론을 유도한 것도 아니다. 태극기와는 다른 주제로 열린 일반 대중 상대의 공개강연회 모두에서 언급한 것을 발표 직후 세인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초청강사는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은자(隱者)이고 80세가 넘도록 명리(名利)를 피하여 향리에 은둔하다가 최근 암·난치병 환자들의 급증으로 인해 특이한 그의 인술(仁術)이 빛을 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진 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자료는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므로 지난 1990년 3월 2일 광주직할시 시민회관에서 9백여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산(仁山) 김일훈 옹 초청건강강연회 내용중 태극기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시작되는 태극 氣運, 태극기에 담긴 비밀
이렇게 오신 분들 앞에 감사한 얘기는 약(略)하고, 다 생략하고 오늘 할 이야기는 건강에 대한 비법인데, 그 앞에 하나 마무리할 얘기가 뭐이냐? 우리나라에 태극기가 있는데 태극기에 대해서 분명치 않은 점이 더러 있어요. 그러면 나는 어떤 학술이고 죽기전에 다 깨끗이 마무리하고 간다는 것이 내 평생인데, 그 태극기를 선배양반들이 잘 하시고 계시나, 내가 볼 적엔 모르는 점이 너무 많아. 그래서 많은 학설을 참고해 가지고 잘 하려니 했는데 결국 마무리는 내가 하려니 생각하고 있는 거요. 그래 오늘은 처음에 몇 마디 태극기의 마무리를 말하고 그러고 건강 이야길 할 겁니다. 우리나라에 개성, 고려 왕도(王都)가 있는데, 그 송악산(松嶽山)은 승려가 송낙[松蘿]를 쓴 형국(形局)이라. 그래서 불운(佛運)이 5백년을 갔고, 그 뒤에는 삼각산은 선비가 관을 쓰고 앉은 형국이라. 그래서 유운(儒運)이 5백년을 또 왔어요. 5백년을 오고 간 뒤에 자연의 힘이라, 정신이 우리나라 국기는 태극기로 해야겠다. 그래서 태극기가 시작해요. 난 그걸 볼 때에 조선은 이제 완전히 끝나고 계룡산 운이 왔구나. 그래서 계룡산 운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내가 말하고 싶어도 그 당시는 옛날의 유풍(儒風)으로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먹은 사람 앞에 함부로 불공(不恭)한 말이 되는 건 아무리 옳은 소리래두 그 양반들 무시해도 안되고 그 양반들 하는 일에 너무 경하게 뛰어들어도 안되니까, 조상을 욕되게 해요. 버릇 없다는 게 다 조상의 욕인데. 그래서 그 양반들이 물러간 뒤에는 내가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오는 거니까 급하질 않아. 천년 후에도 백년 후에도 다 오게 돼 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안가르치면 안될 이야기를 항시 정리되려니 하고 기두르는데, 지금까지 정리되지 않아서 우리나라 국운을 좌우하는 국가의 상징적인 국기가 결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 피해는 적지 않는데 눈으로 보이진 않아요. 그래서 내가 서울에서 그런 걸 마무리할라고도 생각해 봤지만, 외국에 가 할 순 없고 그랬는데 오늘 광주에서 마치 간단하게 거기에 대한 이야길 먼저 하고 그러고 건강에 대한 비결을 말할 거요.
계룡산 도읍 운(運)오는 증거 그건 뭐이냐? 계룡산 운이 온다는 증거를 태극기로 이야기하는 건, 우리가 오늘까지 내려오는 4천년 넘은 역사속에 태극기라는 말은 나온적이 없어요. 그런데 조선말에 나와 시작해요. 그래서 이것이 계룡산 운이었구나! 계룡산 운이 시작하니까 앞으로 9백년 간 계룡산 운이 존속할 거다. 계룡산이라고 하는 건 서대궐(西大闕)은 무성(武城) 5백년, 동대궐(東大闕)은 유성(儒城) 4백년, 도합 9백년 운인데 서대궐은 금계포란(金鷄抱卵)이요, 동대궐은 비룡농주(飛龍弄珠)라, 그래서 계룡산이라고 해요. 그런데 계룡산은 앞의 위왕산(衛王山)이 9궁8괘(九宮八卦) 구봉산(九峯山)이고, 또 계룡산에서 장군봉, 계룡산 뒤의 육인봉(六人峯)·연천봉(連天峯)·쌀개봉의 팔봉은 팔괘형이요, 또 계룡산은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인데, 하늘의 은하계에서 2억의 별세계에 태극성이 있어요. 그게 완전무결한 태극이라. 그래서 그 별이 있고 또 북극성이 있고 남극성이 있는데 북극성은 수정(水精)을 좌우하고 남극성은 화기(火氣)를 좌우해서 그래 수화(水火)의 정기로 계룡산이 이루어질 적에 계룡산은 산태극 수태극이라. 그런데 건남곤북(乾南坤北)에 이동감서(離東坎西)라. 거긴 고렇게 붓으로 그린 듯이 되어 있어요. 그러면 물 하(河)자 '하'는 은하계에 가게 되면 태극이 있다, 태극별이 있다는 말이고. 또 동해 용궁에서 용마(龍馬)가 그 태극도를 그리고 나와서, 팔괘는 복희씨(伏羲氏)가 《주역》(周易)을 설(說)한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팔괘의 근본이고 동해 용궁에서 용마가 태극도를 지고 나온 걸 하도(河圖)라고 그래요.
완전한 태극 모양으로 이루어진 계룡산 그러면 계룡산의 동방에 이허중(離虛中)이라. 이위화괘(離爲火卦)인데 동문달 역적봉 나와서 아주 잘라지고 평지가 된 후에 다시 이뤄지니 그건 이허중이고, 허리가 잘라졌기 때문에. 또 서대문은 그건 서문달이라고 하는데 서문달이 하고 멘재는 완전히 국사봉하고 계룡산하고 연결되는 한 일(一)자로 큰 산이 연결이 돼 있어요. 그건 자(子)에 감중련(坎中連)이겠다. 그러고 북은 미신(未申)에 곤삼절(坤三絶)인데, 완전히 백두산 가는 데까지 가보면 허리가 늘 잘라져 있어요. 그래서 곤삼절이요. 계룡산 앞에는 건삼련(乾三連)이 있는데 대둔산 안산(案山)이고 또 계룡산이 들어간 회룡고조(廻龍顧祖)하는 그 주봉은 덕유산이고. 그래 대둔산 덕유산 마지막에 지리산, 그걸 건삼련이라고 해요. 그러면 완전무결한 이허중 감중련 건삼련 곤삼절인데 그건 하나도 거짓이 없는 태극도형이라. 그래서 태극기는 계룡산에 가 앉아보면서 그리면 완전무결합니다. 이런데 거기에 다 이제는 이뤄지는데 한 가지 큰 문제는 색이 좀 잘못된 거라. 색이 잘못되는 것도 큰 환란(患亂)을 일으키는 수화상극(水火相剋)으로 잘못돼가. 동방은 푸른 빛이면 목생화(木生火)라고 해서 되긴 되겠으나 안되는 거고, 서방은 붉은 색이 들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서북은 흑색이고 동남은 홍색이라 목생화(木生火), 흑색은 금생수(金生水). 그래서 계룡산에 가 앉으면 그 사실 고대로였는데 하늘에는 태극성이 있고 북극 남극이 있고 지구에는 계룡산 산태극 수태극이 있고 건삼련 곤삼절 이허중 감중련이 있는데, 또 팔봉산 팔괘와 구봉산 구궁이 그대로 있는데, 그걸 가 앉아보면 확실한데, 나는 젊어서 알면서두 이야기하지 않는 건 조상을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까지 말하지 않은 것. 그래서 앞으론 역학(易學)에 밝은 사람들이 나오면 내 말을 따르지 않고는 환란이 계승하니까 안돼요. 내가 하는 말은 어디까지나 인류의 약이 되는 말이지. 또 증거만 확실하냐? 모든 경험도 확실해야 돼요. 그래 태극기 이야기가 나오면서 환란이 오늘까지 계승해. 동족의 환란이 계승하는데 그 흑색을 홍색(紅色)으로 했기 때문에 수화상극이 자멸해 오는 건데, 꼭 자멸이 되도록 국운에 좌우되는 국기(國旗) 문란하는 태극기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 그건 나 혼자만이 80이 넘도록 가슴 아픈 생각은 했어두 조상을 욕되게 할까봐 오늘까지 말하지 않았어. 왜 알고도 모르는 척 해야 되느냐? 이 제도가 항시 늘 잘못돼 있어요. 좀 표현을 잘못하면 욕되는 말이지만 뭐인가 좀 모자라는 사람들이라. 그건 왜 그러냐?
흑·홍색이 뒤바뀐 태극기, 수많은 국난 불러 태종께서는 고려를 뒤집어 놓고도 양민을 학살하는 왕자고, 또 세조는 당신 아버지가 하던 일을 뒤집어 놓고 충신을 다 없애는 그런 왕자고, 그 후엔 충신을 없애는 것이 계속해. 그래서 아직까지도 그 골 빈 사람의 정치는 계승해요. 그러나 잘못되는 건 앞으로 좋지 않은 일이 온다 해도 말을 못하고 넘어가는 건 내 평생이라. 나는 그렇게 불운에 살다 죽기로 돼 있는 사람이 돼서 할 수 없고. 6·25때 백성욱 박사가 점술에 능하고 같이 있는 손보살이 신이 들려가지고 아주 점(占)에 밝아요. 그래서 그 양반이 나를 찾아 가지고, 나는 항시 인간의 최하의 거진데 날 찾아가지고 비밀을 알고 싶어 애쓰기에 '앞으로 실천에 옮기면 안될 게요' 그러니 '안될 리가 있습니까?' 이거라. '곤란한 일이요.' 그랬든데 그 후엔 내무장관으로서 저녁에 들어가 이야기하고 프란체스카한테 그만 면박을 당하고 쫓겨나고 말았는데, 그래 6·25때 이승만이가 연락도 안하고 수원으로 도망해 가지고 서울을 사수한다고 한 일이 있어요. 그러면 그때 백성욱 박사는 점술이 능하고 추수(推數)에 밝아서 이북서 넘어오는 시간을 정확히 말해요. 손보살이 뒷받침하고, 나는 손보살을 미치광이로 보만 아는 건 알아요. 그런데 들어가서 내무부 장관 파면된 후에 나하고 만나 가지고 '인산 선생님의 그 비밀은 한이 없으니 프란체스카한테 변을 당할 거요 말씀까지 했으니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봅시다.' 해. '그 왜 학설에만 밝으시지 머린 왜 그렇게 어두우시요'한 말이 있었어요. 그건 왜 그러느냐? 프란체스카는 미국이 핵무기로 세계를 해방시키고 핵을 보유한 나라의 후원을 받는 한국이 어떤 나라고 침략은 할 수 없다. 그래서 프란체스카가 우리를 볼 때에 미개한 족속이라. 저런 천치들이라고 호통을 치고 당장 밀어던진 거요. 그러니 그것은 프란체스카 마음 속에 생각하는 바를 미리 알고 들어가서 대처했으면 되는데 이 박사는 프란체스카 말이 옳지, 백 박사 말이 옳다고 생각 안하기 때문에 우리 일은 실패고 이 민족은 수백만이 죽을 거요.
금년부터 3년간 하늘은 우리를 돕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시기는 더 큰 변이 다음에 와도 나는 그때까지 살고 있을 지래두 나는 말을 못하고 속으로 혼자만이 가슴 아픈 세상을 살고 죽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도리 없는 거요' 하고 한 얘기 있어요. 있는데, 금년부터 하늘은 우리를 돕지 않아요. 3년간을 하늘이 우리를 돕지 않으면 신도 우리를 안 도와요. 그럼 모든 사람들이 환심(換心)이 되어 가지고 사람 죽이는 게 일이요, 데모하는 게 일이요, 서로 반목하는 게 일이요, 민족분열을 일삼는 게 일이면, 그건 어부지리(漁父之利)가 생기는 놈도 따로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고 나는 혼자 조용히 살다 죽는 것뿐이지 할 말이 없어. 그러나 이 태극기에 대해서는 국가운명이기 때문에 처음에 한 마디로 하는 건데 그 색은 서북은 흑색이고 동남은 홍색이요. 목생화의 홍색이고 금생수의 흑색인데, 그래 이동감서에 들어가서 청색을 놓는다. 또 서방에다가 홍색을 놓느다. 그러면 이 나라에 분열은 둘째고 자멸이 오는 날까지 그걸 지키고 있어야 되느냐? 그래서 우선 그런 건 급한 일이, 현실은 돼 있어요. 많은 오늘까지 시달린 태극기라, 태극기 때문에 시달리고 죽은 사람 수가 얼만고.
땅에는 계룡산, 하늘엔 태극서 그래서 제자리로 가는 건 계룡산이 있는데 계룡산은 지구의 태극산인데 태극산을 놓고 우리는 태극도형에 홍색을 서쪽으로 놓는다는 건 있을 수 없고, 계속할 수도 없는 일이요. 앞으로 대학자는 거기 들어가서 재고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 내가 하는 말은 마지막 마무리에 들어가서는 완전한 소리지. 난 털끝만치 의심나는 말을 하든지, 또 사실이 아닌 말을 하게 돼 있지 않아요. 모든 의학도 그거야. 모든 의학도 내가 마무리하고 가는 건 그 많은 글을, 동의보감 한 질을 외워 이르고 약을 잘 쓴다? 그건 지금 핵세상엔 약을 잘 쓸 수 없어요. 그러면 아무래도 약을 쓸 수 있도록 간편해야 된다 이거요. 지금에 와서는 신인세계가 나올람녀 뭐에도 신비해야 돼. 어려운 장면을 영원히 계속시키면 이 민족은 죽어가는 날 도움을 못받는 일이 오니까 내가 왔다가는 게 허사라. 그래서 나는 평생에 비참하게 늙어 죽는 인간이 다음에 태어나는 세대는 행복하게 살다 죽게 해 주어야지. 첫째 병이 있으면 병 고치고 병 없으면 건강하고 건강하게 되면 모든 일에 능률을 올려가지고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행복한 뒤에는 바로 죽어선 안되니까 행복을 오래 누리도록 장수를 일러줘야 하는데 장수의 비결을 빼놓고는 안될 거요.…이하 생략. (시사춘추 1991년 3월호)
올바른 태극기에 관한 연구 동방문화권(東方文化圈)의 태극사상은 한국이 뿌리
손정호/진해고 윤리교사 (월간 神市 1993.11월호에서 김진홍이 옮김)
국기(國旗)는 나라의 얼굴이다. 나라의 얼굴이 국가운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우리의 국기에 문제는 없는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나라의 상징인 국기[太極旗]는 있으되, 그 구성요소들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이 결핍된 태극기. 우리는 언제까지나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태극기'라는 말만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낼 것인가? 언젠가 국토통일원 통일연수소에서 연수를 받던 중, 문교부(현재 교육부) 국민정신교육 담당관이 하던 말이 생각난다. '제가 문교부에 와서 국민정신교육담당관으로 근무하며 겪은 골머리 아픈 일 중의 하나가 태극기 문제입니다. 요즘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문교부 장관 앞으로,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에 대하여 그 원리, 의미 등을 알고 싶으니 자세히 가르쳐 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수없이 오는데 뭐라고 답장을 써 보내야 될 지 막연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그 형태와 국기관리에 관한 규정만 있지 국기(태극기)의 구성원리, 각 구성요소의 의미 등 내용에 관한 해설은 전혀 없기 때문이니다. 박 대통령 당시에도 이것이 말썽이 되어 국기의 내용 해설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려고 노력했으나 갑론을박(甲論乙駁)만 하다 흐지부지되었으며, 지금의 전두환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평소 자랑스런 한국인임에 긍지를 지니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학교교육 현장에서마저 나라의 얼굴인 국기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는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태극기의 유래 우리나라에서 국기제정 논의가 처음 거론된 것은 1876년(고종 13) 1월이었다. 운양호 사건(雲揚號事件)을 계기로 한·일간에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되는 동안 일본측은 '운양호에는 엄연히 일본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데 왜 포격을 가하였느냐?'고 트집을 잡고 늘어졌다. 그러나 당시 우리 조정의 대신들은 국기가 무슨 의미와 내용을 지니고 있는지 조차 몰라서 어리둥절하기만 했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비로소 조정에서는 국기제정의 필요성이 활발하게 거론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882년 8월 9일 특명전권대사겸 수신사인 박영효(朴泳孝) 일행이 인천에서 배를 타고 도일할 때, 당장 게양하여야 할 국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논의가 이루어졌고 이때 어느 정도 찬성을 본 내용이 태극사괘(太極四卦) 도안이다. 이를테면 태극사괘가 그려진 기를 국기로 게양할 것을 의견을 모아 박영효가 타고 간 일본 선박 메이지 마루(明治丸)에서 이것을 만들어 달았던 것이다. 이때 메이지 마루에는 후일 개화당의 주역이었던 서광범, 김옥균 등도 함께 타고 있었다. 이들 일행은 1882년 8월 14일 고오베(神戶)에 도착, 니시무라야(西村屋)에 숙소를 정하고 이 건물 옥상에다 배안에서 만든 태극사괘가 그려진 기를 게양하였으니, 이것이 태극기의 효시로서 지금으로부터 1백10여년 전의 일이다. 1883년 1월(음력, 고종 20년), 고종은 사괘가 그려진 기를 국기로 사용토록 왕명으로 공포하였으나, 정확한 제작·사용방법 등을 규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극기는 그후 널리 보급되었으나 도형의 통일성이 없어서 사괘와 태극양의(太極兩儀)의 위치를 혼돈하여 사용해 오다가 1948년 정부수립을 계기로 비로소 국기의 도안과 규격이 통일되었다. 이 태극기 연표를 간략하게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949. 1. 대통령 특명으로 현행 국기를 확정. 1949. 10. '국기제작방법'공포(문교부 고시 제2호) 1950. 1. '국기제작방법'공포(국무원 고시 제8호) 1966. 4. '국기게양방법에 관한 건' 공포(대통령 고시 제2호) 1984. 2.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 제정공포(대통령령 제1131호) 1987. 4.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 개정(대통령령 제12148호)※국기의 실내게양방법 등 개선
동방문화에 나타난 태극사상 태극사상하면 우리는 중국을 생각하게 되고, 모든 동양사상의 기본(태극, 4상, 8괘, 64괘, 384효, 음양5행, 구궁수 등)이 중국 것이고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온 것인 양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사실, 태극(太極)이 출현한 건 6천여년 전의 일이다. 태호복희씨(太昊伏羲氏)가 당시 황하에 신비스럽게 나타난 용마(龍馬)를 보고 태극의 원리를 깨달았던 것이다. 다시 말해 용마의 복부 털[背腹毛]에 생긴 이상한 모양의 점들을 유심히 관찰해 본 결과 바로 여기에서 우주의 원리를 발견하고 그 내용을 널리 설(說)하면서 태극의 원리가 등장한 것이다. 즉, 복희씨가 용마의 하도(河圖)를 보고 음(陰) 양(陽) 정(靜) 동(動)의 우주이치를 정립해 놓은 것이 태극이다. 주(周)나라 문왕(文王) 때 신귀도(神龜圖)가 출현하여, 그는 이를 보고 낙서(洛書)의 원리를 설했다. 이러한 하도낙서(河圖洛書)의 원리를 가지고 우주 대자연의 원리를 설명했다. 태극으로부터 분열(分裂)하여 4상(四象) 8괘(八卦)가 나왔다. 이로부터 공자의 역(易)이론이 나온다. 즉, 복희씨의 태극8괘, 문왕의 후천8괘와 64괘사, 주공의 384효사, 역(易)을 조리있게 해설한 공자의 10익(十翼)으로 나타난다. 북송(北宋) 시대에 주돈이(周敦이)는 저서 태극도설(太極圖說)에서 우주의 본체는 태극이라고 했으며, 여기에서 목·화·금·수·토(木火金水土)의 5원소가 발생한다고 했다. 즉, 태극도에 사상적이고 철학적인 해설을 한 것이 바로 태극도설이다. 주돈이의 태극도설을 이어받아서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한 것이 정명도(程明道)와 정이천(程伊川) 형제이며, 다시 이를 성리학(性理學)으로 집대성한 것이 남송(南宋)의 주자(朱子)이다. 주자의 사상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 조선의 이이와 이황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성리학이 유학 최고의 가르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태극사상을 가지고 우주관을 정리했기 때문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한국문화에 나타난 태극사상 지금부터 반만년전 이 땅에 한검(桓儉) 임금님[檀君]이 계셨다. 조선(朝鮮)의 초대 임금님[檀君]이신 그분은 인류 최초의 나라라고 하는 12한국, 이어 나타난 배달국을 통하여 전해 내려오던 모든 가르침을 총정리 요약하여 천부경(天符經)과 삼일신고(三一神誥)속에 담아 두셨다. 천부경 속에 태극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즉, 석삼극무진본(析三極無盡本)에 나타난 삼극(三極)은 태극(太極), 태허(太虛), 태공(太空)을 말함이다.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에서 삼라만상은 음(二)과 양(三)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나타내어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태극의 원리는 9천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민족 고유사상이었으며, 반만년전 우리 민족 최고의 가르침으로 정비되어 있었던 천부경의 중심사상에 속한다. 우리 민족에게는 모든 종교 이전에 하느님을 숭배하는 경건한 현묘지도(玄妙之道)사상이 있었는데, 이 하느님을 기호로 표시할 때 태극(
인산 김일훈 선생에 의하면, 중국의 전설적 삼황오제 중 첫머리에 해당되는 복희씨는 동해인(東海人)으로서 한민족 전통문화인 태극사상을 이해한 성인으로서, 황하에서 나온 태극용마(太極龍馬)의 8괘도(八卦圖)를 보고 한반도의 계룡산(鷄龍山)에 가서 산태극(山太極, 음)과 수태극(水太極, 양)과 9궁8괘(九宮八卦)와 신도원형(神都圓形)과 4용추(四龍湫)를 본 뒤 중국에 가서 태극도를 창조했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동방문화권에 나타난 태극사상의 근원은 자랑스런 한국의 뿌리 깊은 전통문화라고 여겨진다.
구한말 태극기의 문제점 태극의 모습은 음(흑색)과 양(赤色)이 조화되어 있으나, 서쪽의 적색(불기운)은 서방의 금(金) 기운과 화극금(火克金)으로 상극되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쪽에는 흑색(물기운)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따스한 햇빛이 비쳐야 할 동쪽과 남쪽에 흑색이 필요이상으로 많으므로, 따스한 기운이 힘을 못쓰니 역시 암흑 속을 헤메고 있는 힘든 모습이다. 4괘의 배치와 태극의 방위와의 조화관계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동방(東方;木기운)에 흑색(음), 물(
서방(西方;金기운)의 경우, 적색(火기운), 하늘(
북방(北方; 水기운)의 경우, 흑색(水)와 물(
이상에서 볼 때 음양조화된 태극의 모습처럼 국가는 하나로 되어있는 모습이지만, 올바르지 못한 태극모양과 잘못된 4괘의 배치 등은 엉망진창에 가까운 모습이며, 일제치하 수난의 시대를 겪게 되었다.
현재 태극기의 문제점 태극기를 보면 태극(
즉, 木(청색) 火(적색) 金(백색) 水(흑색) 土(황색)의 원리에서 볼 때, 목[靑]과 화[赤]는 양(+)이요, 金(백)과 水(흑)는 음(-)인 것이다. 그러면 양(+)기운만 있으면 강해서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양(+)의 특성은 태양처럼 강렬하게 치솟을 수 있으나 암흑이 오면 비참해지며, 태극이 음양으로 이루어져야만이 완전한 하나인데, 양과 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분열된 하나일 수 밖에 없다.
태극기의 핵심은 태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태극기의 태극은 북쪽이 적색(火기운)이므로 북방의 수(水)기운과 상극하고 38선 이북은 독재치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모습과 같으며, 남쪽의 청색(木기운)의 경우는 동편(경남북 방면;木기운)은 괜찮으나 서편(전남북 방면;金기운)은 금극목(金克木) 원리에 따라 피해가 크니 오늘날 광주사태의 아픔과 일치하는 모습으로 여겨진다. 둘째, 4괘(四卦)를 살펴보면 하늘(
천지비는 불효불충이요 되는 일이 없다는 뜻이 강하다. 또 물(
남방(水기운)의 경우는 물(
오늘날 태극기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극심한 폐해는 서방과 북방의 물기운과 거기에 있는 불기운(적색, 청색,
다섯째, 바탕색인 흰색은 우리 민족(白衣民族)의 근본을 나타내어 주고 있으므로 무난하다. 여섯째, 1989년 총무처에서 간행된 '태극기(제작·게양) 및 관리요령)'에서는 '태극기에 담긴 뜻'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흰색 바탕은 백의민족의 순결성과 전통적으로 평화를 애호하는 민족성을 표상한 것임. ■태극도형과 4괘는 음(陰)과 양(陽)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우주만물이 생성·발전하는 대자연의 이치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태극기는 민족의 이상과 우주관이 담겨진 나라의 상징으로서 이는 우주와 더불어 길이길이 발전하고자 하는 우리 겨레의 이상을 집약·표상하고 있다고 하겠음.
여기에서도 '태극기에 담긴 뜻'이 태극기의 구성원리 의미 상징성 등의 설명이 너무 미흡함을 알 수 있으며, 태극도형과 4괘가 대자연의 이치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이야기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발간된 각종 서적에 나타난 태극기 구성 원리에 관한 내용해설의 경우는 거의가 태극원리와 4괘에 대한 설명에 오류가 많았다. 동양사상 원리에 어느 정도 안목을 갖고서 현재의 우리 국기 모습을 분석해 본 사람들은, 국기인 태극기가 겉모습은 번드르하지만, 내용물이 구성과 배치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요즘 말로 하자면 심각한 병에 걸려있다는 것을 간파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 그러나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지라도 올바른 대안(代案)은 생각해 낼 수 없었다. 설사 누군가가 그 대안을 내어 놓았더라도 완벽한 태극기라고 인정받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에 의하면, 태극(
어떤 사람은 태극의 모습을
4괘의 모습에서는 땅(
그리고 동방과 남방에는 양기운(적색,
이상에서 제시된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은 인산 김일훈(1909~1992)선생의 가르침을 근거로 한 것이다. 선생의 말에 따르면, 하늘의 은하계에 2억이라는 별이 있고 그 별세계에 태극별이 있는데, 그것이 완전무결한 태극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극성이 있고 남극성이 있다. 태극별의 태극, 북극성의 수기(水氣), 남극성의 화기(火氣)를 정기로 받아 이루어진 산이 지구상에 오직 하나 있는데, 바로 한국의 계룡산(鷄龍山)이다. 계룡산의 중앙을 관찰해 보면, 산태극(山太極, 음)과 수태극(水太極,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방은 건남곤북(乾南坤北) 이동감서(離東坎西)로 되어 있다. 즉, 계룡산의 동방은
계룡산의 서방은 완전히 국사봉(國師峯)과 연결되는 한 일(一)자로 큰 산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 모습이
계룡산의 남방은 대둔산, 덕유산, 지리산으로 그 모습이
한편,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 고유의 윷놀이판 구조를 보면 테두리 안에 있는 열 십(+)자 모습은 태극을 중심으로 한 동서남북 4괘 모양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둘째, 성경의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을 보면 요한이 높은 산으로 올라가 새 예루살램의 거룩한 성을 보게 되는데, 그 모습은 성 안에 하느님의 성전이 있고, 동편 북편 남편 서편에 각각 세 개의 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모습은 곧,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을 너무나 자세히 설명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십자가의 모습(+)과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과도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셋째, 불경(佛經)에 나타나는 절을 상징하는 모습인 만(
넷째, 우리 민족의 국운을 미리 암시한 예언서 역할을 해온 정감록(鄭鑑錄), 격암유록(格庵遺錄)과 같은 책에서도 열 십(十)자와 밭 전(田)자 모습이 자구 등장하고 있다. 먼저 정감록에서는 십승지(十勝地)를 논(論)하고 있는데, 이것은 +을 가지고 승리하는 땅이라고 볼 수 있으니, 올바른 모습의 태극기가 나라의 얼굴이 되어 세계 제일의 선진국이 되는 한반도를 상징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격암유록 은비가(隱秘歌)에는 利在田田 陰陽田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음양으로 이루어진 태극을 가운데 두고, 4방의 4괘와 연결되는 올바른 태극기 모습인 田이라고 할 수 있다. 정감록과 격암유록에는 이재궁궁(利在弓弓), 궁궁을을(弓弓乙乙), 궁을궁을(弓乙弓乙)이라는 말이 보이는데, 이 또한 올바른 태극(
하락요람(下洛要覽) 중 삼연성도가(三連成道歌)를 보면, '천도지덕(天道地德)깨쳐 보니 삼삼수(三三數) 교환(交換)해서 성도덕립(成道德立)하여 내니 이재전전(利在田田)이 분명하다'고 하는 구절이 있는데, '삼삼수 교환과 이재전전'은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과 같지 않은가. 다섯째,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 신선도(神仙道)의 기본원리가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속에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신선도 수련에서 가장 중시되는 호흡수련과 건강원리를 그림으로 표시할 때,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이 가장 오묘하게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극은 음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양기운(赤色)은 불(
정신수련(호흡수련)으로 위쪽(머리부분)은 차가워지고(
태극기 바로잡으면 나라운 상승한다. 우리나라의 국운(國運) 예언서 역할을 한 정감록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조선이 망하고 정(鄭)도령이 나타나서 계룡산에 도읍하여 이 나라를 8백년간 통치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옛 현자(賢者)들의 이 가르침에 몰두하여, 정도령의 출현을 애타게 기다려 왔던가. 계룡산 운(運)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에는 부국강병(富國强兵)하는 통일한국이 되어, 계룡산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모습을 압축한 것이라 할 올바른 태극기의 모습이 우리들의 얼굴이 되어 새시대 새나라는 분명 이룩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여하튼 조선시대 말에 태극기는 출현하여 이 나라의 상징이 되었고, 때를 같이 하여 조선은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태극기와 더불어 시작된 우리나라의 불운(不運)은 또 어인 일인지. 한없이 태극기를 흔들었으나, 수난과 암흑기(일제치하), 분열(남북)과 환란(6·25), 도덕성 상실 등 그야말로 잘못된 태극기의 모습처럼 이 나라는 아픈 한국이 되어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국운(國運)은 상승하고 머지않은 날에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가는 나라가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쨌거나 오늘의 이 시점에서, 반드시 이 땅의 현명한 지도자가 나타나 우리 모두의 얼굴인 태극기의 모습을 올바르게 바로잡고 명실상부한 계룡산 시대의 개막, 자랑스런 태극기의 나라가 되도록 할 것임을 굳게 믿는다.
<손정호/진해고 윤리교사 약력> 1956년 경남 양산 生 1980년 공주사대 교육학과 졸업 1982년 부산대 대학원 수료 (교육학 석사) 약 20년 가까이 동양사상, 정신수련 연구. 현재(1993.11월) 진해고등 국민윤리 교사로 재직중. (인산 선생의 태극기에 관한 내용이 곧 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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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말하기를 “중국은 이렇게 부흥되는데 우리나라는 이에 대응(對應)하여 부흥할 길이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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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네멋20_ 좋은글 읽고 갑니다. 13:03 (제목 다시올립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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