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왕으로서 가장 최고의 것들을 누렸던 사람이지만 그 어느 것도 그의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했나 봅니다.
지혜로워도 어리석어도 한 줌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허무한가 봅니다.
누리는 것에서 오는 행복은 다 헛되지만 하나님 안에서 살아갈 때 비로소 참 만족이 있다는 말을 그는 하고 싶은가 봅니다.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
나를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
그래서 나는 예배합니다.
그분의 인도함을 받지 않으면 헛되고 헛된 일만 하다가 한 줌 흙으로 갈 인생입니다.
하나님이 마음에 계시지 않으면 헛된 바람 잡고 싶어 하는 인생이기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제게 주님을 찾는 지혜와 은혜를 부어주세요.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16절)
이 땅에서는 영원한 것이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지혜로운 자도, 어리석은 자도 모두 잊히고 마는 것이 세상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우리는 모두 소망없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모든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누렸던 솔로몬 왕이 그 찬란했던 누림이 헛되고 헛된 것이었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것을 보니 하나님이 없이 세상의 것을 누림은 공허하고 아무리 부어도 채워지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오직 주님의 사랑으로,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헛된 것임을 알아도 또 다시 세상의 헛된 것에 나의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늘 주님 곁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늘 주님이 곁에 계심을 깨닫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를 위하여’
솔로몬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자신을 위하여 쾌락을 행하며, 큰집, 정원, 과수원을 짓고, 많은 첩들과 술과 가수들을 두고, 큰 사업을 일으키며 많은 부귀영화를 누려 보았지만, 그런 모든 일들이 허무한 그의 마음을 채워 주지 못했다 고백합니다.
솔로몬만큼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도 젊을 때 여행을 많이 하자고 해서 결혼 후 10년 동안 많은 곳을 여행한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곳, 맛있는 곳을 찾아다녔지만 그 기쁨도 잠시이고 속 안에 있는 헛헛한 마음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남편의 목 디스크 수술 이후에 정신을 차리고(?!) 저희를 위해 즐기는 삶을 접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나를 위한 시간보다 다른 이들을 섬기며 돌보는 삶이 기쁨이 되는 것을 이제야 조금 깨닫는 것 같습니다.
‘서른 살까지만 살고 싶다던 사람이 공황장애 환우들을 섬기게 된 것이 너무 신기하네요.’
어제 묵상을 함께 나눠 주신 이명화 사모님의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족한 저를 조금씩 바꿔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는 자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26절)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전도서 2장 11절)
주님 안에, 주님을 위하여라고 하지만 막상 삶에는 내 안에, 나를 위한 것들이 중심이 되어 기도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 역시도 나를 위한 삶이 더많습니다.
하나님께 부끄럽고 할 말이 없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제게 믿음을 주시고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한 삶, 하나님이 사랑하는 영혼을 위해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길 원합니다.
요즘 웃지도 못하고 기뻐하지도 못하고 용기 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저를 붙잡아 주시고 영으로나 육으로나 용감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어제는 결혼 1주년이었습니다.
1주년 기념으로 첫 판매가 이루어 지면 좋겠다 지나가는 말로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결혼기념일 전날 밤 자기 직전 첫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우리의 수고의 결실이 맺어진 것 같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마 첫 주문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이 기쁨과 감사를 간직하고 기억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매일 50-70개의 상품을 쇼핑몰에 올리며 몇 주간 저희가 올린 상품의 수는 1000개가 넘었습니다.
그중에 입냄새 측정기라는 희한한 물건이 팔렸고 19000원 짜리였습니다.
저렴한 물건이었지만 기뻤고 신랑이 중국에서 물건을 발주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격이 잘못 책정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책정으로 마진율이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래서 쇼핑몰의 상품들을 다시 점검하는데 어떤 건어 떤 건 괜찮고 어떤 건 이상하였습니다.
왜 그런지 모른 채 계속 알아보는데 걱정이 되는 것은 물건들의 가격이 1만 원대부터 수십만 원대에 이르기 때문에 그 문제점을 찾지 못하면 주문이 들어왔을 때 손해가 엄청 클 수 도 있기에 둘 다 잠도 자지 못하고 문제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신랑이 문제 점을 찾아냈습니다.
22일에 올린 물건들의 가격을 금요일에 다시 조정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저희가 감사했던 것은 1000개가 넘는 상품중 첫 판매가 하필 22일 문제의 상품이었고 그날 올린 상품중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상품이 팔렸기에 손해가 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저희의 수고로 인하여 물건이 팔렸다면 이렇게까지 감사하지 못했고 하나님께서 일하셨음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우리의 수고로 인한 결과로 생각했을 지고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은 아무 소득이 없으나 하나님의 수고로 인하여 우리가 애쓰고 있음을 깨닫게 하심은 돈주고 살 수 없는 큰 은혜와 감동을 주시니 이를 누릴 수 있음이 소득이고 열매 됨을 이번 경험과 오늘의 말씀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헛되고 유익하지 않은 것에 수고하기 보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그의 수고로 인하여 내가 살고 있고 살아야 함을 인정하며 날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이를 따르며 그의 기쁨이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참된 유익과 소득을 얻고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삶 되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삼아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보라 이것도 헛되도다(전 2:1)
전도자는 낙을 누리기 위해, 술을 즐기며, 사업을 크게 벌이고, 집도 짓고, 포도원도 일구고, 소유를 늘리고, 가축과 노비, 처첩을 많이 두는 등 눈이 원하는 것과 마음의 즐거움에 더 아쉬움이 남지 않을 만큼 모든 걸 다 시도해 보았다 말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것도 헛됨을 깨닫습니다.
헛되도 좋으니, 한번 누려봤으면 좋겠다 부러워하는 게 사람의 마음인 듯싶습니다.
무엇을 하든 잘되고, 탄탄대로의 길은 무조건 축복이라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끝은 허무함을 넘어 우울과 죽음을 묵상함과 어둠인 것을 수많은 간증을 통해 듣게 됩니다.
마음의 원하는 바를 다 얻는다 해도 나만을 위한 즐거움의 끝은 허무함만 남을 뿐...
나를 위하여... 가 아니라, 주를 위하여...가 될 때 헛되지 않은 인생, 허무하지 않은 인생일 듯합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에 주가 거하실 자리를 만들어 두신 하나님... 그 빈자리에 주님 아닌 다른 것으로 채우면 만족함이 없도록 만들어진 존재이기에 오직 주님만이 기쁨의 원천되심을 깨닫게 됩니다.
희락은 내가 찾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거였네요.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잠 2:26)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2장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구절이 ‘나를 위하여’입니다.
지혜도, 지식도, 즐거움과 금은보화도 전도자는 나를 위하여 사용하고 찾고 모으는데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누리고도 헛되다 합니다.
자신이 수고하여 얻은 것들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도 아까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손에 움켜쥐고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도자..
우리를 위해 아들까지도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대조가 됩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지혜와 지식을 구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아낌없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닮아 긍휼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