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화)
오늘낮 서울 날씨 38.3도!
올해들어 최고의 기록적인 폭염입니다.
111년만에 낮 최고기온이랍니다.
지난번엔 94년만이라더니 계속 기록경신중입니다. 서울도 40도 찍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에어컨을 종일 틀어놓는데도 28도, 29도...
에휴~~넘흐 덥습니다... ㅠㅠ
서울도 대프리카를 뛰어넘는 '서프리카'라고 해야할듯 합니다.
울집 강쥐들이 제가 출근한 사이에 쪄죽을까 걱정이 됩니다. ㅋㅋ
점심시간~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삼계탕을 먹을까해서 회사에서 홍대앞 삼계탕집까지 200여m를 땡볕에 걸어가는데 숨이 턱턱...
마치 뜨거운 불구덩이 속을 걸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이열치열!!~~오늘 점심은 뜨거운 삼계탕으로 하고
인삼주 한잔으로 기력을 보충해봅니다.
(요건 서비스로 준거랍니다.ㅎ)
연4일동안 춘천, 홍천, 강릉찍고 강화도까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야간라이딩을 하다보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퇴근후 가족을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와이프 분노게이지 폭발하기 전에 조금 열어 놓아야겠지요..ㅋㅋ)
퇴근후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먼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톰크루즈 나오는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 무더위에는 영화관이 최고입니다.
냉방이 잘 되어있어서 너무 시원합니다.
뭐..멀리 피서갈 필요 있겠습니까!
맛있는 저녁식사하고 시원한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보면 최고의 피서인것을.....ㅋㅋ
그동안 톰크루즈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모두 봤지만 이번 '폴아웃'편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나서 5분이 지나자마자 눈이 감기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가 떨구어집니다. ㅋ
이내 잠에 빠져 꿈나라로...
미션임파서블 상영내내 눈감고 졸다가
잠결에 언듯 바이크 굉음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톰크루즈가 헬멧도 없이 바이크로 신나게 파리시내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파리 개선문도 나오고..
저격수 여성라이더와 추격전도 벌리면서...
마치 내가 달리는 듯한 짜릿함을 느끼면서 졸린 눈을 크게 뜨고 한참을 보았죠..
그래도 톰아저씨가 R9T 스크램블러 타고 질주하는 장면에선 졸지않고 보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장면이 지나가자 또다시 눈이 감겨 스르르 잠에 빠져버립니다~ㅋㅋㅋ
영화상영 2시간내내 잠만 자다 나오니
스토리도 전혀 기억이 나지않고,
톰크루즈 바이크 질주 장면밖에 셩각나는게 없었습니다...ㅠㅠ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밤11시~
거실은 낮의 열기로 뜨겁게 달구워져 거의 찜질방 수준입니다.
이제 드뎌... 밤바리 나갈 시간이 왔습니다~
하루라도 안돌고 오면 잠이 안와서리....
오늘 영화에서 톰아저씨 바이크 타는 장면보고..도저히 안탈수 없더라는...ㅋㅋ
안전장구를 챙기고 지하주차장에 내려와 바이크에 시동을 겁니다.
이시간 거리는 한산합니다.
가로등만이 외롭게 길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20분을 아라뱃길을 달려 인천 아라마루 전망대에 왔습니다.
아라마루휴게소는 이시간에도 불야성입니다.
밤바리 나온 바이커족들이 여러대 보이고,
야간라이딩 나온 자전거 동호인들도 보입니다.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 사서 테이블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봅니다.
아라마루 전망대는 조명에 화려하게 빛나고 있고,
아라뱃길에서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산책나온 시민들을 강가에서 나름데로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곧 문닫을시간~
(밤12시까지만 영업한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아라마루 전망대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저멀리 밤하늘에 뜬 달이 휘영청 밝습니다.
무지개 원형다리를 한바퀴 돌아나오니..
아라뱃길의 시원한 야경이 펼쳐집니다.
아라뱃길의 야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저하늘에 밝게 빛나는 저달은 오늘따라 더욱 운치 있어 보입니다.
시계를 보니 밤12시..
이제 아싑게 돌아가야할 시간입니다.
스카우트 앞에 멋진 두카티 한대가 서있습니다.
시동을 거니 전조등이 켜지면서..
그 불빛에 상대 바이크가 더욱 빛납니다..
집으로 가는 길...
거리는 적막하고..고요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12시30분.
또 자정을 넘겼네요..
하지만 시원한 밤바리였습니다.
이 열대야가 끝날때까지
나의 열대야 탈출기는 계속됩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첫댓글 살살 달리세요 쓰러지십니다
오랜만이네. 밀크매니아님.
살살 다니고 있어요~ㅋ
야경도 리차드 님도 훌륭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알코리님! 광주팀 모임은 잘되고 있으신지요?
@리차드(김포) 광주 회원님들은 다들 일찍 휴가를 가신것인지 아니면 바쁜것인지 너무 조용들 하십니다.
@알코리 (광주) 아마 이번주부터 휴가 피크철이라...
날짜를 잘못 잡으신것 같습니다.. ㅋ
아라뱃길 톰리챠드님~^^
ㅋㅋㅋ 요즘 이대위님 밤바리 투어기가 안올라오네요...
휴가이신가요?
@리차드(김포) 저는 휴가가 없습니다..ㅜㅜ
오늘부터 또 살살 나가볼까하는데 요즘 몸상태가 좀 안좋은것같습니다..
둘이서한던일을 혼자 다 쳐내려니 피로가 계속 누적된것같습니다~^^
오늘은 컨디션봐서 나가볼까합니다
@이대위(울산)
아...저런~
건강챙기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너무 무리하시면 과로로 쓰러지십니다...
가끔 바이크도 타시면서 힐링도 하시구요..
스트레스 풀어가면서~쉬엄 쉬엄...
@리차드(김포) 옙~^^
리차드님께서도 건강관리잘하시고 항상 안전운행입니다! ㅎㅎ
리차드님...
열혈 라이더 이십니다 🤣👍
요즘 제가 바이크 타는 재미로 삽니다~ㅎㅎ
집에 있으면 답답하니까 바이크 타고 달리면 열대야여 안녕이죠~~
당분간 이폭염이 물러갈때까지는 밤바리는 계속될것 같습니다..ㅋ
최고~ 리챳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