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왕이 모세와 협상을 시작함
(출애굽기 8:25~32)
* 본문요약
파리 떼가 애굽 사람들은 물론 바로의 궁에까지 들어와 사람들을 괴롭히지 바로가 견디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을 불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되 애굽 땅 안에서 드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세가 반드시 광야로 나가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려야 한다고 말하자 그러면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말하고 마지못해 허락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모세의 기도로 파리 떼들이 사라지자 바로는 다시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습니다.
찬 양 : 216장 (새 424) 아버지여 나의 맘을
502장 (새 445)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본문해설
1. 첫째 타협안 : 애굽 땅에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라(25~27절)
사람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말벌 크기의 ‘개파리’들이 엄청난 규모의 떼로 몰려와서 바로왕을 비롯하여 애굽 백성들을 괴롭히자 바로왕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을 궁으로 불러들입니다. 바로왕은 첫 번째 타협안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되 애굽 땅 안에서 드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모세는 애굽 땅에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면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미워해 돌로 칠 것이니 반드시 사흘 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려야 한다며 거절합니다.
- 그들이 ~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26절) :
애굽인들은 암소, 수소, 양, 염소 등을 신성한 짐승으로 여겨 이것들을 제물로 드리지 않습니다. 그 대신 닭이나 채소 등을 제물로 바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물이 바로 애굽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것들이므로 애굽인들에게 미움을 받아 돌로 맞게 될 것이라는 모세의 말은 합당한 말이었습니다.
2. 둘째 타협안 :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28~32절)
이에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겠다며,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모세가 기도하여 파리 떼들이 애굽 땅에서 모두 사라지자 바로왕은 다시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어 보내지 않습니다.
* 묵상 point
1. 마귀의 유혹 : 이 땅에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드디어 바로가 모세와 아론에게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말벌만큼 큰 개파리들이 사람들에게 떼로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것에는 도무지 견딜 재간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되 애굽 땅 안에서 희생제사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이에 모세는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희생제사의 방법을 미워하므로, 돌에 맞을 것이라고 말하여 거절합니다. 그러자 마지못해 가기를 허락하기는 하되,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마귀가 하나님의 백성을 미혹할 때 주로 사용하는 두 가지 유혹을 발견합니다. ‘이 땅에서 희생을 드리라는 것’과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1) 이 땅에서 희생 제사를 드리라
이것은 죄의 현장을 떠나지 않은 채 예배를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일에는 착실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만, 예배당을 떠나면 곧바로 세상 사람이 되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옛 사람의 습관을 전혀 버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세상 욕심도 채우고 싶고 하나님께 복도 받고 싶은 사람, 신앙생활도 계속 하겠지만 세상일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 적용 : 세상 욕심도 채우고 하나님의 복도 받겠다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 현명하게 보일지 모르나, 이것은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것과 같은 혼합주의로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2)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
이것은 죄의 유혹을 완전히 벗지 못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주께로 돌아오기는 했으나 그 마음에 아직도 이전에 행하던 일들에 대한 유혹을 완전히 벗지 못한 사람입니다. 늘 유혹의 자리를 기웃거려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언제 유혹에 빠질지 모를 정도로 위태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을 하지만 아직도 돈이 좋고, 세상 성공이 좋고,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죄를 범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 죄의 유혹을 받게 될지 알 수 없는 위험천만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현재는 죄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니 자신은 신실한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죄의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그 마음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위의 1)번만큼이나 위험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 중심이 무엇이 있는지를 살피시기 때문입니다.
● 적용 :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여 내 마음 중심에 주님의 거룩함을 채우려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죄의 유혹과 욕망은 결코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2. 또 다시 마음을 강퍅케 하는 바로
비록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말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겠다고 말했던 바로는 파리 떼가 사라지가 곧바로 다시 그 말을 다시 번복합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너무나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바로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심판을 이길 자도 없고, 그 심판을 다시 번복할 자도 없습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심판의 재앙이 이르기 전에 먼저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비추어서 죄에 오염된 마음을 씻어내는 일을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세상의 즐거움에 미혹되거나 기웃거리며 살지 않게 하옵소서.
2.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주목하며 사는 신실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