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당직원을 비롯한 청소원 등 특수 공무직군의 후생복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노조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직원 들의 후생복지 문제도 매우 중요합니다만,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취업의 안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개월 후면 유예기간이 끝나고 학교는 공개 모집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연령이 70대를 훌쩍 넘는 현 당직원들의 가장 큰 걸림돌이며, 당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바로 “국민체력 100”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고령인 현 당직원으로서는 통과 기준이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대로 추진한다면 현직의 상당수가 탈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체력 100”이 실제 당직 업무와는 별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건강검진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한데도 교육청에서는 당직원의 업무특성과 고령인 나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기준을 완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방의 경우, 미달사태가 발생하여 추가모집을 하는 현상은, 현실성과는 동 떨어진 행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전 종목을 통과해야 하는 현재의 기준을, 지난번 처럼 3개 종목으로 완화하여 검증을 받는 것으로 전환해야 적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체력 100” 담당자에 의하면, 동 기준을 정하면서, 교육청 실무자와 통화를 한 결과 “교육청과는 말이 안통한다” 고 불평하는 것을 제가 직접 들은 바 있습니다.
노인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우격다짐이라는 것입니다. “국민체력 100” 실무자의 의견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에서는 기준완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노조에서 강력히 요구하며 주장해 나간다면, 교육청에서 수용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려하는 점은, 젊은이들로 교체돼야 투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일부 노조의 그릇된 생각으로, 일부러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면, 판단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인층의 노조 참여율과 투쟁력이 젊은이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는 있겠으나, 당직원의 평균 연령이 몇년 더 젊어진다고 해서 갑자기 투쟁력이 살아날 것으로 저는 보지 않습니다.
또한 현 당직원들도 노조의 활동을 옆에서 구경만 하고 무임 승차하여 묻어가려는 소극적인 행태는 지양하고, 가급적이면 직접 참여해서 자신의 권리를 찾기를 희망합니다.
첫댓글 체력인증제 통과기준 완화는 고령층이 대부분인 저희들로써는 매우 절실한 바램일 것입니다.
노조에 참여 하시는 분들이 공론화 하여 우선 협상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해 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유예기간 종료 후 채용 문제는 학교별로 자체 심의위원회를 거쳐서 공개
모집을 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 근무자를 연장근무 시킬것인가? 에대한 선택을 하도록
지침 시달이 된것이 확실한 만큼 모든 학교가 획일적으로 공개 모집을 하는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시고 늦어도 12월 중순 안에 행정실장님께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하여 상의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우선 현 근무자의 사표를 받은다음 본인의
계속 근무 희망 여부를 확인 후 심의위 결과에 따라 조치토록 시달됨)
현재 당직근무를 하고 계시는 모든 고령자들께서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를 하면서 근무를 할 수 있는 날까지 하고 싶다는 마음들을 가지고 계시지만 이에 대한 관심사항으로 보고 법규와 제 규정을 앞세우는 것은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그 누구나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가는 세월 앞에서 건강이 나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법이니 이를 어찌하나요. 그저 근무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운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건강을 잘 지키는 방법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