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도 아랑곳없이 낸 금년의 해외원정(남미의 아쿠콩가
등반ㅡㅡㅡㅡ>해발 7,000미터이고 일부 빙벽 산행ㅡㅡㅡㅡ>
본인은 원정대원이 아니고 지원요원임)준비에 눈,코없이 바밨어.
호도칭구야, 여행 연재씨리즈를 계속 읽다보면
본인의 여행관이나 아마추어 그대로 진의를 엿볼 수 있을 거고
배낭은 떼거지로 돌아댕기는 건 여행의 진가를 나타낼 수
없는 것이라서 가급적 힘들고 외롭고 고달파도 혼자 댕겨.
가이드가 있으면 뭐하러 여행댕기니, 기냥 묻지만 관광으로
일사천리가 아니겠니?
각종 여행싸이트나 자료수집은 우선 '예'를 들어 검색용어로
인도여행 또는 여행이라고 치면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그리고 나서 정보의 옥석을 가리는 문제가
있는데 차후 여건이되면 함 갈켜주제,,,
가을 운동회때 나옴 더 좋고 답ㄷ답혀면 이메일 때려!
호도과자도 주면 더 잘 알려줄텐데~~~~~~ㅋ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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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계친구야 넌여행다운 여행하나부다
난 그냥 늘 여행사 따라다니다가 오곤한단다
이젠 인도함 가볼까 생각중이란다
베낭 여행하고픈데 친구야 좋은곳알켜줄래??
한번 티브에서 인도여행사하는 괴팍한 친구 하나소개됬는데
기억이 안난단다
싸이트나 좋은여행하는 법좀알켜주렴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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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img src=http://album.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lbum/getImage.asp?url=megol&grpid=460859&file=6%5Flee16%2Ejpg&objseq=2 width=400 heith=3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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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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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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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font size=5>1. 여행이야기를 꺼내며<fon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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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p>
떠나기에 앞서 분주하게 환전하고 여행 준비물 부지런히
챙기면서 태국에 대한 자료 수집에 밤을 지새워 나갔다.
<p>
지난 한달간 계속 확정된 여행 스케줄을 잡지 못한채 인
도로 갈까 하다가 필리핀, 말레이시아...최근에 와서
할인티켓 예약이 어려워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중국
라인으로 여행할라고 정보수집에 열을 올렸는데 여기도
과거와 달리 배낭족에게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곳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p>
적어도 내가 알고 있었던 중국의 과거 실정과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무릇 여행은 비용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대두된다. 최근 한국에도 빽패커가 대학생 계층을 중심
으로 부쩍늘어나 세계 각지로 이들 배낭족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곳이 없어서 한국도 선진 각국의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녀 새로운
여행정보 책자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급속한 인터넷
의 발전으로 전문 배낭 여행사 및 가장 필요로 하는 실전
의 빽패커 정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p>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한다.
여행 책자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론니 프래넷'의
일본어 판을 그대로 베껴서 우리말로 다시 번역하고
각종의 신종 정보는 채 수록도 못하는 상태이니 오류가
범벅이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p>
배낭 여행자에게 정보는 여행에 있어서 귀중한 쏠루션
을 제공하여 모든 행사 일정을 조정할 뿐만아니라 경비
절감 차원에서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배낭
수준은 이제 대학생 계층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었다고
하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고 보아야 한다.
<p>
소위 남들이 하면 따르지 않으면 왕따 당한다는 한국인
의 고정관념도 문제이어서 젊은 친구들이 배낭메고 간
다는 것이 호주나 유럽으로 쏙쏙 빠져나가는데 반하여
미주나 유럽 친구들은 동남아를 선호한다.
<p>
왜 그럴까? 그것은 동양의 신비가 어쩌고가 아니고
당연히 비용문제 그러고 나서 그들의 합리주의적 사고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사람간의 인정의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 것이다. 진정한 배낭족이라면 한번즈음 일본
/유럽 여행도 좋고 그놈의 비틀어먹을 어학연수도 좋겠
지만 유럽에 가보았자 고 물가와 냉대 그리고 위축된
자신감으로 동양의 웬숭이 꼴이되고 잘못되면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계의 역사와 文化속
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무작위적으로 비판하고 부끄
러운 한국인의 표상을 만들기 쉽상일 것이다.
<p>
유레일 패스도 좋고 호주 배낭가서 오세아니아의 광활한
대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다 좋지만 각본같이 짜여진
스케줄 이나 잘 발달된 지리정보를 섭렵하고 각종의
친절한 안내 시스템에서 고생하며 체득하고 얻을수 있는
자신의 경륜은 도데체 무엇이겠는가?
<p>
아는척하고 떠드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文明의
근원은 오리엔탈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것은 학자들
간의 이견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 대부분의 엽전 배낭
친구들이 유럽의 문화 유적지나 잘 지어진 오래된 교회
및 성곽 그 밖의 건축물을 탐방하고서는 감탄을 금치못
하고 '역시 서양이야' 하고 끔뻑 고개 숙인 여행자가
되기 쉽상인데 文化부터 역사, 철학, 종교를 좀 알고
고개 숙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p>
엽전끼리 모여서 토론을 벌일 때 동,서양을 비교하면
동, 서양이 오늘날 근대화 과정에서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 것은 종교의 영향때문이라고 하는 이들이 많은데
서양 친구들이 잘나가게 된 원동력을 부여한 기독교도
껍질을 벗겨보면 동양사상에서 유래되었다고 감히 말하
면 독실한 크리스찬 중에는 수긍하지 않는 이도 더러
있을것이고 유달리 반발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p>
그러면 이렇게도 얘기해보면 어쩔거나, <예수는 백인이
아니고 흑인이였다고>????????????................
<p>
(성경연구가들은 반박하지 못 할것이다/다만 숨기고 있
을 뿐이다.) 귀신 씨나리 까먹는 소리라고 할테지만
하여간 나는 우리 나라 사람들한테 특정 종교를 비판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난 언제 어디를 가거나 예수,
부처, 마호메트, 힌두 모두 사랑하고 존경할 따름
이다. 그란디 와 종교 모독하냐고 운운하는디 이런 양
반들 공부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자기네 조상의
동상(단군 동상) 을 때려 부수는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일찍이 없었다. (최근에 아프카니스탄의 탈
레반 같은 무식한 정권이 들어서서 유네스코가 한결같
이 말리는 불교유적지를 파괴, 손상시키는 행위와는
양상이 다르지만)
<p>
무엇인가 우리네들은 좋다면 양잿물도 마다 않듯이
그 짧은 한국 기독교 전래의 200년 역사를 가지고
세계역사와 우주를 좌지우지 하는 한심한 친구들이
우리 조국에서 한둘이 아니라서 한심한 생각뿐이다.
(죄송스럽게도 이쪽 계통에서 우리네 무식한 엽전들
이 다수를 차지한다고 봄)
<p>
<p>
<p>
<p>
<p>
<p>
<img src=http://album.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lbum/getImage.asp?url=megol&grpid=460859&file=3%5Flee15+copy%2Ejpg&objseq=2 width=400 heith=350>
<p>
<font size=5>2. 태국 탐방이야기<font>
<p>
<p>
<p>
<p>
<p>
<p>
태국 여행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봅니다만 여러 여행 싸이
트 중에서 태국이라는 나라는 여행자가 많이 다니는 곳이
라 각종 싸이트에서 여행정보가 홍수같이 떠돌아 다니는데
그래도 제일 정평이 있는 '태사랑'이라는 곳이 좋음.
<p>
대개의 한국 관광객(백패커가 아님)들은 태국을 특정 관
광지구로만 묶어서 패키지로 돌아 다니기 마련인데 알고
보니 이곳은 백패커(배낭 여행자)의 천국이랄까..
여행지의 기착 및 출발점으로 전진기지같은 곳이다.
<p>
하지만 서글프게도 엽전 백패커는 눈을 씻고 봐도 잘
않보이고 쪽발이 친구들 죄금 돌아 다니고 빠다바른
친구들이 들시글 거린다. 그런 얘기는 여행일정에서
자세히 스케치하도록 하고 이제 태국에관한 본격적인
소개를 해둔다.
<p>
책을 보면 잘 나와 있겠지만 내가 아는 상식에서 간
추려 보면(그전에 여권 발급 및 입,출국 수속관계며
기타 외국의 여행지에서 입,출국 절차 및 비자 관계는
지면 관계상 생략함-(단,개별문의 가능함)
<p>
타일랜드라는 나라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우리
네가 자랑하는 표기식으로 하면 '평화의 땅'이라고
한다.
<p>
입헌군주제 국가로 1932년 이래 왕들이 국회를
통해 입법권을 행사하며 현 라마국왕 9세 까지도 민주
사회에서는 통념을 초월한 존경과 숭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니(세계적으로 북한정도에 불과하다고 본다.
<p>
일본의 천왕은 정치에 거의 개입하지 않으니까 그렇고
카다피나 후세인도 이 정도의 존경과 숭배대상이 않되
고 정치적 비판세력이 게제되어 있다고 보인다) 역시
이 나라는 오래된 전통의 권위주의와 신분사회의 산
물로 왕실및 고위관료 계층을 중점으로 서양의 신문화
가 도입되고 근대화가 되었는데 문자는 인근의 말레이
시아나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우리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영어 알파벳을 꼬부리고 뒤틀어서 꼬부랑 글씨에
왕실의 존엄을 살리고자 했는지 문자마다 달팽이 꽈리
틀듯이 꼬아 놓아서 글자는 거의 못 알아 보겠고 역시
궁전이나 사원등 각종 건축물 양식에서도 문자의 양식
처럼 처마 끝 지붕위 기둥 한 쪽으로 모두 빌빌 꼬아논
양식이던데 지각있는 분들은 연구해 볼 가치가 있겠다.
<p>
불교적 윤리성에 입각한 군주 통치체제에서 카리스마적
권위를 누렸던 수코타이-톤부리 왕국에서 현대화 정책
및 탁월한 외교정책으로 오늘날의 타일랜드의 기초를
세운 챠크리왕조인 라마국왕 5세가 1782년 이후 현재의
라마국왕 9세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p>
1992년 5월에는 우리네 광주 민주화투쟁에 영향을 받아
값진 희생의 대가로 민주화를 얻어내고 현재에 이르렀
으며 서구문명을 전혀 배척않고 일찍이 수용하여 자신
들의 독창적인 정신文化로 계승. 발전시켜 독특한 불교
文化의 국가로 성장해 오고 있는데 내가 묵었던 숙소를
비롯해 집집마다 국왕부부의 따로 따로 사진액자가 않
걸린 곳이 없어 국왕의 권위와 존경을 짐작케 한다.
<p>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방콕의 요염한 밤거리의 표상은
잘못된 패키지 관광의 인식으로써 예전의 70년대에 들어
서 쪽발이들의 기생관광으로 우리나라에 쏟아져 들어 왔
을 때 우리가 잘못 인식한 일본남자의 속내를 한 두가지
로 싸잡아 도매금으로 매도하였으니 태국에서도 가장 돈
을 잘 쓰고 단체관광으로 뱀탕부터 시작하여 엽기적인
관광으로 이들에게 접근하여 왔는데 과연 이들은 '까올
리(한국인) 따봉'하면서도 뒷자리에서는 모두 흉을 않보
는 현지인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서글픈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p>
태국관광청의 통계에 따른 제작년(I.M.F가 끝난지 불과
얼마 않되어서도) 관광수입의 1위는 당연 한국이고 그
다음 멕시코.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일본은 7위라고
한다. 이 데이터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히 되새겨
반성할 부분이다.
<p>
한가지 진지한 실례를 들어 보자. 타일랜드 푸켓의
18개나 되는 비치는 수 많은 해변으로 이어져 고급
리조트 지역과 서민용 리조트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고,
연중 여행자들로 북적거리는 곳인데 특히 파-통비치는
푸켓을 대표할 만큼 값 싼 숙박시설과 식당.상점등이
몰려 있어 항시 관관객들로 넘쳐있는 곳이다.
<p>
우리네 엽전의 여행 사고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배낭
전문 여행가 <김성곤의 여행 이야기>를 옮겨 보면,
아까의 <<파-통비치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이 있는데
놀랍게도 허름한 골목의 깊숙한 곳에 위치함에도 불구
하고 줄을 서서 20분씩 기다리지 않으면 않될 정도로
잘 되는 곳으로 대부분 서양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p>
관광지의 바가지 요금으로 비싼 메뉴가 대부분인데
이 곳은 유독 싸다는 것이다. 전문 여행가답게 이
작자는 호기심에 눌려 그 긴줄에 30분을 기다린 후에야
구석진 테이블에서 어느 서양인 노부부와 합석하여 겨우
주문을 냈는데 20세 미만의 여 종업원은 한국 관광객임
을 금방 알아보고 웃음으로 맞이하며 유창한 영어로
"한국인은 처음 맞는다"며 그러면서 "한국 관광객들은
떼를 지어 비싼 곳만 찾아 다니는 것 같다"며 정곡을
찌르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p>
옆자리의 서양인 노부부에
게 어느 호텔에서 묵고 있냐고 말을 걸었더니 놀랍게도
푸켓의 최고급 리조트 비치인 방타오의 라구나 비치 호
텔에 묵고 있지만 이 식당은 음식 자체보다도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는다나.. "분위기라면 그윽한 테라스에
서 해안 절벽을 쳐다 보며 개폼 잡고 칸쏘네 음악이라
도 들으면 영화배우 주연급같이 놀 터인데"하는 그러한
작자의 반문에도 불구하고 그 서양인 부부는 그런 곳에
서는 귀신 씨나리 소리밖에 않느껴지며 장터같은 이 곳
이 서민적이라서 그렇게 유쾌할 수가 없다고 했다나..
<p>
에어콘도 없는 무더위 속에서 옆 사람과 살을 맞대고
앉아야 하는 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서양사람들은 웃
고 떠들며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고 한다.》
<p>
<p>
<p>
우리 엽전들은 혹자는 정보부족으로 또는 영어의 기본
부족으로 어쩌구 치부할 런지도 모르겠지만 천만에 말
쌈 만만의 콩딱이다. 죄송천만이지만 우리네 엽전의
의식구조에서 비롯된 그릇된 사고방식의 산물이라고
보아야 맞는다고 틀림없이 생각되는데 잘못 아는 것
일까? 그 분위기 빵빵한 호텔을 마다한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은 정말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
다.
<p>
여행이야기의 태국탐방으로는 너무 서두가 긴 편
이어서 말이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결코 빼놓거나 건너
뛸 수 없는 대목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 내 자신의
속내이기도 하니 양해바란다.
<p>
내가 묵고 있던 방콕의 피-치 게스트 하우스에서 방의
갯수와 식당 그 밖의 여행알선,인터넷 등을 다 묶어서
주먹구구식으로 비수기를 합쳐 일년평균 계산해 보니
한달 총 수입이 한국돈으로 2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보이는데 그들의 종업원은 총 6명이 넘어 보였다.
<p>
이 여관의 주인은 태국의 (중)상류층에 속해 보이는데
그러면 한국 관광객들이 드릿따 퍼 붓는 돈이 이 나라
의 경제 발전에 일조가 되어 우리나라를 원조국가로 고
마움을 알고 그들이 굽신댄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쪼다
소리 않들으면 천만다행일 것이다.
<p>
국가 대 국가간의 무역차원의 무역원조와 흥청 망청 잘
난척해서 대우받을려고 도움을 주는 것과는 판이하게
구별되어야 할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
겠는가.
<p>
<p>
<p>
☞ 여행을 무조건 저렴하게 해서 빈곤을 자랑으로 내세
울 것이 아니라 바가지 요금으로 쓸 돈을 알뜰하게 꾸려
본다면 여행을 통해 인생의 여러 지혜와 같은 값이면 좋
은 구경, 좋은 쇼핑, 맛난 음식을 섭취할 수도 있으니 이
점을 독자들은 오해없기 바랍니다.
<p>
<p>
<p>
<p>
<p>
<p>
<img src=http://album.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lbum/getImage.asp?url=megol&grpid=460859&file=3%5Flee2+copy%2Ejpg&objseq=2
<p>
</center>
<font size=5>3. 돈므앙의 아가예수<font>
<p>
출발 하루 전날에서야 여행사를 통해 겨우 티켓을 받아
보니 미처 준비 못한 여행 준비물부터 자료수집으로 밤
을 지새워야 했다.(특히 태국의 밤거리 정보와 시내버스
노선표 등 쓸 만한 정보를 입수하는데 애 먹었다)
<p>
2001년 7월 3일 맑음
<p>
<p>
드디어 해외로 오늘 떠난다. 만 10년간의 직업상의 해외
일정을 접어둔지 이제 또 10년간의 동면을 트고 다시 떠
나야만 된다는 기분은 이루 형용하기 어지러울 정도로
고통과 혼돈 뿐이다.
<p>
얼마전까지 지리산 일대를 배회하
지 않았나, 해외 여행한답시고 처자식 팽개쳐 놔 두고
대출 받아서 히히낙낙 돌아 다닌다는 것은 미친 짓이
아닌가?
<p>
사업상의 갈등과 번민 속에서 그래도 떠나 보자는 막
다른 심정의 궤변으로 마지막 짐을 꾸리며 출발을 앞
두고 있을 때 마침 학교에서 일찍 돌아온 막내 놈이
하도 부러워하며 평상시에도 여행 같이 한번 갔으면
하는 넋두리를 수 없이 들어 온 터라 '아빠가 버스
타는 곳까지 배낭을 메고 가 봐서 테스트에 합격하면
다음 여행은 동행한다'고 꼬셔 보았는데 야놈 자슥이
65리터 짜리 중형 배낭을 거뜬하게 들고 가는 것이
아닌가?
<p>
그러나 웬걸 용감하게 전진하는 보이스카웃은
몇 미터 않가서 다리가 휘청거리며 빌빌 싸고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제깐 놈이 별 수 있을라고..
허나 이 놈은 정류장까지 도-킹하는데 무사히 성공했다.
<p>
#39 버스가 와서 아들 놈하고 바이-바이 하니 다음 약
속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데 생각하니 그저께 출발前 마
누라의 손목을 꼬옥 부여 잡고서 "여보, 이제는 이 번
한 번만 돌아 다녀 보고 내 여행은 종지부를 찍고 당신
만 돌아 다니고 혹시 내가 나갈라치면 가이드로만 따라
나가겠소 " 했는데 도대체 이 것도 말되는 약속인지
모르겠다.
<p>
하긴 지난 결혼 10년간 서방 놈도 없이 시부모 공양하며
식모처럼 살아온 그녀의 인내와 속쓰린 심정을 모를 바
는 아니어서 그저 미안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맹세를
했을 뿐이었다.
<p>
"제가 제주도 구경 한 번 갈려면 꼬부랑
할머니가 될꺼요"하는 말로도 달리 변명할 말도 없다.
누가 과연 나의 모순된 액숀을 이해하여 줄 것인가?
<p>
산악회의 주변 동료들로부터 격려와 잘 다녀오라는 환송
인사말을 들으니 한 편으로는 한심스러우면서도 용기를
가져 봤다.
<p>
서구청 앞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로 갈아 타
고 얼마 않가서 멀리 공항이 보인다. 회사 일로 수 없이
가 본 영종도 공항은 눈에 금방 익숙하기만한데 아마도
前에 김포공항만을 다녀 본 여행자라면 쬐금 헷갈리는
곳이라고 한다.
<p>
출발은 밤 8시 5분 대한항공인데 원래는 티-지(태국)항
공 티켓을 수배했건만 겨우 겨우 할인 티켓이 나왔더니
만 돌아 오는 비행기는 무조건 웨이팅이란다.
<p>
아우! 그 때는 본격적인 성수기 아닌가, 자신이 없었다.
예전에 성수기 철에 남미에서 비행기 시간을 놓쳐 다음
비행기로는 미국으로 날지 못하고 유럽으로 날아가 계속
계속 죠-인 티켓으로 겨우 일본까지 와 보니 '인자 다
왔구나' 했는데도 한국가는 뱅기가 연결 않되고 일본의
이미그레이션에 블랙 리스트 올라간다해서 시껍한 적이
있었는디(일주일 이상 소요됐슴) 않돼져!
<p>
할 수없이 KL라인으로 바꾸었는데(여기서 중대한 실수를
범한 것이다. 계속 여행기를 읽다보면 알 것이다) 가격
은 일만원 차이다.
<p>
일만원 더 아낄라고 여행사에 하루
이틀 개겨 보았는데 잘 생각해 보니 불시의 뱅기 사고가
나면 선진국과 후진국의 보상료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그래, 바로 그거야' 무능한 내가 우리 가족에게 보상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억대의 보상금 뿐!
<p> (실제 본인은 간절히 바라지는 않았지만 사업의 위기에 긍정적인
해결책으로 간주했음)
<p>
'그래! KAL 사고 잘 난다지, 내 인덕으로 껀 수가 되었
으면 좋겠다'는 비관적인 생각으로 가득찼었다.
<p>
공항 면세구역에 들어 가서 이제껏 다-운 받은 자료 파악
좀 하느라고 일찍 출국 수속을 마치고 큰 배낭은 공항 어
디에도 배낭 족속이 보이지 않아 챙피한 생각에 수하물
칸으로 보내 버렸다.
<p>
보-딩 패스 끊고 입장하려는데 공항세가 무려 25,000원.
세계적으로도 바가지 요금이다(외국인 쬠 싸다)
<p>
3층의 출국장 게이트 넘버에 대기하고 있으려니 인종 전
시장마냥 여려 외국인들이 득시글~ ~
<p>
<p>
돈이 조금 아깝지만 여행정보지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
받은대로(어느 여성 배낭가의 정보) 선물코-너에서 이도
령 마스코트를 비싸게 구입하고 예쁜 그림엽서 찿으려는
데 마땅한 것이 없다. (다른 분들은 팬시 코너에서 구입
바람) 끈달린 볼펜이 동남아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기
에 이 것도 구입했는데 누군지도 모를 현지인(현지처가
아님)에게 갖다 주려니 비싸기만한 공항구역에서 사는
것이 여간 아까운게 아니었다.
<p>
<p>
탑승하여 번호표대로 자리를 잡고 보니 뱅기 후미의 창
측 배정이다. 잠시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즈그 일행과 쬐금 떨어져 앉았는지
안절부절이다. 조금 있다가 마침 빈자리가 생겼는지 결
국 그녀는 일행들 옆자리로 후다닥 저만치 이동해 갔다.
<p>
참 엽전 女子들 이해가 않간다. 옆자리의 신사(?)가 호
리꾼같은 인상과 매너를 보이지 않았던 바에야 굳이 자
리를 박차고 옮기는 것 같은 행동은 심히 불쾌하기 짝
이 없다. (실제로 나는 그녀의 얼굴 한 번 쳐다 보지도
않고 책만 보았기 때문이며 그녀 역시 나에 대한 혐오
감은 아니었을 것이다)
<p>
<p>
같은 입장에서 외국 여성이라면(꼬방동네 암코들마냥 매너가
좋은 여성이라면) 대부분은 그런 경우 괜히 쓸데없이 썩은 미소
라도 한번 씩 긋고 슬며시 자리를 옮겼을 것이기 때문이
다.
<p>
남을 배려해주는 쪽발이와 양놈들의 매-너가 조금
아쉽다.
<p>
기내에는 아마 삼분지 이는 모두 여성으로써 엽전들은
거의 모두 패키지로 티켓팅한 것 같았다.
<p>
내 표 역시 그-룹 티켓에서 삐져나온 것이니까..
이들은 모두 어디에서 어떻게 태국으로 날아 가는 것
일까?
<p>
궁금하기도 하지만 꾹 참았다가 '아! 내 마누라
도 저렇게라도 여행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싶어서 기
어이 앞자리의 젊은 여성에게 슬며시 말을 걸어 봤는
데 엉뚱하게도 일행중 제일 고참 격인 왕언니(50대 중
반 즈음)가 얼싸! 하면서 말을 걸기가 무섭게 쏜살같
이 비어 있는 내 옆자리로 착석하는 것이 아닌가(어그
! 여복도 많제) 그 쪽 일행은 웅진코웨이 영업사원들
로 종종 여행을 회사에서 레-벨별(일종의 영업수당으로
보임)로 알선해 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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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든 아까운 이팔청춘(?)의 내가 졸지에 기쁨조
가되어서 이 얘기 저 얘기 가족이야기 여행담 모두 지
껄이게 되어 돈-므앙 공항의 활주로 트랩을 내리기 前
까지도 봉사 정신으로 이바구하는 억지 수고를 감수해
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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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시간은 새벽 1시 반이고 입국 수속을 마쳐 시계를
거꾸로 2시간 돌려 놓으니 현지시각 12시가 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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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바깥으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한량이 되었다.
(한국인 배낭객들은 떠날 때부터 아예 눈알을 까집고
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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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제 짝을 찾고 대기 대기 차량들이
가족이나 일행을 태우고 뿔뿔히 흩어지니 이국 만리의
공항에서 오도갈데 없는 이방인이 되어 게슴츠레한 눈
으로 어디 비빌 곳이 없나해서 공항을 한 마리의 길 잃
은 이리처럼 이리 저리 배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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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스낵-바 쪽 화장실이 잠자기 좋다던가 잘 생각이
않나서 자료를 찾아 보아도 쉽게 나타나지 않아 대합
실에서 새벽까지 그냥 쭈그렁탱으로 개길까 하다가 4
층까지 뒤져 보았는데 인적이 뜸한 꺽어진 한쪽 복도
에 누군가 모포도 제대로 않덥고 몇이서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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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가까이 가서 보니 거지 새끼들 아닌가! 거지
부부 가운데에 있는 놈은 이제 돌도 않되어 보이는 거
지새끼의 쌔끼가 마굿간의 아가예수모양 새근새근 귀
엽게 잠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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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금 떨어진 구석에는 무작정 상경한 것 같은 태국 꼬
마가 자리를 차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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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다. '내가 거지새끼처럼 신세질 수가 있나'하는
처량한 생각에 당황되어 다시 입구의 스낵-빠로 나와서
맥주 한 병을 찔끔 했는데 무려 85바트(1B는 약 30원)
의 바가지를 폭 뒤집어 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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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수업료를 여행의 초보댓가로 때려 박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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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밧이면 하룻 밤의 싼 숙소비로 굳힐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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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속상한 마음에도 이제 더는 어쩔 수가 없어
거지 새끼들 틈에 끼어 '돈-므앙'이라는 거대한 잠자
리를 빌려준 신에게 그저 감사드리며 침낭을 깔고 벌
써부터 밀려오는 이국의 한을 곰 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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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왔제?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지?... 끊임없이 꼬리를 무는 인생사에 번민을
거듭하다가 토끼 오잼 깔기듯 찔끔 찔금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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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없는 배낭 여행객들이 여기서 잠잔다는 정보가
있었으나 이 날은 오리지널 배낭객(거지)만 특별 초대
손님으로 맞이 되었다.
카페 게시글
◈모 임 공 지◈
Re:Re:저팔계의 해외여행기 1탄<1/2/3편>
저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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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9
02.09.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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