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튜브를 보다가 플라톤이 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플라톤이 위대한 사상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하는 말을 보니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였습니다. 한가지만 예를 든다면 "자기의 약점을 남에게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 사람은 항상 변하는 것이고 어느날 그가 바로 적이 될 수 있나니" 이런 얘기입니다.
우리가 플라톤이나 공맹자하면 위대한 사상가로 봅니다. 그들의 생각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자하는 인간의 마음에 그들을 한 쪽으로만 낙인 찍어 버립니다. 위인들은 모든 면에서 위대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입니다. 공자가 또는 소크라테스가 부인한테 얼마나 찍히고 살았습니까.
각설하고 높은 곳을 바라보면 희망이 생깁니다. 자기 자신이 좀 더 발전할 것같은 희열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높은 곳만 바라보다보니 자기가 인간이라는 점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사상만있고 인간은 실종됩니다. 공산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같이 일하고 다같이 나누어 잘먹고 잘 살자. 이상이야 훌륭합니다. 하지만 지금 지구상에 공산주의는 이미 없어 졌습니다.
북한도 개방하는 중에 있습니다. 핵무기도 개방을 대비한 최후의 보루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잘못된 점이 있습니다. 공산주의를 내세우면서 자기만 귀족같이 잘먹고 잘사는건 무슨 경우입니까. 이건 북한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높은 곳에 있는 이념만 내세우고 인간은 도외시합니다. 자기들은 인간을 보다 잘살게 하기위해서라 하지만 그건 머릿속으로만 그리는 환상이요 무책임한 선동일 뿐입니다.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수단과 목표가 우선이요 인간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한마디로 인간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럴듯한 말만 내세우고 자기들은 더 추악한 몸짓을 합니다. 남보고만 잘하라 합니다. 이건 머리가 나빠서도 아니요 원래 꿈속에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자신의 인간적인 욕심은 더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좌우지당간 인간은 인간처럼 살아야 합니다. 내가 내세우는 모든 사상 또는 모든 말과 행동이 인간을 도외시하고는 의미가 없습니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도 인간이 잘되기 위함이지 어디 하늘나라에서 신선처럼 살고자 함이 아닙니다.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예수님도 인간을 위해 희생하신 분입니다. 그 분이 무슨 사상이나 철학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힌게 아닙니다.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삶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산책길에서 떠오른 생각을 읊어 봅니다.
첫댓글 오늘이 부활절이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잘 배우고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