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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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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또 다른 미련
최윤환 추천 0 조회 114 24.03.07 23:1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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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08 07:56

    첫댓글 쌍둥이 동생이 뱀에 물려죽었다는 사연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슬픈 과거가 있으셨군요.. 긴세월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가야할 길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꼭 가고 싶은 길이 많은거죠..

  • 작성자 24.03.08 12:31


    예.
    댓글 고맙습니다.
    문과대학 교수였던 유씨. 그의 내자는 전원일기 작가인 김정숙씨.
    오래 전 그 분의 초청을 받아서 그분의 집에 방문했지요. 새를 정말로 좋아하시대요.
    훗날 생질녀의 결혼식장에서 사돈이 된 그분 내외를 다시 만났다는 이야기이지요.

    나이 많아지면 기억력이 감퇴해서 옛일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일기, 사진, 녹음기 등은 옛기억을 되살려주지요.
    위 글도 우연히 발견했기에 덕분에 지나간 옛기억을 떠올렸지요.

    저는 쌍둥이형. 동생이 죽은 뒤부터는 저는 몸을 사리며 살아야 했지요.
    어머니한테는 이제는 하나뿐인 아들이 되었기에.
    다치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세상을 살아가기 시작했지요.
    소소한 시민으로만 조용히 살았더니만 지금은 늙은이가 되어서 오래 살고 있지요.
    글, 사진, 녹음기 등은 잘 다뤄서 오래 보관했으면 합니다.
    훗날에는 소중한 기억의 자산이 되지요.

  • 24.03.08 12:11

    글로 성공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지라 어른들께서 말리셨을 겁니다.
    창작의 고통 또한 작지 않았을 테구요.

    사람의 길은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봐요 ^^

  • 작성자 24.03.08 12:32

    댓글 고맙습니다.

    사람의 길은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라고 보시는군요.
    아마도 많이 작용할 겁니다.

  • 24.03.08 14:11


    오늘, 올린 글이 9년 전의 글이었고,
    글 속에서의
    피로연 자리(아마도 생질녀의 결혼식)에서

    수십 년 전의 잠실에서의 저녁식사와
    그 교수님댁의 초대로 방문했다는 것을...

    가만보니, 누님인지 여동생인지 모르겠지만,
    매형의 형제 분들이 훌륭하신 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누님이 시집을 잘 가셨다는 것?

    이미 지나간 옛 이야기,
    문학을 했으면 어떨 것이며
    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했으면
    괜찮은 것 아닙니까?

    젊은 시절 꿈도 많았고
    잘 버티며 살아왔다는 글이면
    충분합니다.

  • 작성자 24.03.10 00:16

    댓글 고맙습니다.

    제 여동생이지요.
    사돈이 되었지요.
    무척이나 점잖은 분이고, 또한 부유한 집안이더군요.

    그분들이 국어학 교수, 전원일기 작가인 줄도 모르고
    제가 문학 이야기를 했으니... 그분들은 속으로 웃었겠지요.
    저와 동생은 문학을 좋아했지요.
    동생한테 국문학과를 양보하고 저는 다른 길로 갔지요.
    딱딱한 정치, 법률, 행정, 논리 계통으로....
    지금은 서울 살면서도 시골에 내려가 텃밭농사나 짓고 싶어하는 늙은이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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