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설
[사설] 北 노예 노동으로 만든 수산물이 우리 밥상에 오른다니
조선일보
입력 2024.04.09. 03:16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4/09/ALAXTSUWPVBZTO4VZEEXT5V7GI/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중국서 팔리고 있는 北 수산물 - 한국 식탁에 오른 바지락, 오징어 등 일부 중국산 수산물은 중국 가공 회사들이 북한 노동자 최소 수백 명을 고용해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둥강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북한산 추정 제품을 비롯해 수산물을 판매하는 모습. /단둥=이벌찬 특파원
북한 주민들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한 중국산 수산물이 우리 밥상에 오르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가 방문 조사한 중국 단둥의 수산물 가공 공장 3곳에서 파악한 물량만 2020~2022년에 420t이었다. 북 노동자 400여 명이 손질한 이 수산물은 모두 중국 다롄항에서 부산항을 거쳐 전국으로 유통됐다고 한다. 품목은 바지락, 오징어, 명태, 우렁이 등으로 다양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이 제품들에 ‘껍데기 없이 살만 있어 먹기 편하다’는 리뷰를 달았다. 제3국이 북 노동자를 고용하는 일부터가 유엔 제재 위반이다.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김정은 정권의 대량 살상 무기 개발에 쓰인다. 한국 소비자들이 부지불식간에 한국민을 살상할 무기 개발을 돕는 셈이다.
국내에 유통됐다는 수산물 420t은 빙산의 일각이다. 중국엔 이런 수산물 가공 공장이 수십, 수백 곳에 이르고 여기서 일하는 북 노동자 규모는 파악조차 쉽지 않다. 북 노동자를 훨씬 많이 고용하는 분야는 섬유·봉제 쪽이다.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수만 명이 일한다. 러시아에 파견되는 벌목공을 비롯해 건설 노동자, IT 일꾼, 식당 종업원 등이 전 세계에 흩어져 외화를 번다. 모두 합치면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말 북 노동자 송환을 의무화한 유엔 결의가 채택됐지만 중국 러시아는 무시한다. 노동 비자 대신 학생, 관광, 기술 연수 비자를 발급하는 수법을 쓴다.
중국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들의 현실은 노예 노동 그 자체다. 제일 먼저 여권을 압수당한다.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하루 15~18시간 근무는 기본이다. 컨테이너 등 더위와 추위에 그대로 드러난 곳에서 산다. 좁은 곳에 합숙시키며 서로를 감시하게 한다. 여성 노동자들은 성적으로 학대당한다. 러시아 벌목공으로 탈출한 사람은 “짐승처럼 살았다”고 증언했다. 월급은 지역·업종에 따라 200~3000달러다. 이 중 80~90%를 전쟁 준비 자금, 충성 자금, 세금·숙식비 명목으로 북한 당국이 원천 징수한다.
그래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해외 파견 노동자가 선망 대상이다. 당국이 임금을 아무리 많이 떼 가도 돈벌이가 아예 없는 북한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그나마 해외 문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노예 노동에 선발되기 위해 뇌물까지 준다. 북한 당국은 이를 이용해 가혹한 노동을 강요한다. 착취를 못 견디고 도망치거나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올 초 중국 지린성에선 북 노동자 수천 명이 북한 당국의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파업과 폭동을 일으켰다.
북 주민의 노예 노동으로 생산한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은 인도주의와 인권 측면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이런 식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을 하루빨리 파악해 판매·수입·유통을 금지해야 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 5·24 제재 등 근거는 너무나 많다. 외국 비영리단체도 파악한 사실을 정부 당국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부터 부끄러운 일이다. 북 노동자를 고용하는 해외 기업들을 제재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EU, 노르웨이 등은 이런 기업들을 ‘인권침해자’로 규정해 입국 제한과 자산 동결 등 표적 제재를 가하는 ‘마그니츠키법’을 이미 도입했다. 한국판 마그니츠키법을 22대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한다.
Hope
2024.04.09 03:29:32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입처다물고 있는 주사파집단 더불당의 행태를 보라.....오로지 사상과 이념으로 돼지정은이 명령을 이행하는 악질좌파들 말이다.....저들에게는 공산적화가 꿈이냐??? 이번 총선에서 좌파공산주의자들 멸공 척결하자...그리고 북조선에 강제북송하자...
답글작성
59
0
自由
2024.04.09 05:24:24
갑자기 이재명이가 중국과 교역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게 이런 이유 때문이라면 정말 큰일이다.
답글작성
48
0
무수옹
2024.04.09 05:39:22
문재명 세 녀석의 밥상?
답글작성
38
0
anak
2024.04.09 06:13:58
북한인권은 나몰라라 민주당
답글작성
5
0
Patriot036****
2024.04.09 05:59:33
소위 좌파라고 하는 자들 특히 삶은 소대가리와 이재명 대표등.... 너무 많아 이름도 다 못 대겠다. 좌파가 아니라 사이비 좌파다. 인권을 중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대변했던 진짜 좌파들은 다 어디 숨었나
답글작성
4
0
월드컵
2024.04.09 07:34:35
알리,테무 직구로 구입하는 저가 제품 상당수도 이런 제품이다 소비자들도 반성해라
답글작성
3
0
삼인방
2024.04.09 07:31:38
중국농수산물에 북한산이섞여있다 이건 서로의진의를 파악하여 결론을 내려야 냉정할땐 냉정하게 대처해야 재명이 같은애들은 북한보내 잘살게해주는게 이치에맞는거같다
답글작성
3
0
Henry
2024.04.09 07:30:48
이런 실정인데 북한에 돈 보내고 중국 대사에게 훈계 듣고 셰셰 하자는 이재명이 선거 이기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나? 국민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선거 제대로 해야 한다.
답글작성
3
0
duvent
2024.04.09 07:28:54
양산골개버린 뭉가의 결과물이다. 그걸 리짜이밍이 이어받은 것. 북한인권은 나몰라라하는 더불어쓰레기당. 이들은 저렇게 고생하는 북한 주민에 대해선 단 한 마디가 없다. 저런 끔찍한 돼지김정은의 북한 인민 착취. 그래도 중공이 좋다고 "세셰"라고 지껄이고 있는 리짜이밍과 파란 옷입고 선거판까지 뛰어든 양산골개버린 간첩 뭉가. 이들이 깜빵에 가는 날 학수고대하고 있다
답글작성
3
0
둥이할머니
2024.04.09 07:22:14
이나라에서 권력을 갖고있다는 많은 무리들이 종북,친북,친중 인간들인데 이들은 14살짜리가 모피코트에 세계적명품을 휘감고 나이든것들이 머리를 조아리는 북괴의모습을 보면서 그곳에서 노예처럼 팔려나와 러시아,중국등 나라에서 그나마 그 일한값도 착취당하는 이런뉴스를 안보고 모르는지 항상 그것이 궁금한데 무엇을위해 이나라의 종이 되지못해 안달복달을 하는지 그것이 궁금하고 지나간 인사를 제껴두고 아직도 저 양산인지 어딘지 지금은 파랑옷입고 선거판까지 뛰어든 문가에게 물어보고싶다.당신눈에는 북괴의 저 우리와같은 핏줄의 인간이 보이지 않는지를.
답글작성
2
0
태즈먼
2024.04.09 07:15:55
문재인이나 이재명은 저렇게 고생하는 북한 주민에 대해선 단 한마디가 없다.그저 북한 정권에만 아부하는 찌질이다.
답글작성
2
0
북한산 산신령
2024.04.09 06:47:34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한 그많은 민주당 진보당 인사들 개딸 들 왜 조용하나 떠들어야지
답글작성
2
0
밥좀도
2024.04.09 05:11:47
자유 민주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는 시장 원리가 작동할 수밖에 없다.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소비자에게 질 좋으면서 저렴한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 기업도 고객도 풍성해지는 비결이니까. 너무 윤리에 충실하면 어려워지는 게 세상 흐름이다.
답글작성
2
2
산천어
2024.04.09 06:23:13
저런 끔찍한 김정은의 북한 인민 착취. 그래도 좋다는 이재명과 조국.
답글작성
1
0
CS06
2024.04.09 05:55:09
북한주민의 인권탄압 하면서 중국산 해산물이 우리밥상에 오른다니, 먹거리가지고 장난질하는 중국산 수입 마라,
답글작성
1
0
이별여행
2024.04.09 08:20:57
무엇보다 북한에서 생산된 먹거리는 절대로 수입을 막아야 합니다. 북한산 먹거리의 판로가 막히면...그 먹거리는 북한 어디에서 주민들이 먹겠지요. 굶주림에 지친 동포의 살과 뼈를 취하는 건 악마도 하지 못 할 짓 입니다.
답글작성
0
0
Bluetooth
2024.04.09 08:07:05
이거 사다 먹으면 UN 대북제재결의 위반으로 미국비자 않나오는것 아닌가?
답글작성
0
0
james k
2024.04.09 08:00:02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국산품을 외면하는 우린 과연 국가관이나 있는 국민인가
답글작성
0
0
블랙재규어
2024.04.09 07:51:21
북한팔이 하는 애들이나 쳐 먹여라.
답글작성
0
0
bill
2024.04.09 07:49:42
2차 대전후 2개로 갈린 나라 다 통일 ?磯쨉?이 나라는 아직도 남북으로 갈린채 참 대단한 민족성…북한 국민들 언제 자유롭게 살겠나…!?
답글작성
0
0
아.차
2024.04.09 07:16:24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해 투쟁. 북한 정권 보위하는 좌파의 위선 타파.
답글작성
0
0
영가리
2024.04.09 06:57:32
한국 우익들은 참 착각도 너무 심한 착각을 합니다.역사의 흐름속에서 한국이 북한을 모든면에서 앞선다고 보는 황당한 착각말입니다. 북한이 만일에 보통국가였다면? 북한이 보통국가였다면> 당신들 우익들의 나라는 북한의 상대조차 되지 못한다는 진실을 알란가 몰라요,,당신들 우익들의 역사를 보면 임진왜란 당시 원균형이다. 진보는 이순신형이다. 이순신의 행태를 보면 진보지 니들같은 원균 스타일이 아니란 사실을 알거라..북한은 신념과 정신으로 사는 나라다. 너희 한국 애들처럼 물질과 돈독에 오른 사회가 아니다. 그래서 전쟁시 니들은 도망자 투성이지만 북한은 정신으로 살기에 도망가지 않는다.알것지 정신력에서는 북한이 압도적이다. 니들은 입만 살앗을뿐이다.
답글작성
0
2
영가리
2024.04.09 06:50:25
거참네? 노예노동? 북한은 사회주의 경제 시스템이다.정기출근 정시퇴근이다.그러나 한국 노동시장은? 북한보다 더 노동에 시달린다.도대체 뭘알고 그런소리하냐?직장내 스트레스는 한국이 10배는 더 악조건이다. 그것은 정부가 아닌 사기업체 업자들의 이익추구의 노리개가 되기에 그러하다.그리고 어서 감히 한국 우익것들이 어서 감히 북한에 간섭이냐 그게 말이되냐고요,, 적어도 니들 우익것들은 북한에 관심 꺼라 잘나지도 못한것들이 어서 감히 항일투사의 나라 북한을 넘보니.,.엥 뭘 알고 나대냐.. 친일파 김활란 같은 인간 민족반역행위자들이 한국 대학을 이끈 니들의 몰골부터 헤아리거라,, 북한 대학은 친일파들이 감히 이끌지 못한다,, 그리고 동후니가 이순신 장군 우짜고 하는데 니들 우익것들은 원균이지 이승만의 성향이 아니다. 알것지 니들 주제를 먼저 알거라
답글작성
0
1
심연식
2024.04.09 04:36:00
자본주의이념경제와 공산주의 이념경제와 다르다 자본주의식 우리이념으로 볼때는 노예 노동,으로 볼수도 있지마는 공산낭 이념으로 볼때는 정당한 북한 어부들의 활동이다 조선일본는 피폭된 일본산 생선먹고 나는 중국산 깨끗한 생선먹으며는 ?쨈
답글1
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