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점심에 오실래요?”
전날, 어머니가 가게에 오라고 했다.
폐렴에 걸리고 어머니를 만나 뵙지 못했다.
걱정하는 마음 한편, 시간이 없는 어머니가 권우성 씨에게 가게로 오라고 한다.
점심시간이 되어 어머니 가게에 간다.
“우성이 고기 좋아하지. 많이 먹어.”
권우성 씨를 위해 고기를 양껏 내어준다.
어머니는 가게에 있는 손님을 응대하고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어머니가 차려준 밥을 권우성 씨도 맛있게 먹는다.
그런 아들을 어머니가 흐뭇하게 바라본다.
“어머니, 요즘 벚꽃이 많이 폈어요. 이수미팜베리 가는 길에 이쁘게 폈다고 하더라고요.”
“전에 염순홍 선생님이 지원할 때는 건계정에 갔었는데, 그 길도 예쁘더라고요.”
벚꽃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과거에 잠긴다.
“어제 권우성 씨가 아버지에게 티셔츠를 선물했어요.”
“만나셨어요? 잘했네.”
“누나에게도 연락드렸는데 요새 바쁜 것 같더라고요.”
“재언이는 또 일하러 해외에 나가요.”
누나는 일로 출장이 잦다.
어머니의 말로 누나 선물을 정해본다.
“권우성 씨, 누나에게 출장 갈 때 필요한 용품을 선물할까요?”
어머니와 함께 있어 권우성 씨는 계속 웃음 짓는다.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누니,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덕분에 누나 생일 선물을 정하고 건강을 알릴 수 있었다.
2025년 4월 8일 화요일, 전종범
가게에 오라고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만나면 할 이야기가 더 많죠. 고맙습니다. 신아름
어머니께서 먼저 오라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아들이 보고 싶었겠죠. 염려도 되고. 어머니 차려 주신 밥 한 끼가 보약이죠. 월평
첫댓글 누나 생일 선물을 우성 씨가 어머니와 의논하도록 도왔네요. 잘했어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물으니 어머니도 부담없이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들, 동생 노릇 잘하게 도와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