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 노을(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
유경환 작사
박판길 작곡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 네
산 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 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 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 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 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숨어버린 모습
아 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듬 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 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 리 네
이 노래는 유경환(劉庚煥)작사 박판길(朴判吉) 작곡 가곡 “산 노을” 이다.
산 노을은 유경환 선생님이 경복 고등학교 때, 박판길 선생님이 은사로 계셨는데, <산 노을>은 어느 날 유경환 시인에게 우리
혼(魂)이 들어 있는 가곡을 작곡하시겠다고 하여 <산 노을> 시집을 드렸다. 박판길 선생님은 어느 날 지방 출장길에 금강 유역
에 노을을 보고 제자 유경환의 시 <산 노을>이 생각나 1972년에 작곡 하였다고 한다.
이 노래는 감성적 정서가 녹아 있는 노래로, 성악가라면 고음으로 한번 시원하게 부르고 싶은 노래다.
작사자는 유경환(劉庚煥) 선생님은 (1936 ∼ 2007) 까지 사셨다.
시인이며, 아동문학가, 수필가다.
선생님은 황해도 장연에서 출생하였고, 195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아이와 우체통>의 입선하였고, 현대 문학의 <바다가 내개 묻는 말>등이 추천 되어 등단하였다,
수필로는 <두 물 머리> <돌층계>와 시(詩)로는 <감정지도> <산 노을> 등 이 있다.
작곡가 박판길(朴判吉) 선생님은 (1929 ∼ 1998 )까지 사셨다.
선생님은 1929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 하였으며, 서울 대학교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시카고 콘서 바토리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복고 교사, 수도여 사대 (현 세종대), 충남대 교수를 거쳐 군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도 하였다.
그리고 <어머니> <골짝이 불빛><풀피리> <도라지 꽃>도 작곡 하였다.
산 노을 (사진 폄)
어제가 입동(立冬)이고, 11월 초겨울의 문턱에 올라섰다.
겨울이 되면 하루해는 점점 짧아 질것이고, 석양에 산 노을은 산과 들을 붉게 물든 단풍과 어울려 마치 우리나라가 삼천리금수
강산(三千里錦繡江山)으로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해질 녁 산마루에 서산을 바라보면 어디선가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내 어릴 때 저녁이면, 해지는 줄 모르고 친구들과 뛰어 놀고 있을 때, 산 노울 따라 산울림 속에 어머니가 “저녁 먹어라!!!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는 했다.
오늘도 해지는 저녁, 산 노을 붉게 물 들면, 그때 부르던 어머니 목소리가 들리는듯하여, 먼 서 산을 바라보니, 붉은 노을만 불타오르고, 귓가에 산울림 따라 들리던 그 어머니 목소리는 허공을 맴돌다 어둠속으로 흔들리며 사라져, 아름다운 황혼 노을을 속에 내 삶의 하루 “산 노을” 노래 부른다.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아 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더 듬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 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 리 네 ~ ~ ~
https://youtu.be/KjcE97QFaLE?si=ZogjFQJct2rdKAnS (노래 테너 신영조)
https://youtu.be/jMMhKfhfYzU?si=ioPFfDtrP8g6QkO5 (노래 바리톤 송기창)
https://youtu.be/4cuaLv4Ht2s?si=SEhiX_Yj_A3585on (노래 테너 김호중)
보너스 (bonus) (가요: 어머님)
https://youtu.be/aLI0-ux16SA?si=79Mf6rB5FmP8nPiM (노래 남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