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이전부터 리틀버스터즈 애니화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그 이유는 리틀버스터즈를 좋아한 것도 있지만 잘하면 이 카페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분명 어디 조사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분명 리틀버스터즈는 나오기 얼마 전까지만해도 상당한 기대치를 받고 있었고 실제로 나왔을 때도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에 팬들 입장에서도 후에 jc 때문이라고 깔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몇몇 연출은 오히려 리틀버스터즈의 원래 취지를 더 잘 살려내었죠
그런데 이전 분기 애니였던 소아온부터 같이 시작한 쿄토 애니메이션의 중2병이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걸즈 앤 판쳐... 우로부치의 싸이코패스가 주목을 더 끌기 시작했고 그나마 한국내에서는 히다마리 스페셜과 마기보다도 더 주목을 못 끌고 있을 지경입니다.
아마 한일 모두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니 여러 잡다한 것 합쳐지면, 사실 리틀버스터즈의 관심도는 거의 바닥을 긴다고해도 아니 솔직히 말하면 기존 "키빠"들 제외하면 관심 있는 사람이 있긴한가 궁금할 정도로 사실상 관심권에서 멀어졌습니다.(그나마 현재 원작도 서서히 망하고 있고, 애니화 제대로 실패한 현재의 하야테처럼보다는 훨씬 낫지만)
그 결과는 운영진 교체 이후 몇몇 회원분들이 나가면서 완벽한 침체기에 들어간 이 카페는 몰락을 확정짓게 되었습니다.
뭐 사실 어떤면에서는 예언된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사실 우리 모두 걱정했던 거였지만) 일단 대체로 엉망진창이라 까였던 리틀버스터즈의 개별루트들을 초반에 보여줘야 한다는 점, 그리고 쿠드 말고는 딱히 모에쪽으로 내세울 캐릭터의 부재... 더 나아가 이미 클라나드 등장시기부터 대두된 중2병 코드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한 점(다만 당시의 페이트는 세계관이 매력적이면서 중2병 코드와 접속시켰다면 현재 중2병 사랑은 대체로 중2병과 모에를 더 결합하여 인기를 얻은 유형이라 할까요?)
그리고 작년의 아노하나 당시에는 인기는 끌었지만 상당히 자극적이고 충격적이고 잔혹하다 할 수 있는 마마마라는 작품이 나온 상황에서 치유물이 필요했던 것도 있었던데 반해(물론 아노하나는 최종적인 장면에서는 모를까 전반적인 스토리는 리틀버스터즈처럼 심한 기복없이 감동적이었음) 현재 리틀버스터즈는 그리 치유물이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원래 치유물인 히다마리 스케치와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어떤 키 팬들은 소아온이 끝나면 리틀버스터즈가 기를 펴지 않을까 말씀하시더군요(아직 중2병이 크게 인기 끌기 전에)
실제로 조만간 있으면 소아온과 중2병 사랑 등 여러 애니가 종영하죠, 하지만
내년에는 2ch에서 경제 판타지 소설로 큰 인기를 끌어서 상당히 여러 종류의 공식만화와 외전만화로 출간된 마오유우 마왕용사가 1월부터 첫 선을 보이고
이외에 나는 친구가 적다 2기가 1월 달에 방송하죠... 즉 리틀버스터즈에게는 꿈과 희망이 없습니다. 솔직히 2기 제작 없이 1기 2쿨 안에 이야기를 종결짓는다 치더라도 과연 그때까지 사람들이 기다려줄지는 의문입니다. 솔직히 지금 트렌드에도 맞지 않고 더 매력적인 애니들이 나오고 있는데(심지어 4월에는 그 유명한 진격의 거인이 애니화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제 키사 애니가 앞으로 애니화할 확률은 사실상 사라졌고(아니 엔젤비츠를 보면 이미 그때부터 예상해야 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방영하는 리틀버스터즈가 인기를 끌 확률은 이것을 JC가 아닌 쿄토가 만들었어도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그나마 기존 키 팬들이 DVD는 구입하겠지만)
한 마디로 이 카페의 마지막 희망은 사실상 사그라졌고, 이제 조용히 사라질 때는 기다려야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중흥은 없었고 황혼이 내리길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몰락) 마지막 장면 중
첫댓글 딱 내년 하절기까지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