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신앙(주안애교회) 25-9, 은혜의 부활절
금요일 오전, 주안애교회로 가기 전에 공방 먼저 들렀다.
백지혜 선생님은 가을이와 산책 중이었다.
대신 조성환 원장님이 십자가를 챙겨주었다.
“백 선생님은 조금 전에 가을이와 산책 나갔습니다. 어제 래커 뿌리고 잘 말라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부스러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서 다루어야 할 겁니다. 이번에 백 선생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죠?”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솔방울이 이렇게 쓰일 줄 몰랐거든요.”
“그렇죠. 제가 봐도 멋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조심해서 다루세요.”
“네,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이가 길어 차에 겨우 실었다.
은영 씨가 떨어지지 않게 잘 잡아주었다.
“은영 씨, 제가 급하게 마리와 북상을 다녀와야 해서 어쩌죠? 힘들게 만들었을 텐데. 오전은 도저히 시간이 안 되니 열쇠 있는 곳 알려드릴 테니까 예배당 안에 넣어놓으면 오후에라도 적당한 곳에 달아둘게요. 주일에 예배드리기 전에 기념사진이라도 한 장 남겨야지요. 은영 씨가 어떻게 만든 건데요. 교회 오시면 반갑게 맞이하고 커피라도 한잔 대접해야 되는데 정말 미안해요, 은영 씨! 그리고 십자가 만들어서 교회에 기증해 주셔서 고마워요. 은영 씨가 만든 작품이 하나씩 자꾸 늘어나네요.”
한봉석 목사님은 급한 일로 출타 중이었고 목사님이 알려준 방법으로 교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기 다루듯 조심해서 책상으로 옮긴 후 목사님에게 교회 안에 두고 간다고 문자를 남겼다.
부활절 당일,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목사님의 메시지를 받았다.
‘은영 씨 덕분에 부활절이 은혜로웠습니다. 성도님들도 무척 놀라워하셨고요. 사진을 잘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게 없네요. 십자가를 적당한 곳에 걸었다고 생각하는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십자가 걸면서 다른 물품은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십자가 아래로 소파를 옮겼고요. 은영 씨와 선생님 덕분에 은혜의 부활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김향
십자가가 자리를 잡으니까 더 근사합니다. 신아름
십자가가 제법 크네요. 예쁩니다. ‘은영 씨와 선생님 덕분에 은혜의 부활절이었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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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지혜 선생님이 신경 많이 쓰셨다니 정말 근사하네요. 저 십자가 볼때마다 문은영 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