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 속에 불볕더위가 찾아온 4일 강릉 경포해변이 피서객들로 북새
통을 이루고 있다.(강원일보 최유진 기자님)
“아! 반가운 햇님”
4일 오랜만에 비가 그친 동해안 각 바닷가에는 여름바다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경포해변을 비롯해 강릉지역 해변에는 35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여름해변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관광객 수는 경포 28만 5,000명, 주문진 6만 8,987명 등 전날에 비해 10만명 이상이 늘었다. 지역주민들이 캠핑장을 운영하는 사천해변의 경우도 비가 그치면서 관광객들이 몰려 송림에 텐트가 가득 찼다. 상인들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즐거움이 넘쳤다.
경포해변에서 파라솔대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경포번영회 사무장 박종신씨는 “한 달 내내 개점휴업으로 있다가 오랜만에 경포에서 사람구경을 하고 있다”며 “비가 그치면서 평소 비 올 때보다 50% 이상 매출이 오른 듯하다”고 말했다.
7월 이후 강릉에는 29일간 비가 내렸다. 근 한 달 내내 비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그런 까닭에 숙박업소는 물론 횟집, 파라솔·튜브 대여업소들이 한숨만 쉬고 있었다. 또한 강릉은 지난달 5차례의 주말과 휴일 가운데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가 내려 비 안 오는 주말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강릉시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왔다가 대부분 수, 목요일에 올라가는데 오늘은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10만명 이상 해변을 찾는 피서객이 늘었다”며 “다행히 금, 토요일에 비가 예고되지 않고 있고 일요일 늦게 비가 온다는 소식에 피서절정기 주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