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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정 선수 경기 기록 확인)
이번에 인천에서 개최된 '2011 코리아(Korea) 오픈' 대회는 중국의 에이스급 선수들을 포함한 세계 탑텐 선수들이 대거 불참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타 프로투어에 비해 매우 높은 시드(Seed)를 받은 대회였습니다.
특히나 남자 개인 단식 같은 경우 우리나라의 최고 선수들인 주세혁(Joo Se Hyuk,세계10위), 오상은(Oh Sang Eun,세계11위), 유승민(Ryu Seung Min,세계13위) 선수가 차례로 1,2,3번 시드를 받으며 우승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컸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1,2,3번 시드를 받았던 세 선수 모두 남자 개인 단식 8강 이전에 탈락을 하고, 세계랭킹이 낮아 그룹별 예선을 거쳐야 했던 삼성생명 소속의 이상수(Lee Sang Su,세계52위) 선수가 무서운 기세로 남자 개인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자칫 남의 나라 잔치가 될 뻔 했던 코리아 오픈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대회로 만들게 됩니다.
1,2,3번 시드를 휩쓸었던 남자 개인 단식과 달리 여자 개인 단식 경기에서는 싱가포르의 펑톈웨이(Feng Tianwei,세계6위),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세계8위), 후쿠하라 아이(Fukuhara Ai,세계9위) 선수가 출전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김경아(Kim Kyung Ah,세계10위), 박미영(Park Mi Young,세계20위), 석하정(Seok Ha Jung,세계21위) 선수는 각각 4번, 10번, 11번 시드를 받고 경기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여자 개인 단식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서효원(Seo Hyo Won,세계38위) 선수가 이번 대회 최고 우승 후보 중 한명이었던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를 4-2(2-11,13-15,12-10,10-12,11-9,8-11)로 잡아내면서 주로, 펑톈웨이 선수의 반대편 라인에 대거 포진해있던 우리나라의 에이스들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번 대회 여자 개인 단식 본선 대진표를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여자 탁구의 최고 에이스라 할 수 있는 김경아, 박미영 선수 같은 펑톈웨이 선수의 반대편 라인에서 경기를 하며 우승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의 갑작스런(?) 탈락으로 두 선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무척 큰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결승 진출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전형 선수들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이은희(Lee Eun Hee,세계34위), 문현정(Moon Hyun Jung,세계46위) 선수 역시 자신들과 같은 라인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