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감동..큰감회..큰기쁨..가슴 벅찬 오르가즘..
2천 5백년 전 열반에 드신 석가모니 부처님은 우리곁에 생생히 출현하셨습니다.
통도사 금강계단 적멸보궁 굳게 잠긴 자물쇠가 열리면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우리를 포근하게....어미 닭이 어린 병아리 깃 안에 품어안듯...
감싸 안으셨습니다.
아아~~~
벅찬 감동..
입 있어도 말을 할 수 없음이요
눈 있어도 감히 바라볼 수 없는 이 기쁨..
환희심..환희지..무아지경..
쌍무지개 산너머에 걸리고...꽃비 내리며, 허공 가득 하늘음악 진동한 가운데
한국석불선양회 동남동녀들 통도사 금강계단에 우담바라 가득 피웠습니다.
☞061210 기념촬영- 금강계단을 향해 여법한 법회를 봉행하고...
2006년 12월 10일은
제79회 석불친견순례및 병술년회향대법회일.
그 의미를 극대화 하고자,,,한국 불교의 원천이요 대맥이며
불보종찰 국지대찰인 양산 영축총림통도사 적멸보궁 금강계단과
자장율사와 금와보살의 창건설화가 담긴 자장암으로 정했습니다.
서울에서 양산까지 천리 길...
동대문을 출발하여...이천 휴게소에서 이천에 사는 회원들 6명이 탑승하고..
다시 대구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김수정님을 태우고....양산 통도사에 도착하니..
김해에서 달려 온 백명순님...부산에서 달려 온 김창수 류경수 부부와 반갑게 해후를 하고...
그러고 보니 오늘의 회향대법회는 전국적인 규모인가보다.
통도사에 전화하니..12시 20분까지 점심공양을 하라고 한다.
시계를 보니...12시 10분...통도사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합장 목례를 하고..
잰걸음으로 공양간을 향했다.
차례대로 줄을 서서
자유배식이었다. 먹을만큼 알맞게 가져가야지...사람들은 너나없이 식탐이 많아
잔뜩 퍼가서 먹다 먹다 남기는 일이 다반사인데..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공양간 문구가 눈길을 끈다.
'먹다 먹다 남긴 음식..그동안 쌓은 공덕 한 순간에 사라지네'
☞061210 점심공양- 통도사 공양간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그 은혜를 떠 올린다
시장이 반찬...
사찰 특유의 짠 김치..짠 반찬..구수한 된장국...뜸이 잘 든 밥..
게 눈 감추듯 후딱 먹고...
통도사 대웅전 앞에 3열 종대로 도열하였다.
그때 수행을 많이 한듯한 젋은 부부 중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오늘 금강계단 참배하시나요?"
"네에. 그렇습니다."
"저희 부부는 며칠전부터 적멸보궁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통도사인데...금강계단 저희도 함께 들어가면 안될까요?"
"네에. 좋습니다."
잠시 후...
금강계단의 굳게 잠긴 자물통이 열리고....
우리는 3열로 줄을 맞추어...작은 대문을 통고하여 금강계단에 들어섰다.
가슴이 두근거리고..마음은 말 할 수 없는 기쁨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우리가 다 입장하자 대문은 다시 닫히고...
☞061210 금강계단법회- 석가세존 진신사리 모셔진 금강계단 부도탑을 향해..
환희심..벅찬 희열...
금강계단 한 가운데 방정하게 조성된 석종 부도가
석가모니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이루시는 것 처럼 보였다.
합장 삼배로 예경하고.....
삼귀의...구정례..석가모니불 정근하면서 금강계단 세 바퀴 돌기..
석불선양회 발원문...반야심경...
30여분간 이어진 법회는 그야말로 구름 위에서 봉행하는 기분이었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아쉬운 발 길을 돌렸다.
뒤 돌아 보고 또 뒤돌아 보고...대문 앞에서 다시 합장 반배하면서....
☞061210 금강계단법회- 경건하고 기쁜 마음 그 어디에 견주오리
이어서..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입장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면 벽에 게첨하여 특별전시 중인
충남 청원 안심사 괘불탱이었다.
그 규모가 엄청나고..
정면에 그려진 본존불도 근엄하면서 자비한 상호가 중생을 보살피듯...
괘불이 그려진지 수 백년이 지났건만 그 은은하면서 아름다운 채색기법에 감탄할 뿐..
성보박물관 답게...
많은 유산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밖으로 나와
금와보살 친견의 시간...그런데 오늘은 금와보살께서 두문불출이다.
한 여성의 말인 즉...어제도 그제도 그 추운 날씨인데도
금와보살이 설굴 입구까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횐희롭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딸에게 금와보살을 보게 하려고 울산에서 또 왔는데...
볼 수 없다면서 서운해 했다.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인데
이 금와보살이 겨울잠을 자지 않고 이따금씩 석굴 입구까지 나와서
세상을 관찰하고 들어가는 그 모습이 영락없는 영물(靈物)이다.
석불선양회 불자들...
비록 금와보살은 친견하지 못했지만 누구 한 명 서운해 하지 않았다.
아마도 오늘은 수행을 많이하고 선덕을 많이 쌓은 석불선양회 불자들이
오는 날이니...안심하고 하루쯤 쉬어도 좋겠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
왜냐면...매일같이 금강경을 독송하고...보살의 삶을 사는 불자들이므로
금와보살 친견 여부에 관계없이
자장암을 찾아와서 법회를 봉행한 그 자체로 충분히 만족해 할
그릇들이기에...
"금와보살님! 오늘 하루 편안히 쉬셨으면 더욱 다행입니다."
☞061210 자장암 금와보살- 눈 가와 입 가에 황금줄이 있어..금와보살이라 칭한다
자장암은 한 폭의 잘 그려진 산수화를 연상케한다.
앞에는 영축산이 병풍을두른듯 펼쳐있고..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지형따라 잘 배치된 전각들...
큰 바위에 잘 조각된 200년 된 마애아미타삼존불..자장각...요사채..앙증맞은 편액..
우거진 송림의 향극한 솔내음..
마애삼존불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서산에 저무는 해를 바라보면서 하산길을 서둘러 버스에 탑승했다.
오늘의 연말 회향대법회는 정말 여법하게 잘 진행되었다.
부산에서 승용차 몰고 오신 김창수 류경수 부부님
불교대학 동문회 는 행사 마다하고 김해에서 달려오신 백명순 님
대구에서 탑승하신 김수정님..
이천에서 오신 5명의 불자님들...인천..일산..서울..남양주..의왕..안양..
아....전국에서 다 모인 회향법회..고맙습니다.
☞061210 자장암관음전- 신중단을 향하고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올라오는 버스에서
참석한 분... 한 분 한 분씩 마이크 잡고
한 해의 회고와 반성..그리고 새해에 거는 소망을 피력하는 덕담이 오가고
그렇게..버스 안은 화기애애하고 연꽃향기 짙은 화장세계가 되고
동참불자들 가슴마다 부처님 미소가 가득하였다.
한 해동안 회원여러분 수고많이 하셨어요.
한 해를 보내는 것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절차일 뿐입니다.
홍진태 총무님...박숙희 총무님...신덕수 총무님..정한진 총무님...
김진영 법사님...고흥택 선생님...박효원 고문님..박동명 법사님...
박종갑 법사님...박상숙 법사님...이해철 법사님..선의화님..
김덕업김영철부부님...김상오현정희 부부님...대구의 이순희님..
신창수 고문님...최영주 보살님...이채원님...문수경님...김정복님..이귀자님
황기녀님..변혜섭님...이연옥님...목필균 선생님...백명순님...이미순님...
김귀현님..김윤석님...심민섭 선생님...오채현 조각가님...임춘리 시인님..
김용자님...김유순님...조형춘김명균 부부님...민병용장기자부부님...
권영묵한영희 부부님...최혜원님...그 외의 많은 회원님들,,,
한국석불선양회 이름 기억하는 많은 님들...
☞061210 좋은 도반들- 인생여정에서 좋은 사람을 가까이 함은 다 이룬 것이다
다사다난한 병술년이 저뭅니다.
머지않아
2007 정해년 돼지해가 밝아옵니다.
원성취..만사형통..건강..다복..많이 베푸는 일 년 되십시요. 꾸벅..
첫댓글 집에서 1시간만 가면 되는 곳인데 모든 보살님들께서 먼 발걸음 하셨네 모든 보살님들 부처님의 자비가 가정 한가득 하십시오..
너무나 정겨워 보이네요 사진처름 언제나 아름다운 날들 되소서 _()_ 에구 그냥갈뻔 했네요 배경음악 제목좀알려 주시면 감사합니다 음악이너무 좋아서... 아님 파일좀주세요 꾸벅~
네 아름다운 모습이 마음에 닿아 옵니다 _()_
잘봤습니다
뜻 깊은 회향을 하셨군요. 석불선양회의 여러 인연님들 정해년에도 소원성취 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