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방울이(공놀이대장)도 인슐린주사 맞기 시작한지 이제 한달이 지나가고 있어요.
처음에 당뇨인지도 모르고 갑자기 혈변을 보길래 근처 병원에 데려갔는데...급성췌장염에 당뇨라고 진단이 나왔죠.
혈변 보는거 외에는 밥도 잘먹고 놀기도 잘 놀고 해서 당뇨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여름부터 물도 많이 먹고 오줌도 많이 싸긴 했지만 여름이라서 그려려니 했죠.
방울이는 만6세 / 체중7킬로/ 남아 예요.
아직은 그래도 젊어서 당이 잘 잡히고 있는거 같아요.
지난 한달동안 이 카페에 있는 방대한 자료들을 다 읽느라고 정말 힘들었어요.
여기에 있는 좋은 기초케어 정보들을 방울이한테 적용하면서 당케어하는 감을 이제 어느정도 알게 된거 같아요.
우리 방울이도 아침은 사료(세니메드,WD) 먹고 저녁은 현미밥 만들어 먹이고 있어요.
그리고 워낙 공물어오는 놀이를 좋아해서 산책보다는 그 놀이가 당 잡는데 또 큰 몫을 하고 있어요.
현미밥과 운동으로 4.5Unit에서 4unit ...그리고 이제 3.5unit 까지 주사량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정말 이 카페에 자료들과 사연들이 너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여기 있는 글 제대로 다 읽어보는 수고를 하지 않고 병원에만 의지했다면 우리 방울이는 방울이대로 엄청 고생하고 돈은 돈대로 엄청깨지고 당도 아직 널뛰기 상태였을 거예요.
저도 처음 두주에만 병원에 한 200만원 갔다 바쳤어요.
정말이지 인천 병원들 당치료비 너무 바가지예요~ 두군데 옮겨보고 몇군데 전화해봤지만 다 너무 비싸요.
애견 당뇨는 보호자가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세심하게 강아지의 상태를 관찰하고 케어해주는게 정답이라고 봐요.
물론 정기적인 검사랑 혈당체크는 병원에 가서 해야겠지만요.
우리 방울이도 담주에는 기본검사랑 혈당체크하러 병원에 갈 예정이예요.
건강하던 방울이가 이런 몹쓸병에 걸리게 되고 병원치료받고 그리고 이 카페를 알게되고 공부하고 조금씩 알아가면서
정말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을 너무 너무 많이 하게됐어요.
그동안 너무 개념없이 강아지들을 돌봐왔던거에 대해서요.
사료도 먹고 싶은 만큼 자유급식해 왔었고 인터넷에서 파는 흔한 애견 간식들 먹여왔었고요, 거기에다가 사람들 먹는 과자며 고기며 반찬들이며... 바쁘다고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운동도 시키지도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6년동안 버텨준 방울이에게 너무 미안해요.
앞으로는 여기 카페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정말 우리 방울이, 그리고 아직은 아프지 않은 우리집 콩순이까지 잘 돌봐서 더이상 아프지 않고 합병증 없이 지낼수 있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강아지에겐 정말 운동만한 보약이 없는거 같아요~~
첫댓글 정말 현명하시고~방울이를 위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한달만에 이정도로 관리가 이루어졌다니 빠른판단과 수고가
방울이가 당뇨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앞으로도 당뇨는 걸렸지만 정상견만큼 잘 지낼수 있으리라 봐요~
아가들마다 다들 반응이 조금씩은 틀리고 많은 경험과 나눔이 도움이 되듯~방울이에 대한 케어정보도~
다른 빛을 찾는 아가들과 맘님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간혹이라도~방울이의~상태와 케어방법등~함께 공유하며 나누며~우리 아가들 지켜주자고요~~~^^*
흠~ 글 올리자마자 빛과 같은 속도의 답글^^ 거기다가 칭찬까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좀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말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여기있는 자료들을 기초로 관리하며 병원도 꾸준히 다니는데 당이 안정화되지 않는지.. 걱정입니다.병원에서 훙분시키지말라고 해서 집에서 인형이나 공놀이를 잘 못해요ㅠ 공을 만지려고 하면 으르렁 거리면서 손도 못되게하거든요. 공놀이대장님의 방울이에 대한 사랑이 큰거같아요.
여기 쥔장님과 고수분들의 답글이나 조언이 정말 중요합니다. 정말 수년간의 노하우가 뭍어나는 답글들입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강아지 고생 안시키려면 처음 병원 선택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빨리 당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병원에서 제대로된 치료를 받아야 아가도 고생 안하고 돈도 절약됩니다. 여기 고수님들은 대학병원 안 좋아하시더라구요. 일단 2~3일 안에 빨리 혈당 잡아주지 않으면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 져요.
개인병원에서 저희 아가를 봐주려하는 곳이 없어요, 하나같이 대학병원을 추천하세요ㅠ
제가 여기 글들 읽어보니까 지방에서 일부러 빨리 당잡아주려고 날잡아서 서울에 올라와 이삼일 병원에 입원시켜서 확실한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그런 방법이 아가도 덜 고생하고 비용도 절약되는 방법일거 같아요. 치료도 제대로 못해주면서 시간만 질질 끌면서 고생시키는 병원들이 많아요
그래도 공놀이대장님이 공부한 보람이 있네요,, 힘든 과정도 잘 극복하신것 같구요,, 방울이 공놀이하는 모습도 보고싶습니다,,당뇨는 병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관심있게 지켜보고 케어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병원비는 ㅠㅠ 어딜가도 너무비싸요 ,,
휴~ 정말 비싼 만큼 제대로 빨리 당 잡아주면 그나마 덜 아깝죠 ~T-T
우리 방울이 입원 일주일 시키면서 정말 너무 불쌍했어요. 내가 너무 몰라서 그냥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일주일 입원시켰었는데...이젠 정말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입원은 시키고 싶지 않아요
안녕하세요,,공놀이대장님^^. 하루에도 꽤나 많은 신입회원님들이 가입을 하시는데 소식을 올리시는 분이 드물어 내심 걱정이 많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열공하시고 당케어도 잘하시고 계신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당이 안정되고 몸에 좋은 자연식을 병행하시다보면 인슐린양이 점차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세요.. 요번주 검사에서도 좋은 소식 있길 바라구요,, 자주 뵜으면 좋겠음돠~~~^^
공놀이 대장이신 방울이도 넘 보고시퍼요~~~
방울이가 밥투정 않하고 활발하기 때문에 인슐린도 잘받고 그나마 어렵지 않게 케어가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조마조마해요, 앞으로 갈길이 머니까요~ 많은 조언과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