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끝별의 밥시 이야기, 밥> 정끝별 지음, 금동원 그림, 마음의 숲
순우리말의 멋진 이름을 가진 정끝별 시인이 밥을 주제로 한 시들을 모으고 감상을 달았다.
음식맛처럼 말맛을 잘 아는 시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매개로 이토록 풍성하게 삶의 결들이 저마다 빛을 내고 있었다는 생각.
우리음식도 그렇지만, 우리말이 그립다.
= 차례 =
1장 엄만 죽지 않는 계단
엄마 - 김종삼
눈 오는 집의 하루 - 김용택
새벽밥 - 김승희
북관北關 - 백석
봄비로, 가을비로 - 한영옥
별식別食 - 박형준
적막한 식욕 - 박목월
노모老母 - 문태준
홍탁 - 송수권
십오 촉 - 최종천
밥을 먹으며 - 장석남
어두운 골목 붉은 등 하나 - 이병률
그 말이 가슴을 쳤다 - 이중기
밥 먹는 법 - 정호승
밥그릇 경전 - 이덕규
2장 꽃을 피워 밥을 합니다
꽃밥 - 엄재국
추모합니다 - 이성미
어머니 - 오탁번
긍정적인 밥 - 함민복
오미자술 - 황동규
칼국수 - 문인수
떡 찌는 시간 - 고두현
매생이 - 정일근
무서운 굴비 - 최승호
떡집을 생각함 - 권혁웅
육봉달 - 성미정
생일 - 맹문재
말 - 조원규
놋수저 - 정진규
밥 - 천양희
낮달 - 권대웅
3장 눈물 많은 밥 냄새 나네
적멸보궁ㅡ설악산 봉정암 - 이홍섭
관음觀音 - 서정춘
밥 먹었느냐고 - 최정례
오리막 4 - 유강희
국밥집에서 - 김춘수
우리말고 또 누가 이 밥그릇에 누웠을까 - 김선우
땅의 아들 - 고재종
석류 먹는 밤 - 문정희
상치쌈 - 조운
조찬朝餐 - 나희덕
어머니의 맷돌 - 김종해
끼니 - 고운기
봄감기 들린 둑길 - 최동호
새봄 4 - 김지하
4장 이제 노을이나 먹고 싶어
춘궁春窮 - 서정주
낙엽송 - 신달자
병어회와 깻잎 - 안도현
노을 속에 숟가락 넣고 - 김혜순
동지 - 신덕룡
쥐코밥상 - 고진하
염산鹽山에서 - 장옥관
딸꾹거리다 1 - 황인숙
숨결 - 이희중
추억은 추억하는 자를 날마다 계몽한다 - 김소연
밥이 법法이다 - 김석환
이것이 나의 피니 - 남진우
식탁은 지구다 - 이문재
밥이 쓰다 - 정끝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