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7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암브로시오 형제님 축일 축하합니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340년 무렵 로마인 가문에서 태어나 트레비리(지금의 독일 트리어)에서 자랐다. 일찍부터 법학을 공부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였고, 로마에서 공직 생활도 하였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교가 된 암브로시오는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정통 그리스도교를 옹호하였다. 그는 특히 전례와 성직의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는 한편, 황제의 간섭을 물리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암브로시오 주교의 훌륭한 성품과 탁월한 강론은 마니교의 이단에 깊이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로 이끌었다. 397년에 세상을 떠난 그는, 예로니모 성인과 아우구스티노 성인,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회 학자’로 칭송받고 있다.'(매일미사 22 12월호)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죄와 죽음의 한계 속에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나그네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위로해주신다.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시며 위로해주신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그는 예수님의 위로를 받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답게 살았다.
삶과 죽음. 이세상에서 소풍같은 삶을 다하고 죽음은 자신이 왔던 곳인 본래의 자리로, 하늘로, 하느님께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슬과 노을빛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허무한 것이지만 동시에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답다. 이처럼 삶도 짧고 허무한 것 같지만, 너무나 설레고 아름다운 소풍같다. 그리고 자신의 소명과 사명을 다하고 하느님께로 돌아가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예수님의 위로를 받으며 아름다운 제주도로 소풍을 간다.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우리 생태복지마을 착한 식구들과 함께.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다. 이 올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5개의 성지와 9개의 공소를 만난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과 념관과 라파엘호와 용수공소가 있는 아름다운 용수성지.
순교자 정약현의 딸이자 순교자 황사영의 아내인 정난주 마리아, 위대하고 아름다운 선교사의 묘가 있는 대정성지.
제주 한림읍 중산간 일대에 위치한 성 이시돌 목장 내에 조성된 성지 아름다운 새미 은총의 동산과 성 글라라 관상수도원, 그리고 황무지를 젖과 꿀이 흐르는 이시돌 목장으로 바꾼 위대한 선교사의 묘가 있는 새미 은총의 동산 성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아름다운 성지들에서 위대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며, 주님의 위로의 말씀을 실감한다.
대림시기, 기쁨과 희망의 때
제주 올레길, 제주교구 순례길을 걸으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