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렁뼈가 닳아 없어지면 인공관절로 대치하는 시대다.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면서 인공관절수술 시에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발전된 수술기술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는 것도 병원선택시 중요한 포인트다.
수술중요도가 80%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최종 완성하는 20%는 재활치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을 열고 나쁜 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관절을 형성하는 뼈의 겉면을 곱게 다듬고 얇은 특수 금속막을 씌운 후 중간층에는 특수 플라스틱을 삽입하여
물렁뼈 역할을 하게 한다.
과거에는 인공관절 수술 시 절개 부위가 15∼20cm정도로 커 근육 손상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현재 본원환자들은 인공관절 수술 후 4시간 뒤에 바로 기구에 의지한 보행연습을 하고,
이틀 뒤면 혼자 걷기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 후 독립보행이 평균 2주일 뒤에나 가능한 것에 비해 5배나 빨라서
환자들은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빠른 독립보행의 이유는 최소절개술에 있다.
최소절개술은 기존의 50%인 8∼9cm로 최소화한 시술로, 근육이나 힘줄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당일 4시간 뒤 조기보행을 가능하게 하며 통증을 감소시킨다.
또 절개부위가 적기 때문에 수술부위에 유착을 방지 하고, 무릎이 구부러지는 각도 범위도 더 넓어졌다.
실제 최소절개술을 실시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주 후 30.5% 더 구부릴수 있고,
4주 후에는 평균 136.5도까지 구부릴 수 있어 일반인과 많은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
근육 손상을 최소화한 최소절개술과 초기 무릎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주는 조기보행 실시는,
수술 후 걷기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을 없애고 심리적인 안정을 주어 회복을 빠르게 한다.
또한 독립보행이 빠른 만큼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것도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단, 독립보행이 가능해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산소운동, 근육강화 운동을 하여 관절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