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871]孟子의 君子有三樂 (맹자의 군자 유삼락)
孟子의 君子有三樂
(맹자의 군자 유삼락)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군자유삼락 이왕천하여존언)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락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앙불괴어천 부불작 어인 이락야)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득천하영재이교육지 삼락야)
맹자가 말씀하시길
군자에게는 세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부모님이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세상 대부분의 인간들은 부자가 되고 권력을 잡는것이
최고의 가치라 여길수 있지만
맹자는 즐거움에 천하의 왕노릇하는 것은
들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맹자는 부모가 다 생존하여 무고하며
형제들이 또한 무고한 것이 첫번째 즐거움이라고 했다.
두번째로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서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즐거움은 천하의 뛰어난 인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 세번째 즐거움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한 가족이 건강한 모습으로 단란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으며 하늘을 우러러보나
땅을 굽어보나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
떳떳하고 인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랑이며
또한 자신을 반성해 보아서 조금도 부끄럼없고
양심에 가책을 받지 않는다면 그 마음에 뿌듯함과
그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당당함으로 자신감과
기쁨이 넘칠 것이기에 군자가 느낄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일것이다.
더하여 영특하고 총명한 인재를 얻어서
이를 가르치는 일 또한 무한한 즐거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자를 양성하고 자기 자녀들을 잘 키우는 일,
인재로 만드는 일은 자신의 도를,
자신의 뜻을 천하에 널리 펴고 전할 수가 있으니,
이것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이보다 더 보람있는 일이 있을수 있겠는가?
맹자의 행복론은 정말 단순하고 평범하기까지 하다.
가정의 평안, 인생의 당당함,
그리고 유능한 사람들을 길러내는 것,
어쩌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작지만 중요한 행복일 것이다.
맹자는 이 세가지 인생 행복을 말할 때
처음과 마지막 두 번씩이나 이 문장을 반복한다.
"천하의 왕이 되는 즐거움도 이 세가지 즐거움에 끼지 못한다고"
모두가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아우성이다.
권력을 쥐게 되면 폼을 잡고 권력은 富도,
행복도 따라 올것이라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높은곳에 있는 자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부강케 하는 사명이
결코 쉽고 가벼운 일이 아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