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 http://www.huffingtonpost.kr/2015/06/29/story_n_7685214.html?utm_hp_ref=tw
개인적인 생각은 좀 다르긴 하지만 공부 삼아 보시라고...
*이 글은 그리스의 경제분석가 디미트리오 지오카스가 허핑턴포스트 그리스판에 기고한 Οι 12 καταστροφικές συνέπειες της επιστροφής στη δραχμή를 번역한 것입니다.
최근 우리는 그리스에서 드라크마화로 돌아가는 걸 선호하는 분위기가 여러 분야에서 교묘하게 조장되는 것을 보고 있다. 6년간 불황을 겪었는데 명확한 출구 전략도 없는 것에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를 이용해서, 이익을 노리는 이기적인 비즈니스 센터들이 여론을 몰아가는 프로파간다를 은밀히 진행 중이다.
연립 정부를 이룬 두 당의 고위급 중 상당수가 드라크마화로 귀환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다른 형태의 어떠한 리폼도 반대한다는 것도 영향을 준다.
국민 다수는 그리스가 유럽을 지향하는 것을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유로를 통화로 사용하고 싶어하지만, 드라크마로 전환해도 상관없으며 생활 수준이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의 비율은 늘어났다. 그러나 드라크마 전환에 대한 재정적 데이터를 모두 분석해 본 결과, 우리는 그에 따른 영향이 아주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드라크마로 돌아가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1. 기타 통화에 대한 드라크마의 빠른 평가절하(환율은 1,000 ΔΡΧ/1?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드라크마-유로 환율을 고정하려는 시도는 아르헨티나에서 실패했던 것처럼 실패할 수밖에 없다. 대규모 자본 도피와 외환 보유고 고갈 때문이다.
2. 평가절하는 40% 혹은 그 이상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가져와서, 시민들의 구매력은 더욱 제한될 것이다.
3. 자본 도피와 불량 채권 급증은 그리스의 취약한 금융 시스템에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이다. 금융 시스템이 붕괴하면 현실 경제도 ‘말라붙는다’.
4. 그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유동성이 부분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임금과 연금은 불가피하게 지불이 동결될 것이다. 그로 인한 사회적 불안의 결과는 예측 불가능하다.
5. 국내 총생산은 현재 수준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 그리스 공채는 3220억 유로인데, 드라크마의 평가절하에 따라 자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7. 파산 후에 부분적인 채무 재구성이 뒤따른다 해도 고통은 수반될 것이다. 새로운 구조책(이제 IMF만이 제시할 수 있다)이 부가될 것이고, 굉장히 부담스러운 재정 재정 조치가 따를 것이다.
8.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대출 금리와 예금 이율이 치솟으면서 개인 부채도 똑같이 늘어날 것이다. 금리가 높으면 산업계에서 자본을 조달하기도 어려워진다.
9. 시장 약화, 드라크마 평가 절하, 명백한 신용 부재로 인해 수입업이 괴사할 것이다.
10. 우리가 아는 바대로 그리스는 원자재를 자급할 수 없으며 밀, 우유, 고기 등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충당한다. 수입업이 도산하면 시장에서 필수품들이 부족해질 것이다.
11. 약탈적 해외 투자자들이 침공해 들어와 기업, 부동산, 공공 재산 등을 헐값에 사들일 것이다. 드라크마를 지지하던 사람들에게 국가가 매각된다.
12.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리스는 외교적, 경제적으로 고립되고, 인근 지역의 지정학적 발전이나 인근 국가들의 도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드라크마로 돌아가는 것 같은 헛되고 위험한 해결책에 희망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게 명백하다. 그리스를 현대적이고 잘 통치되는 국가, 강한 경제를 지닌, 지금의 만성 질환을 떨쳐낸 유럽 국가로 만들 수 있는 장기 계획을 세우자.
첫댓글 세계 주식시장의 악의축은 그리스!!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을 보며 좋게 봐주려 했었는데. . 그리스 넌 역쉬 구제불능 양아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