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장 지시받고 폭음통 분리해 버린 화약 폭발"(2보) 입력 2016.12.14 14:19 수정 2016.12.14 14:21댓글 86 요약보기 SNS 공유하기 글씨크기 작게글씨크기 크게 군 브리핑서 "대대장.작전과장 조사중..훈련일지 폭음통 소모 허위 기재 확인"  폭발 사고 발생한 울산 군부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 13일 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북구 신현동의 한 군부대에서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장병 2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지난 13일 발생한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는 대대장의 폭음통 화약 소모 지시에 따라 버린 화약을 병사들이 밟았거나 정전기 때문에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부대는 14일 울산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대에 남은 훈련용 폭약통 1천600개의 화약을 대대장의 지시를 받은 소대장 등이 지난 1일 개당 3g씩 분리해서 예비군 훈련장에 버렸다고 밝혔다. 군은 이 사실을 모르는 병사들이 울타리 작업 후 점심 식사를 위해 부대로 복귀하면서 화약을 밟았거나 갈고리 등 정전기, 혹은 인화물질에 의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군 부대는 이에 따라 대대장과 이 부대 전시작전과장, 소대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폭음통 소모와 관련해 훈련 일지에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확인돼 그동안 부대에서 폭음통 등 훈련용 화약과 실탄이 실제로는 문서에 적힌 것과는 다르게 폐기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sj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