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일은 여호야김 넷째 해로 주전 605년인데 바벨론이 당시 중동 지역의 패권을 장악한 해입니다. 예레미야는 이 때까지 선지자로서 무려 23년을 사역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꾸준히 전하였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5절에 먼저, 유다가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6절에 다른 신을 섬기거나 경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하나님이 진노하시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진멸하기 위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을 진멸하고 이들을 놀램과 비웃음거리로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유다를 진멸하는 도구로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는 무려 70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유다를 망하게 한 바벨론은 어떻게 될까요? 놀라운 것은 70년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왕과 그 나라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유다를 패망케 했으나 그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 하나님이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패망하게 할 때 그들이 저지른 잔학한 행위에 대해 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25장은 처음에는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으로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이방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유다도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물며 이방 나라들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심판은 애굽과 우스 땅의 모든 왕들과 블레셋과 에돔과 모압과 암몬 등 그야말로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6절에 의하면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실 것이라고 하셨는데 여기 세삭 왕은 바로 바벨론의 왕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34절에 의하면 목자들에 대하여 문책하고 계십니다. 여기 목자들은 바로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뜻에 더욱 순종하여 양 떼들을 바르게 인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바르게 감당하지 못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범죄하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 전체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면에서 이 세상을 향한 중보자와 같이 서야 합니다. 우리가 바로 서면 이곳이 복을 받습니다. 그러니 책임을 갖고 말씀에 굳게 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