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경상도 잊히고 만 역사,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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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2.31. 03:09조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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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고 만 역사, 가야
『택리지』에 “상고 적에 지역이 백 리 되는 나라가 이 도 안에 매우 많았으나 신라가 건국하면서 통일하였다”라고 기록된 나라가 가야다. 가야는 서기 전후 무렵부터 562년까지 우리나라의 남단 경상남북도 서부 지역에 존재하던 국가들의 총칭이다. 또는 좁은 의미에서 보면 김해의 가야국이나 고령의 대가야국을 일컫는다.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경상남도 해안 지대에 철기 문화가 보급되면서 사회통합이 진전되어 소국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발전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소국 간의 통합이 한 단계 더 진행되어, 2~3세기에 변한지역은 김해의 가야국을 중심으로 변한소국연맹, 즉 전기 가야연맹을 이루게 되었으며, 그 세력범위는 낙동강 유역 일대에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다가 4세기 초 이후 국제 관계의 변화에 따라 가야연맹이 약화되기 시작하여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에는 거의 몰락하고, 가야라는 이름은 더 이상 역사 주체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듯하였다. 그러나 4세기 후반에 들어 옛가야 지역의 내부에서 재통합의 기운이 일어나고 지배 권력의 주체 및 중심 지역이 옮겨져서, 고령의 대가야국을 중심으로 후기(後期) 가야연맹이 형성되었다. 다시 역사에 나타난 가야는 백제, 신라와 대등하게 세력을 다투며 6세기 초 소백산맥과 낙동강 사이에서 세력권을 확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신라인 사로국과 백제의 국력이 놀랄 만큼 커짐에 따라 530년대에 김해의 금관국을 비롯한 남부지역이 신라에 병합되자 가야는 다시 약화되고, 결국 562년 고령 대가야가 신라에게 병합됨으로써 후기 가야연맹은 완전히 몰락하였다.
고령 대가야 왕릉
가야는 서기 전후 무렵부터 562년까지 경상남북도 서부 지역에 존재하던 국가들의 총칭이다. 그 세력범위는 낙동강 유역 일대에 널리 퍼져 있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삼국지』에서와는 다른 이름을 가진 나라가 여럿 나온다. 그중에 오늘날 경상북도 지방에 있었다고 생각되는 나라는 다음과 같다.
경주시와 월성군에 있던 사로국, 월성군 안강읍에 있던 비지국(比只國), 대구시 또는 영일군 홍해에 있던 다벌국(多伐國), 영월군 기계면 또는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에 있던 초팔국(草八國), 영천군에 있던 골벌국(骨伐國), 경상군 압량면에 있던 압독국(押督國), 청도군 이서면에 있던 이서국(伊西國), 의성군에 있던 조문국(召文國), 금릉군 개령면에 있던 감문국(甘文國), 상주군에 있던 사벌국(沙伐國) 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령현(高靈縣)」편에 “본래 대가야국이다. 신라의 진흥왕이 그것을 멸망시키고 그 땅을 대가야군으로 하였고, 경덕왕이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라는 기록이 나오는데, 가야를 멸망시킨 신라는 국운을 천 년 동안 누렸다. 그 도읍지가 예로부터 ‘동방에서 아침 햇빛이 맨 먼저 닿는 땅’이라고 알려져 온 경주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잊히고 만 역사, 가야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3 : 경상도, 2012. 10. 5.,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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