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백운교회(담임목사
권점용)가 고려인마을을 찾아 긴급의료비를 지원했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4일 권점용 목사 일행이 고려인마을을 찾아
고려인동포 광주이주와 정착 상황을 돌아본 후 백운교회 정금순 권사가 후원한 긴급 의료지원금 5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남구 백운동에 자리한 광주백운교회는 1921년에 세워진 교회로 9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라는 일념으로 22년의 삶을 한국 땅에 생애을 바쳤던 서서평선교사에 의해 진다리교회로 창립돼 오늘의 백운교회로
발전했다.
따라서 백운교회는 서서평 선교사의 섬김의 삶을 이어받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권점용 목사는 지난해 광주고려인마을이 진행한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에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을
섬겨왔다.
금년에는 고려인동행위원회가 출범하자 기독교 상생협력단 부단장으로 섬기며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보고
있다.
최근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 가운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권점용 목사는 교인들에게 알렸다.
이에 정금순 권사는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것이 지역교회 사명" 이라며 용돈을 모아 마련한 소중한 후원금을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해 주신 권점용 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고려인광주진료소가 광주고려인마을에 개소된 후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고려인동포들이 광주로 이주해 와 의료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고려인마을은 긴급의료비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서자 지난달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정형진씨가 150만원을, 그리고 광주지역 후원단체 명우회가 '의료비로 써달라'며 매달 정기후원금으로
30만원의 소중한 성금을 보내주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