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도 이제 한 달여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문득 새해 첫날 아침 봉화산 사자바위에 올라 바라본 일출과 그때의 다짐들을 떠올려봅니다.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와 재단 창립 5주년을 동시에 맞이한 의미 깊은 한 해였습니다. 5년간 지속해왔던 추모·문화·교육 사업을 재정비하고 재단의 중장기발전계획수립과 사무처 조직개편 등 변화와 도약을 위한 준비도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은 우리 모두에게 치유하기 힘든 시련과 아픔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300명이 넘는 무고한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여수앞바다 기름유출, 국정원의 대선 선거여론조작 판결과 SNS 검열 사태 등 국민의 안전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사고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재단은 국민적 슬픔과 애도에 동참하고 내실을 다지는 의미로 5주기 추모문화제 등 주요 행사를 취소하거나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마련하는 것도 재단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올해의 마무리는 사람사는세상 회원과 가족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들과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채워보고자 합니다.
오는 12월 19일(금) 저녁 7시 30분 서울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리는 <2014 노무현재단 송년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별도의 참가비나 사전 신청 없이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분들, 민주주의의 안녕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전해 듣고 싶은 희망이 있다면 <2014 노무현재단 송년모임>에 함께해주세요.
※ 송년모임 출연자 및 행사 프로그램은 추후 2차 공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송년회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봉사자’를 모십니다
행사장 안내와 풍선불기, 무대 꾸미기 등 송년행사를 함께 준비해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십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아래 ‘자원봉사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신청을 마친 뒤 12월 19일(금) 오후 3시까지 금나래아트홀 로비로 와주시면 됩니다. 신청이 완료된 분들께는 행사 3일 전까지 전화와 문자로 개별 연락드리며, 행사 당일 저녁식사와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