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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월요일 오전.....눈이 오려나 비가 오려나 억수 장마 지려나....
날씨는 조금 꾸리꾸리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차분해 지는 오전이였습니다
평소때 처럼 물건 상태 확인차 지하 창고로 내려가는데 창고 문 우편함에 웬 심상치 않은 편지가 꽃혀 있었죠 꺼내보니 보낸 곳은 00경찰서장(문의는 김 00) 그리고 수취인은 강 00 이었습니다
여튼.....편지 상태로보아 그리 반가운 내용은 아닌듯 했습니다 내가 어디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나 ? 중얼중얼....거리며 편지 봉투를 뜯어보니 오익 ? 이게 머여 ? 인터넷 모욕 관련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서 였습니다 순간.....머리가 띠요옹 ~ 다리는 후들후들 ~ 와들와들 ~ 덜덜덜 ~ 이노미 들노미 가라사대 새벽을 깨우다 ! 후덜덜덜 ~ 잠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경찰서 사이버팀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했는데 뜻하지 않게 수사 담당은 여성분이신것 같드라구요 다짜고짜 문의 했죠 000인데요 출석 요구서 받고 전화 드렸습니다 인터넷 모욕관련 이라는데 내는 어느 누구를 모욕한 기억이 없네요 언제 어디서 누구한데 모욕을 했나요 ?
그런데 그 수사관은 다음 게시판에 올라온 왕의 호두과자 댓글 껀이라고 합니다 그게 언제적이냐고 했더니 2015년 1월 04일 " ㅇㅇ시 ㅇㅇ면....우리동네도 저런 벌레충이 있었네 " 이렇게 되어 있다고 구체적으로 알려 주더라고요 말소리도 위압적이지 않고 약간 차분하면서도 친절한 목소리였습니다
순간, 생각이 따악 떠올랐습니다 아...! ㅇㅇ시 ㅇㅇ면 고 노무현 비하 호두과자 업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내 생전 경찰서 가보기는 15여년전 자동차 접속사고로 교통계 한번 드나들고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로 기억 되네요 00시 00구 00경찰서 다음날 조사를 받기로 하고 00시 00구 00경찰서 사이버팀으로 출석을 했죠 인터넷 모욕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말입니다
진술을 하면서 날자를 보니 댓글을 단 날자는 2015년 1월 04일로 되어 있더군요 경찰서 출석한 날자는 2016년 4월 19일 오전 10시 30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댓글을 단 날로부터 약 1년 3개월 후에 고소가 들어온 겁니다 이미 내용은 경찰서 사이버팀에서도 다 알고 있으니 그런 댓글을 올린 장본인 맞는지 확인 하는 과정과 또 댓글을 올리게 된 동기를 말하는것만 남은 겁니다 그리고는 진술에 들어갔습니다 인적사항과 직업 가족관계 등등..... 그런데 가족 관계를 묻는데 대답하기가 상당히 난처 하드라구요 필자가 아내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것을 대답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입을 다물고 있으면 묵비권 행사한다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테고.... 그렇다고 말을 해야 할때 묵비권을 행사 한다면 이건 비겁한 인간들이 하는 짓이고...
한참 고민 되드라구요 그래서 잠시 머뭇 거리고 있는데 경찰서 수사관은 불편하시면 다음으로 넘어가셔도 된다고 하네요 수사관의 이 말에 필자도 오기가 생기더군요 이 판국에 숨길게 뭐 있냐 ? 싶은 생각으로 다 불어버렸죠 가족관계 아무도 없읍니다 그러면 미혼 ? 네 ! 이렇게 약 40분 정도의 진술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다시 한번 인터넷을 뒤적거렸습니다 한참을 뒤적거린 끝에 모욕죄로 고소 당했던 2015년 1월 04일 날자의 그 기사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확인해보니 총 3,813개의 댓글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상당히 많은 숫자였죠 이날 조사 받을때 경찰서 사이버팀 수사관이 이야기 하는데 왕의 호두과자 그 해당 업체에서 ?예훼손죄와, 모욕죄로 고소 당한 사람들은 약 3백명 정도에 달한다고 하네요 필자가 댓글을 달 당시, 150~160명이었던 피의자들이 1년 3개월만에 배로 늘어난 수치 입니다 그중에 필자도 그냥 덤으로 담청 되고 만거죠 참고로....필자가 '노무현 비하 호두과자업체' 비난한 네티즌들 무혐의 ' 라는 제목의 글에 올렸던 댓글을 여기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우리동네에 저런 벌레충이 살고 있었네 ㅅㅂㄴ 2015.01.04 08:56삭제 이 대목에서 경찰서 사이버 수사관이 묻더라구요 ㅅ ㅂ ㄴ 은 무슨 뜻입니까 ? 다 알고 물어보는건데 바른대로 이실직고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욕이죠 뭐.....기분이 많이 상했을때 나오는 욕.....있잖습니까 ? 그러면 ㅅ ㅂ 놈 입니까 ? ㅅ ㅂ 년 입니까 ? 만약 그가 남자면 놈이고 여자면 년.....머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요 ?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댓글로 욕을 남기면 안 됩니다 압니다 ! 지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 순간....너무너무 화가나서 그만....ㅅ ㅂ ㄴ 이 들어가고 말았네요 어떤 부분이 그렇게 화나게 했습니까 ? 거 있잖아요 ! 호두과자 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과 문구, 그걸 보고 그랬습니다 그게 어떤 그림이였습니까 ? 포장지 그림에는 부엉이 바위 비슷한 곳, 바위 절벽에서 사람이 거꾸로 추락하는 장면이 있었죠 그리고 그 그림 아래로는"추락주위" "중력의 맛 " 그리고 또 머라드라.......? 아....맞다 ! 마져 !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쿠알라에다가 합성시켜 놓고는 코와 귀를 그냥 쿠알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게 "노알라" 라네요 그 과자 이름이 바로 "고노무 호두과자" 입니다 그런데 그 맛은 바위절벽에서 추락하는 "중력의 맛"이라네요 바로 이 대목에서 지가 참지 못하고 그냥 나가고 말은 겁니다 ㅅ ㅂ ㄴ 이라고요 "그럼 고노무" 는 무슨 뜻이죠 ? 무슨 뜻이긴요, 고 노무현"을 "현"자만 빼고 "고누무 호두과자" 라고 하는거 아닙니까 ? 그게 그런 뜻이었어요 ? 네 ! 그게 바로 그런 뜻, 맞습니다 ! 이때 진술을 진행하던 수사관도 놀라는듯한 표정을 짓고는 잠시 천정을 바라보더군요 잠시 침묵이 흐른후, 다시또 진술은 시작 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처벌 받을수 있어요 그리고요......고소인과 합의 하실 생각은 있으신건가요 ? daum 메인화면에 올라온 그 기사가 사실이 아닌 왜곡된 기사라면 제가 그분한테 천배만배 사죄를 드려야죠 그런데 그 기사가 사실이라면 합의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욕을 했으니까 그에 대한 응분의 댓가는 치러야 되겠죠 ? 각오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대략 피의자 진술을 끝내고 사무실 창고로 들어와 털푸덕 앉아 있는데 몰려오는 이 허무함 ! 이날 일도 손에 잘 안 잡히지 않고 그런 상태에서 성환, 평택 배달가는데 이렁..... 주문한 물건을 왜이케 마이 빼묵은건데 ? 3분의 1은 빼 먹은것 같음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 ! 내일 빼먹은 물품, 꼭 다시 갇다 드리겠습니다 비단장수 왕서방 아지트 그리고는 집에와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휴대폰은 피아노 위에다 올려놓고 컴퓨터 앞에서 찾고.... 가방은 컴퓨터 앞에다 올려놓고 바이얼린 있는 곳에서 찾고....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천정을 치다보다가 방바닥을 치다보다가 다시 또 벽에 걸려있는 모짜르트, 쇼팽, 베토벤 사진 한 번 째려보고 에라 ~ 그냥 소주나 한잔 마시고 자자 ! 한 달후에 통보가 온다고 했으니까 그때가서 댓가 치르면 되겠지 호두과자 업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노알라 라고 조롱하며 모욕했고 나는 또 그들을 ㅅ ㅂ ㄴ 이라며 욕 했으니 이쯤되면 그들이나 나나 피장파장 아닌가 ? 그러고 보니 경찰서에서 수사관이 질문할때 대답을 이렇게 할껄 그랬나보다 ㅅ ㅂ ㄴ 이 무슨 뜻이죠 ? 그러니까....그건요....ㄴ ㅇ ㄹ.....머 이런 뜻입니다 그러면 ㄴ ㅇ ㄹ....이건 또 무슨 뜻이고요 ? 그러면....또 뒤풀이 되는데.....ㅅ ㅂ ㄴ......머 이런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 장난 하는 겁니까 ? 저...................장난이 아니고요 고노무 호두과자 업체 방식의 치밀하고 용위주도한 욕은 "노알라"고요 또 우리 장바닥 장사꾼 방식의 단순, 무식, 과격한 욕은, "스불눔"....이거든요 요건 농담이었고요 이날 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했던 수사관이 "고노무" 라는 뜻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참고로 요 아래 사진 한 번 올려 봅니다 될수 있으면 사진 안 올리려고 했는데 할수없이 올리게 되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이 사진 조심스럽게 한번 올려 봤습니다 뭐 이런 흉칙한 그림의 로그는 비단 노무현 전 대통령 뿐만아니라 이명박 전대통령도 쥐로 형상화 시킨 로그가 있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있었고 또 현 박근혜 대통령도 닭으로 형상화 시킨 로그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그림들을 보고 어느 한쪽만 편파적으로 비난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과자 포장지에 절벽 위에서 사람이 거꾸로 추락하는 그림에다가 추락주의, 중력의 맛 ! 고노무 호두과자 ! 이렇게 고인이 된 사람을 조롱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또 그런것을 이용하여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다면 이건 참 파렴치한 행위 아니겠습니까 ? 이건....고인을 부관참시, 두 번 죽이는 일이라 생각 됩니다 영화에도 이런 제목의 영화가 있죠 "구타 유발자들 !" 그런데 이 그림들은 유독 욕을 유발 시키네요 순간적으로 부레이크가 파열된 손가락이 되어 버린다는 얘기죠 이 과자 포장지와 노무현 전 대통령 로그 스템프(쿠알라 형상)를 만든.... 아니아니....자신들이 직접 만든게 아니라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가 과자 속에 넣어서 판매 해보라고 주었다죠 ? 아마 ? 그런데 호두과자 업체는 이렇게 일이 크게 잘못 될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사과문과 해명의 글을 올렸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난의 글들은 더 거세졌다고 합니다 쌍욕이 난무하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이 날이면 날마다 해당 업체 계시판을 벌겋게 달궈 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도 고노무 호두과자 업체 홈페지가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daum 메인화면에서 우연히 눈에 띤 "노무현 비하 호두과자 업체" 란 기사 제목을 보고 댓글 두어줄 짧게 달았을 뿐이니까요 그리고 그날 조사를 진행하던 00경찰서 수사관도 조사가 끝난 다음 필자를 고소한 사람은 00호두과자 업체 아무개라고 알려 주었지만 별로 마음에 두고 있지않아 지금도 고소인 이름을 알지를 못하죠
그후 호두과자 업체는 사과문과 해명의 글을 다 내려 버리고 그때부터 비난의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소 하기로 작정했다 합니다
그후, daum 기사에 ㅅ ㅂ ㄴ....이란 댓글을 올린 필자도 그중 한 사람으로 당첨 되었죠 그리고는 호두과자 업체처럼 요렇게 꽈배기 꼬이듯 비비 꼬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죠 ! 고인을 조롱하면서 모욕을 준 과자업체나 또 과자업체를 조롱하면서 모욕을 준 필자나 똑같이 꼬였으니 이제 세상 조금 공평해져 보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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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여기에 욕설 섞인 댓글을 올리시면 곧장 캡쳐되어 인터넷 모독관련 피의자로 고소 당할수 있습니다 주의 하십시요 !!
세상 참 재미나개 돌아가는그마..
역부로 이런 거 올리고 고발허고 합의금 받고 허는 신종기업이 생기는 거 아닌가 모르것네...
글자나도 요즘 꺼리 없어 복덕방 일 하고 있다는 변호사와 법무사들...아마도 요런 일에 투입되고 있지 않을까....싶네요
글구요...요사람 고소장에 머라고 쓰여져 있냐고 물었더니....글씨....수치심을 느꼈다나요 ?
이 말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아야 했죠
아....이 사람도 수치심을 아는 사람이구나
내는 수치심도 모리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허,,참,,,어찌 저런 짓을요.
과자를 팔고자 하는게 아니라 고인을 욕보이려고하는 걸로만 보이네요.
욕 안하는 저도 ㅅㅂㄴ 소리 절로 나네요.
저 그림과 로그를 보는 순간, 너무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요놈의 손가락이 그냥 일을 저지르고 말은 거죠 ^ ^
내~참... 정말 세상은 요지경 속 같습니다. 나먹통아님~ !
길을 가다가 X 밟은 셈 치고.... 분을 삭이시기 바랍니다.
하늘을 우럴어 부끄러운 사람이 많은 것이 요즘 세상이니까요.
검찰에서도 불량 고소인으로 분류해 놓았다고는 하지만 이미 욕이 나간 이상...사태는 좀 더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호두과자 일로 저두 이번에 똑같은 고소를 당했는데요
죄송하지만 판결받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