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 학교 앞에 자주 가던 굴국밥 집이다. 술 마신 다음 날이면 녀석들이랑 자주 가던 집이다. 오랜만에 가보고 싶기도 했고 먹을 만한 곳이 워낙 없어서.. 그리고 다른 놈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방문해 보았다.
간판. 저녁시간이면 손님이 많다. 교통방송국 맞은 편에 있다.
메뉴판. 가격은 그냥 그런편이다.
'변대' 이 녀석은 뭐 보여줄 얼굴이라고 맨날 가리는지 모르겠다. 몇년째 정말 꾸준히 가리는 녀석. 그러고보니 깔깔이를 입고 있구나.
'민만몬'. 갈수록 표정이 자연스러워 지는 녀석. 배우에 소질이 있는건가. 2010년 우리과 부회장을 맡게 된 녀석.
'교' 제발... 사진 찍을때 얼굴 좀 들이대지 말아줘... 2010년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깍두기. 역시 국밥에는 깍두기.. 맛이 좋다.
이 고추지가 맛이 좋다. 일반 고추지랑은 다른 맛을 보여준다.
겉절이. 음... 감칠맛(?) 나는게 좋다. 손님들이 많이 리필해 드시는 듯.
굴국밥 매운맛. 올때마다 따로 달라고 해서 먹었었는데 따로 안된다고 한다. 무슨.. 밥 말아서 먹는 거 싫어하는데.. 국밥집에 따로가 안되다니.. 이해할 수 가 없다.
대충 전체샷.
굴 하나를 떠서 고추지 하나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 굴 철이라 그런지 굴도 싱싱하고 나름 나쁘진 않은데...
일단 밥따로 국따로 안줘서 정말 실망에다가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맛은 있는데(그러니까 손님이 많겠지) 국물에 인공적인 맛이 너무 난다. 예전에는 별 신경 안쓰고 먹었었고, 좀 지나서는 인공적인 맛이 나면 정말 먹기 싫었고, 요즘은 인공적인 조미료가 첨가되더라도 맛있으면 이해하고 먹는데 이 집은 조금 심한듯. 뭐 그래도 주변에 살면 한번쯤은 찾아가볼만한 집. 계절을 많이 타는 재료인 굴을 이용한 요리임에도 1년 내내 제공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확실히 제 철에 가서 먹으면 좀 더 맛이 좋다.
통영 원조 향토집에 가믄 인당 25.000원 / 4인 10만원 정도를 주믄 굴요리 풀코스를 무울 수가 있는데, 그기에서도 메인은 굴국밥보다도 굴솥밥이라~ ㅜㅜ // 참고로 대연동 향토집은 통영 향토집과는 전혀 무관하고 굴철이 지나면 냉동굴을 가지고 주메뉴를 만들지요. 냉동으로는 맛의 차이가 많은 생굴회는 제철에만 하고예~
첫댓글 굴국밥 해장에 아주 좋죠 ^^
네 그렇습니다 :)
아직까정 굴국밥 맛있게 하는 집을 못 가본거 같으이... 끙~
통영 원조 향토집에 가믄 인당 25.000원 / 4인 10만원 정도를 주믄 굴요리 풀코스를 무울 수가 있는데, 그기에서도 메인은 굴국밥보다도 굴솥밥이라~ ㅜㅜ // 참고로 대연동 향토집은 통영 향토집과는 전혀 무관하고 굴철이 지나면 냉동굴을 가지고 주메뉴를 만들지요. 냉동으로는 맛의 차이가 많은 생굴회는 제철에만 하고예~
네. 몇번 먹어본 적도 없지만요. 맛있는거 먹어보고 싶네요. :)
겨울철 이집 굴전에 맥주마시면 참 맛이 좋았습니다. 얌얌.
저는 굴전에 소주가 땡기는군요
저두 며칠전 갔다가 예전맛이 아니라 약간 실망하고 나왔어요...조미료맛이 강하더군요....
동감입니다. 앞으로는 잘 안가질거 같습니다.
저도 이 집 한번씩 가는 곳입니다...추운날 가서 정말 뜨거운 굴국밥 호호 불며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거기에 굴튀김까지 먹으면 아삭하고 굴향이 퍼지면서 맛있어요..
어제 오늘 추운날 생각이 나네요
우음... 다음에는 다른 굴요리를 먹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