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시론·기고
[기고] 투표하는 당신이 대한민국의 수호자다
조선일보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입력 2024.04.10. 03:06
https://www.chosun.com/opinion/contribution/2024/04/10/EUSFXF4GINH5HMA657PQVQYI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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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 善을 추구하기보다 구체적 惡 줄이는 게 현실 정치… 이번 총선은 그 실존적 갈림길
한 표 한 표가 하늘처럼 준엄… 좋은 정치가 살 만한 세상 만들어… 우리는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1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민심이 폭발했다. 지난 주말 전국 투표소 곳곳엔 긴 줄이 늘어섰다. 역대 총선 최고치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역사의 현장이었다. 오만한 권력자들과 부패한 정치인들을 민심의 회초리로 응징하고 경고하는 시간이 마침내 왔다. 미래의 희망을 선택해야 할 결정적 순간이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고집불통 리더십은 국민의 울화를 부추겼다.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갈구한 민심을 거슬렀고 배제의 정치로 질주했다. 인사 정책은 협소했고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역사 전쟁을 남발했다. 윤 대통령의 ‘비민주주의적 자유주의’와 권위주의적 통치는 국정에 짙은 그림자를 남겼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패러다임 혁신과 내정의 전환이라는 공(功)도 묻혀 버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명횡사’ 리더십은 민심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해 민주당을 ‘이재명 유일 정당’으로 퇴행시켰고 사법 정의와 국민의 도덕 감정을 희롱했다. 자신의 방탄과 차기 대선을 위해 비토크라시(Vetocracy·적대적 거부 정치)로 일관했다. 이 대표의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와 포퓰리즘, 당권 전횡과 중대 범죄 혐의는 민주당에 깊은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실(失)인심한 빈틈을 조국혁신당이 공략했다. 윤석열과 이재명에게 분노한 민심을 ‘정치인 조국’이 포획했다. 윤 대통령의 실정(失政)이 조국을 부활시키고 이 대표의 전횡이 조국을 최대 경쟁자로 키웠다. 하지만 윤석열과 이재명의 동반 실패의 산물인 ‘조국 현상’엔 치명적 결함이 있다. 조국 대표가 외친 복수 정치의 서사(敍事)엔 정당성도 없고 국가 대계도 없다. 가장 치명적인 건 조국의 르상티망(Ressentiment·원한)이 진정한 정치를 파괴한다는 사실이다.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한풀이 정치는 통치 불가능성의 파국을 부른다.
윤석열식 권위주의 통치는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트리고 이재명·조국식 응징 정치가 부른 분노의 화염은 나라 전체를 태워버릴 수 있다. 윤 대통령의 뺄셈 정치가 한동훈 위원장이라는 정치적 대체재로 보완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반면, 이재명·조국 대표가 정치 팬덤 위에 세운 ‘유일 체제’는 수정 가능성에 닫혀 있다. 이번 총선이 한국적인 이중 권력 상태를 해소하기는커녕 진영 간 적대감을 무한 증폭시키는 배경이다.
거야(巨野)가 200석 가까이 얻는 대승을 거둔다면 대중의 분노를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개헌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무모한 시도를 본격화할 것이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탄핵을 공언해 온 야권의 시도엔 가속도가 붙는다. 정치는 적과 동지가 생사를 다투는 전쟁으로 비화한다. 보수와 중도 시민들의 ‘박근혜 탄핵 학습 효과’로 우파 시민사회의 거대한 반발도 불가피하다. 나라 전체가 유사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안보와 경제도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 약육강식의 신냉전으로 우크라이나·팔레스타인에 이어 대만·한반도까지 전화(戰禍)가 밀어닥친다. 나라가 공중 분해될 위기를 맞는다.
이것은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다. 현실 정치는 이런 최악의 공포와 최선의 이상 사이 어떤 지점에서 위태롭게 유동한다. 지상천국을 약속한 정치가 지상의 지옥으로 귀결되는 사례도 많다. 현실 정치에선 추상적 선을 이루려 하기보다 구체적 악을 줄여야 한다. 때로 정치는 최악을 피하려고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곤경으로 인간을 몰고 간다. 비극적 결단의 순간이다. 이번 총선 정국에서 우리는 그런 실존적 갈림길에 서 있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정치인의 득세는 정치를 회복 불능으로 망가트린다. 범죄자와 사기꾼이 대권을 노리는 사회는 착란의 공간이다. 정치 지도자가 옳고 그름의 잣대를 폐허로 만들어 버린 곳에선 정상적 삶이 불가능하다. 주권을 행사하는 순간, 우리는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엄숙히 묻고 답해야 한다. 좋은 정치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든다. 한 표 한 표의 무게가 하늘처럼 준엄하다. 오늘 투표하는 바로 그 사람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수호자다.
猫한 사랑
2024.04.10 06:01:30
이번 선거에 2,4번을 찍으면 2재명과 조국이 4라집니다. 널리 홍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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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4.04.10 06:19:07
정신 차려서 제대로 해야지 깡패 토착 빠갱이 도적 각종 범죄 비리 부패 밥 먹듯 하는 사람 성 발언 자 등등이나 뽑으면 선거 안 하는 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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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6602
2024.04.10 06:16:45
막연하게 투표만하는건 너무 수동적이고 안일한 자세다, 나아가 민주적 선거를 파괴하는 개표조작등 부정행위를 파헤쳐내는 정의가 필요하다, 내표가 도둑당하는데 투표만하면 끝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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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月
2024.04.10 06:44:20
윤평중 교수에게 묻는다. 윤대통령의 어떤 모습이 권위주의 통치인가? 허망한 兩非論으로 조국과 민주당의 해악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라는 속보이는 논리. 국민은 당신이 박근혜 대통령탄핵 당시와 이후에 쓴 글들을 잊지 않는다. 같은 학교 교수인 김준혁에 대해서는 왜 緘口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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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ongsan
2024.04.10 07:02:15
이자도 말뽄세보니 종북공산당 냄새가 난답니다~~~"정치인 조국이"라고? 웃기네~~무슨 역적질을 일삼고 70년전 선동구호인 죽창이 어쩌고 한 자를 정치인으로 포장 했다고? 이게 무신 교수라고~~~기가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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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반대
2024.04.10 06:52:54
집안에 도둑이 들면 가장은 몽둥이를 들고 도둑을 잡아야한다. 그런데 몽둥이를 들었다고 비민주적 이라고 가장을 ?아내야한다는 무뇌의 백성들.. 어찌하리오 국운이 다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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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ong05
2024.04.10 06:46:24
이재명이나 조국은 아예 공인후보의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다.법을 좀 아는 사람들이 법의 빈틈과 언론플레이를 하는것에 불과하다.곧 사라질 사람들이다.윤통은 불통,아집이 있으나 나라의 근간,안보면에서 바른길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용산의 실수나 국힘당의 잘못은 과대포장되어 국정이 흔들리는 것으로 오도보도된다.그러나 우중이라고 ?만 국민은 바른 판단을 해왔고 이번에도 그러리라 본다.문제는 국민이 의임한 점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상한 조작에 의해 지금 국힘이 예상하고 있는 겨우 개한선 지키는 의원수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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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2024.04.10 06:32:13
자유우파승리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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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자유
2024.04.10 07:34:46
대한민국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건 정통성을 확립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못한 일을 윤대통령이 하고 있다. 윤평중 교수의 대한민국은 부끄러운 역사를 가진, 태어나선 안 될 나라인가? 먹물의 식자우환, 곡학아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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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뭐하니
2024.04.10 07:38:30
범죄자가 살수있는 나라가 되어선 안됩니다. 자 트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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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까미
2024.04.10 07:25:55
제대로 된 선진국 같으면 이 지경까지 왔겠냐~ 상식이하,수준이하 것들이 나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여? 한심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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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o
2024.04.10 07:24:15
한신대, 성공회대, 그리고 정의구현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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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넘
2024.04.10 07:57:38
반드시 번죄자넘들과 도적넘들을 다 심판하여야 한다!!! 즉 조폭폐륜범죄자 이죄명, 더불어폐륜이죄명범죄자당원넘들, 가족위조집단범죄자 조국, 박은정부부, 양문석, 김준혁, 등넘들과 뻘겅이도적달재앙넘과 그일당패거리넘들을 다 깜방으로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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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2024.04.10 07:56:37
권력 심판과 범죄심판???....범죄자가 권력자가 되면 대한망국이다... 2,4번과 같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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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는내가지킨다
2024.04.10 08:44:09
투표로 국민의 진짜 민심을 보여줍시다. 이재명과 조국, 종북좌파와 굴종중국숭배파를 모두 몰아 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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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숲
2024.04.10 09:06:58
뭐 이런 썩어빠진 사고를 가진 작자의 글을 조선은 왜 자꾸 올리는데? 저 작자넘의 학교란데도 제대로 된 학교라 할 수 있나? 저런학교에 가는 학생도 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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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구기
2024.04.10 08:21:29
이번총선에서구케의원수를50명줄이고각종특권을없애려면국힘이과반이상을차지해야한다국민혈세만축내고있는거짓말구케를깨끗하게청소해야나라미래가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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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곡
2024.04.10 08:07:25
오늘의 투표는 대한민국의 이래가 걸려있다. 팬덤과 개인한풀이를 종식시키는 것은 오직 주권자의 의지에 달려있다. 이 나라는 범죄자들에게 맡겨 나라가 주저앉게 하는 것을 두고 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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素山
2024.04.10 08:04:18
오늘은 친명힁재 비명횡사 방탄법범자 심판의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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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2024.04.10 09:06:13
이 글 역시 근본적 주범은 빼고 쓴 허문에 불과하다. 필자는 왕초들만 비판할 뿐 그 왕초를 뒤에서 묻지마 지지하는 "하류 국민의 거대한 자기모순"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 필자가 거론한 세 사람 중 윤통을 제외한 두 인간은 복합적이고 파렴치한 범죄자인 동시에 말종적 언행 불량배다. 그리고 두 인간의 핵심 지지층은 민주 정의 같은 아젠다를 자기들만의 전유물인 양 떠들어온 특정 지역 연고자 무리와 단군이래 첫 최고학력으로 자칭 '선진민주시민' 혹은 '깨시민'임을 으시대며 앞 세대와 보수를 구태로 폄하하던 4050무리다. 그런데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지지하는 두 범죄자의 백화점식 부패에는 입 꾹 닫고 묻지마 지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얼마나 가증스러운 모순인가?! 이 무리들의 지지가 없다면 두 범죄자가 저런 퇴행을 저지르질 못한다. 민주주의 파괴의 근본적 하부에는 민주나 선진시민으로 위장한 일부 "하류 국민"이 있단 말이다. 필자는 그 무리들을 거론해야 했다. 비겁하게 피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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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권리
2024.04.10 08:59:15
종북, 좌파 운운하는 사람들이 설치면 중도표가 달아나는 법인데 ... 아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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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권리
2024.04.10 08:58:37
지금 국민이 제일 싫은 사람은 윤석열과 김건희이기 때문에 ...결국 선거는 국힘당의 참패로 끝날 것 ...그것이 준엄한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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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niper
2024.04.10 08:54:33
소중한 한표로 나라를 구합시다. 종북좌파 범죄자와 전쟁입니다. 제발 후손들을 생각하여 나라를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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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4.04.10 08:53:21
2번, 4번.. 대한민국 유권자 여러분 힘 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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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
2024.04.10 08:27:46
그러나 범죄자들이나 반국가 종북주의자들에게 투표할바에는 그리고 선과 악을 제대로 판별할 능력이없는 유권자라면 투표권 포기하는 게 그나마 애국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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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해소
2024.04.10 08:25:22
윤평중 이 xxx가 오늘도 x 짖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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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훈요십조
2024.04.10 08:23:28
투표 안해서 이길걸 지게 되어 리짜이밍의 좌익 의회독재 하에서 나라가 망하는 꼴을 보고 후회한들 무엇하겠는가? 도둑O 범죄꾼들의 소굴에서 움츠리며 살텐가? 후회하지 않도록 투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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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네
2024.04.10 07:06:28
순번이 맘 안들어 본 본투표 1.2. 번 비례대표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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