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린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겠군요..
얼굴을 안다면,,시원한 음료라도 나누었을텐데..
얼굴함 보이시져..자료실에 사진이라도..^^
섬진강길로 인라인트레킹을 가기로 했는데,,
(제가 삼실사람들을 꼬셨슴다)
아직도 서툴러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꼭 갈겁니다..무쟈게 재밌을거 같슴다..
--------------------- [원본 메세지] ---------------------
어제는 간만에 부산에서 살다 올라와서 산부인과 간호사를 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만남이 끝난후...
안면도에 가자는 친구의 전화유혹을 뿌리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의 세계로 푹 빠져 들었죠...
12시간이 넘게 잤더니.. 몸도 찌뿌둥하고 해서..간만에 한강에 갔습니다.
큰형이 몰고다니는 천리마를 끌고..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 선착장이 있는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어 놓고..
커피한캔을 사들고..
비어 있는 벤치에 몸을 앉히고.. 한강을 바라 보았습니다..
한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차분해집니다..
산을 갈때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
꼭 고향이 온듯한 따뜻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요 ^^;
제가 늘 앉는 벤치가 있습니다.
일명 "석재의 벤치"입니다..
님들도 서울에 오면 제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봄도 괜찮을 듯하네염
위치는 한강 야외공연장과..한강을 건너..서 있는 빌딩..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자회사인 항만기술단이 자리한 번개표라는 글짜가 큼지막히 써 있는 빌딩을 일직선상에 놓고
그 사이에 있는 벤치로 부터.. 한강대교방향으로 세번째가 제가 늘 앉는 자리입니다..
벤치에 앉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삶을 즐기고 있더군요.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사람들
MTB용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연인과 한강을 산책하며 사랑을 키우는 사람들
친구와 여담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기타를 치고 있는 사람.
수상스키, 제트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들..
유람선을 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저 처럼 홀로 한강의 따사로움과 강바람의 시원함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살고 있더군요..
그러던 어느 순간..
모터보트와 제트스키를 타는 사람들의 묘기와 장난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이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모터보트 선착장이 아닌.. 내 앞쪽에서 모터보트를 대놓고
가판점에서 음료수를 사먹기도 하고..
모터포트를 타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에게 물벼락(장난) 치기도 하고..
대 다수의 사람들이 아주 재미있게 그런 일련의 광경을 구경하게 되었죠.
외국인까지..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더군요..
관광상품으로 제격인듯 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상황속에...
아주 조용히 떠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용히 기타를 치면서 연습을 하던 사람이였는데...
그들의 소란에.. 자리를 피하더군요..???
참 규제 없이는 살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을 다시끔 느끼게 해줍니다..
자율적으로 모든것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런 일련의 상황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만 저의 카레이서 기질이 발동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시속 120KM로 요리 조리..
이건 저의 카레이스 기질을 충족시키는 큰형의 자동차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고차를 얼마나 손을 많이 봤는지.. 왠만한 중형차보다 성능이 뛰어나 자동차이기 때문이죠...
안전운행이 최고입니다.. 여러분..
제한속도를 지킵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