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eing CH-47 Chinook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탠덤로터 구조의 대형 수송 헬리콥터.
별명은 치누크. 치누크라는 이름은 북미 워싱턴 주 태평양 연안 지역 - 시애틀 아랫쪽에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치누크족에서 따왔다. 미 육군은 전통적으로 헬리콥터 명칭을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이름에서 따온다(AH-64 아파치, AH-56 샤이엔, UH-1 이로쿼이, 그리고 엎어진 RAH-66 코만치 등.). 다만 UH-60 블랙 호크처럼 예외도 꽤 많으니 100%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1961년에 첫 비행을 하고 1962년부터 실전배치된 이 헬리콥터는 AH-64 아파치와 UH-60 블랙호크와 함께 미 육군의 3대 헬기로 불리며 생존성과 신뢰성이 우수하여 등장한 지는 꽤나 오래되었지만 현재도 애용되고 있다. 특히 아프간전에서 치누크 1대는 블랙 호크 5대의 역할을 하며 유용함을 증명했다. 게다가 워낙 잘 만든 헬리콥터라서 지금도 개량형이 계속 생산 중이다. 고정익기에 C-130이 있다면 회전익기에는 바로 CH-47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진정한 대를 이은 장수만세 군용기이다.
원래 버톨(Vertol)에서 탠덤로터 방식의 헬리콥터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보잉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회사를 통째로 인수합병했다.
미 육군은 1956년 후반에 CH-37 헬리콥터의 후계기를 공모하고,버톨은 모델 107이라는 설계안을 1957년에 미군에 제출한다. 미군은 이를 YHC-1A로 명명하고 시험 가동을 해봤는데, 강습용으로는 크고, 수송용으로는 너무 가볍다는 이유를 들어 탈락시킨다. 하지만 신형 강습 헬리콥터를 찾고 있던 미 해병대의 눈에 이 헬리콥터는 꽤 마음에 들었고, YCH-1A를 개량해서 1962년에 CH-46 씨 나이트(Sea Knight)라는 이름으로 채용되었다. 그리고 자기들이 퇴짜놓은 헬리콥터를 해병대가 잘 써먹는걸 본 미 육군은 생각을 바꿔서, CH-46 씨 나이트의 크기를 키운 YCH-1B형을 주문하고, 이를 CH-47 치누크(Chinook)로 채용한다. 씨 나이트와 치누크의 겉모양이 비슷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둔중하게 보이며 실제로도 그렇지만, 대신 메인 로터 두 대의 힘이 온전히 비행에 투입되기에 힘이나 비행능력은 단일 메인로터 탑재기보다 우수하고 연료 탑재량도 많아 항속거리도 길어서 도입국가에서는 3군+해병대를 막론하고 중장비 수송용으로 애용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는 그 특유의 탑재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험지에 각종 물자는 물론 기존의 헬기로 수송이 곤란했던 야포까지 손쉽게 수송하여 그 능력을 입증했다.
주의할 점은 로터가 회전하고 있을 때 프런트 메인 로터가 있는 기수 쪽에는 절대로 접근 금지이다! 긴 로터가 앞으로 쏠려 있어, 뭣 모르고 기수 쪽에 가까이 가면 말 그대로 참수당할 수 있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블레이드는 육안으로 회전반경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아예 접근을 안하는 게 상책이다.
험한 지형이나 절벽, 건물에 내릴 때는 동체를 뒤가 내려가도록 기울이고 로터를 계속 돌리면서 자형 또는 건물 모서리에 뒷바퀴만을 대고 뒷문을 열고 대상물을 싣고 내린다. 이렇게 하면 유사시 (뒷문 안 닫아도 이륙엔 지장이 없으니까)바로 뜰 수가 있고, 장소에 관계 없이 신속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공병작업이나 특전사의 강습/장비 강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생형도 다양해서, 단순한 개량형 이외에도 특수부대용의 E형과 이의 다운그레이드형인 LR(Long Range)형 같은 특별한 사양도 있다. 현재도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치누크를 운용하고 있다.
무기는 기본적으로 M60 7.62mm 다목적기관총 D형을 거치해서 사용하며, 사양에 따라 M2와 미니건 등 다른 무기를 장착할 수도 있는 모양이다.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의 방어와 하강하는 병력을 엄호하기 위한 무기이다. 원래 MK-19 유탄 기관총을 장착하려고 했었지만 치누크는 로터로부터의 풍압이 너무 강해서 유탄의 탄도가 안 좋기에 출력이 약한 CH-46 씨 나이트에만 탑재한다.
참고로 SH-3이 수상기나 비행정처럼 물 위에서 이착수를 할 수 있었듯이, CH-46과 CH-47의 경우에도 물 위에서의 이착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다만 SH-3처럼 플로트와 활주형 선체 형태의 동체를 지니지는 않았기 때문에(플로트나 활주형 선체 형태의 동체는 공기저항을 키우기 때문에 공기역학적인 불리함을 감수해야 할 필요성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 이착수 능력은 어디까지나 물 위에서의 불시착을 위해 준비된 것에 가까운 제한적인 수준으로 국한된다고 한다. 물 위에서 뜨고 내릴 때는 바닥으로 물 위에 철퍼덕 앉는 건 아니고, 지상 특정 지형에 내릴 때처럼 동체를 기울여 뒤쪽만 (뒷문 끝쪽만) 물에 닿을 정도로 하여 뜨고 내린다. 인원이나 짐은 적재함 뒷문을 발판 삼아 내리고 탄다. 바퀴 대신 스노보드 모양의 스키드를 달 수도 있다. 모래나 눈 위처럼 바퀴가 묻히는 지형에서 사용한다.
모든 제식명은 미군 기준이다.
CH-47A: 초기 생산형 치누크. 라이코밍 T55-L-5 엔진(2200shp) 2기 장착. 생산중 T55-L-7(2650shp)와 7C(2850shp)로 개량되었다. 최대 총중량 33000파운드(15000kg). 1962년에 미군에 최초로 인도되었다. 총 349대 생산. (참고로 A형 초도기는 2012년 기준으로 재조립 및 개수 중이며 2012년 말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external/4.bp.bl...
ACH-47A: Armed/Armored 건십 치누크로 개발된 형식으로, Guns A Go-Go라 불린 모델이다. 4대의 CH-47A형이 보잉 버톨에서 개조되어 베트남전에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장비와 운용 보급 문제 그리고 외부에 장착했던 20mm 총열이 튕겨져나가서 로터를 박살내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하는 사고 등으로 1대만이 남겨졌다. 그후 프로그램 개발이 중단되어 취소되었다. 무장운용은 보통 다음과 같이 운용되었다.
5정의 M60D와 M2HB 1정
2정의 M24A1 20mm 기관포, XM159B/C 2.75"(70mm) 로켓런쳐 혹은 M18/M18A1 미니건 포드: 외부 하드포인트 측면에 20mm 기관포를 거치.
1정의 M75 40×53mm 고속유탄발사기: 기수 하단의 포탑형 M5 무장 서브시스템 내부에 탑재.
BV-347: CH-47A에 A-7이나 F-8 크루세이더에 쓰던 가변 영각익(Variable Incidence Wing)을 채용한 물건. 후퇴각과 하반각, 플랩, 에일러론까지 갖고 있으며 마치 치누크에 위 둘과 하인드를 짬뽕해 놓은 듯한 괴상한 모습을 하고있다.
CH-47B: 라이코밍 T55-L-7C 엔진 장착. 로터 블레이드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리어 램프와 동체의 모양을 다듬은 모델. 2개의 M60D를 도어에 부착하거나 램프도어에 1개의 M60D를 운용하였다. 소수의 CH-47B는 네이팜 탄이나 최루탄을 투하할수 있도록 개조 되었다. 이 모델부터 호이스트와 Cargo Hook이 장착되었는데, Pipe Smoke라는 고장난 항공기를 들고 오는 임무에 투입되었다. 108기 생산.
CH-47C: 더욱 큰 힘을 낼 수 있게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개량되었다. 엔진이 라이코밍 T55-L-11(3750shp)로 바뀌면서, 최대 총중량 45000파운드(21000kg)으로 탑재량이 더욱 늘었다. 그외에 피치를 안정화시켜주는 장비가 장착되었다.
CH-47D: 엔진이 T55-L-712(출력은 CH-47C와 동일하나 연비가 개선되었다. 현재는 T55-GA-714A도 사용가능하다.)으로 개량. 트리플 훅 카고 시스템이 채용되어 26000파운드의 짐을 싣을 수 있다. 에비오닉스도 개량되어 GPS가 가능한 전자식으로 개량되었다. 미군의 모든 치누크는 D형으로 개조되었다. 영국, 싱가포르, 그리스, 대만이 D형을 사용중이다. 대한민국은 D형에서 연료 탱크의 크기를 늘려 항속거리를 증가시킨 롱레인지 치누크 또한 도입하여 사용중이며, 2014년 주한미군의 치누크가 모두 F형으로 교체되면서 D형이 퇴역하였고 이 퇴역한 기체들을 대한민국 육군 및 공군이 인수받아 사용중이다.
TGM FUAJ0yuUcAEM...
FT-jwEpUsAAxUWw
CH-47F: 2001년에 제안된 치누크의 최신 개량버전이다. 치누크의 수명을 2030년 이후까지 개량하기 위해 엔진을 T55-GA-714A(4878shp)로 변경되고, 기골의 체결에 대해 재설계가 이루어저 적은 부품으로 같은 효과를 내게 되어 더 튼튼해지고 가벼워졌다. 에비오닉스 또한 개량되어 완전 디지털의 글라스 콕핏(아날로그 계기가 없이 CRT, 또는 LCD등으로 모든 계기를 표시하는 조종석이다.)으로 대체되고, 조종 계통 또한 디지털화 하였다. 이 개량으로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고, 수리 및 정비소요에 대한 개량으로 정비 시간과 소모 비용이 줄어들었다. 이 개량으로 21000파운드의 짐을 싣고 175노트(282km)이상을 낼 수 있다. 또한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적외선 대응체제(열추적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와 레이저 및 레이더 경고 시스템이 장착된다. 현재 미군은 48대를 생산하였고, 191대(24대는 옵션)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도입을 확정하였다. 2020년에는 대한민국 육군도 기존 보유기체 D형 중 17대를 F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CH-47F 기종을 10여기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업그레이드도 동체는 CH-47F 신규생산 동체로 갈아치우고 기존 부품을 옮겨서 재조립하는 Re-New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보도 그러나 구형을 최신 사양으로 개량하는 것보다 신형을 구매하는 쪽이 비용이 더 저렴해지게 되자, 개량을 포기하고 모든 물량에 대해 신규 생산된 F형을 도입하는 방안으로 선회하였다.
2021년 10월 4일 보잉은 미 육군의 CH-47F 치누크 대형 헬리콥터의 블록2 버전 생산을 시작했으며 총 미화 1억 6500만 달러에 달하는 두 가지 계약을 발표했다. 보잉은 10월 4일 2023년 초에 첫 번째 블록2 치누크를 인도하는 데 미화 1억 3,600만 달러(미화 3억 9,140만 달러 상당의 더 넓은 계약의 일부)를 지급했으며 두 번째 생산 로트에 대해 2,9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MH-47D: 미 육군 특수전 사령부의 주문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이 형식은 공중급유용 붐이 장착되어 장거리 침투가 가능하고, 패스트로프가 가능하도록 램프도어가 개량되었다. 12대가 160 특수작전 항공연대에 배치되었는데, 각각 6대의 CH-47A와 CH-47C에서 개조되었다.
MH-47E: 미 육군 특수전 사령부가 현재 사용하는 모델로 모두 26대가 CH-47C에서 개조되었다. MH-47E는 MH-47D와 비슷한데, 큰 차이점은 바로 TF/TA(지형추적/회피) 레이더와 FLIR이 장착되어 악천후의 야간에서도 초저공 침투가 가능하다. 또한 자체 연료 탱크를 더욱 증가시켜 항속거리를 연장시켰다. 1995년에 영국은 8대의 치누크 HC.3를 주문했는데, MH-47E의 저가형 버젼이다.
Play: Video
MH-47G: 현재 제안된 최신 개량버전의 특수전용 치누크. E와 비슷하나, CH-47F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콕핏 시스템으로 개량이 제안되었다. 현재 주한미군에도 배치되어 있다.
HH-47: MH-47G를 기본으로 하여 미 공군의 차기 탐색구조 헬리콥터 사업인 CSAR-X에서 보잉이 제안한 기종이다. 보잉이 여기서 계약을 따 냈는데, 상대 업체에서 딴지를 걸어서 미국의 회계감사국이 재입찰을 요구했다.
CH-47J: CH-47D형을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면허 생산한 자위대용 치누크. 항공자위대와 육상자위대에서 도입하였다.
CH-47JA: 롱레인지 치누크. 카와사키에서 면허생산.
CH-47SD(Super D): CH-47D의 개량형 중 하나로 기존 D형보다 대형의 연료 탱크를 장착하여 항속거리를 늘리고, 적재량이 향상된 버젼으로 현재 대만육군과 싱가폴육군에서 운용중이다. 대한민국 육군의 CH-47LR 및 공군의 HH-47D와 미육군의 MH-47E 등도 CH-47SD의 파생형이다.
CH-47LR: SD형을 기본으로 TF/TA 레이더와 FLIR을 장착하여 야간침투가 가능하도록 만든 형식.
HH-47D: 대한민국 공군에서 도입한 탐색 구조용 치누크.
CH-47DG: CH-47C의 개량형으로 현재 그리스 육군이 운용중이다.
CH-147: 캐나다군의 치누크로 탑재 엔진이 기존 치누크와 다르다.
Chinook HC.Mk1: 영국 공군 전용 C형으로 에비오닉스 시스템이 기존 치누크와 다르다.
Model 234: 민수용 모델이다. 장거리형인 LR과 극장거리형인 ER이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한 일반인이 100% 수작업으로 시누크 헬리콥터를 만들어 카페로 운영 중이었다. 설계도조차 없이 프라모델을 만들어 보며 구조를 파악해 직접 모든 자재를 입수하고 혼자 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완성하는 데 1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 카페 치누크의 제작자는 원래 음악을 하던 사람으로, 작업실을 만들려고 구상 중이었는데 때마침 하늘을 날아가던 시누크의 위용에 감명을 받아 "앗 저거다" 했다고 한다. 카페의 주소는 아산시 음봉면 아산온천로 270. 아산온천 구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구글 지도로 본 모습
지나가던 미 공군이 항공 정찰 중에 우연히 발견하여 시누크가 엔진고장으로 지상에 비상 착륙한 줄 알고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 이렇게 찾아온 군인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찾아온 미 공군들이 400여 명이나 된다. 미군 사이에서도 명물이 되어 많은 미군들이 시누크에 들러 방명록과 사진으로 자신들의 흔적을 남겼다. 시누크 내부에 진열된 사진들이 미 공군들이 남긴 사진들이다. 지금도 공군들은 모형 시누크 위를 지나가다 상징적으로 하늘에서 몇 바퀴 돌아주고 지나간다고 한다. 2002년에는 미 공군이 뽑은 최고의 시누크로 뽑혀 미 공군부대 깃발을 기증받기도 했다.
실제 시누크보다 2배 이상 큰 면적으로 제작되어 있다. 내부에는 계기판도 있는데, 미군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블랙 이글 비행복, 걸프 전쟁 참전용사들이 기증한 비행복, 보잉사에서 기증한 액자 등등이 전시되어 있다. 꽤나 다양하게 꾸며놓은 모양. 내부 사진이 있는 기사
1년에 한 번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료봉사를 온다고 한다. 서울의대에서 감사패를 받은 적도 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카페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건물은 남아 있지만 폐점한듯 하다. 인터넷 글들을 찾아보면 2018년 까지만 해도 영업 했었지만 2019년에 문을 닫은듯. 2021년 10월에 시누크 문화공간 장정희 대표의 인터뷰에 의하면 코로나로 인해 부담을 느껴 운영을 중단중이라고한다. 장정희 대표는 장소에 계속 남아 있을지 아니면 다른 장소로 시누크 문화공간을 이전할지 선택의 기로에서 심각하게 고민중이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이 닥치더라도 시누크 문화공간을 접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라고 말했다.
7. 기타
40명 규모의 여객 헬리콥터로 개조된 적이 있는데 그게 추락해버려서 한때 Mi-26과 CH-53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단일 사고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헬리콥터 자리에 있었다.
1994년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공군 소속 CH-47이 추락해 탑승자 29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공군은 사고원인으로 짙은 안개와 지형 착각 안전고도 미준수 등 기상악화와 조종사 과실을 지목했다. 시계가 나쁜데도 시계비행을 하고 안전고도를 지키지 않은 것. 하지만 AAIB가 이후 다시 실시한 재조사 결과 FADEC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음이 밝혀졌고 영국군이 보유한 치누크들이 지속적으로 고장을 일으키고 있었으나, 영국 공군은 억지로 치누크들을 계속 운항시켰다. 즉 FADEC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진건 아니지만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하지만 군용기라 블랙박스가 없어 어느 쪽을 원인으로 지목하기에도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다. 그래서 2011년,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조종사 과실로 단정한 것에 대해 유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현재는 영국군은 사고원인을 '미상'으로 수정하였다.
레드윙 작전당시 탈레반의 RPG-7을 맞고 추락해 탑승자 20명이 전원 사망한 기체가 MH-47이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넵튠 스피어 작전에도 2대가 동원되었다. 현장에서는 스텔스 블랙호크의 잔해가 발견되었는데, 이것도 파키스탄의 레이더에 안 걸렸으니 나이트스토커(160특수작전 항공연대) 전용 스텔스 치누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2011년 8월 7일, 테러와의 전쟁이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NATO소속의 치누크가 작전 중 이륙 직전 탈레반의 RPG-7을 맞고 추락해 38명의 사상자를 냈다.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규모. 세간에는 'Extortion 17'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의 사망자가 데브그루(DEVGRU) 대원들이며 제24특수전술대대 대원들도 3명 사망했다. 기사
올림픽대교 관련 공사 도중 치누크가 떨어지는 사고 장면이 영상으로 기록되었다. 육군 CH-47 올림픽대교 추락 사고 참조.
재난 발생 시 육군 소속 치누크 헬기가 대응으로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형 화재의 진화나 고립된 사람들의 구출 등 극히 드문 경우지만 민간 분야에도 꽤나 다재다능하게 쓰이고 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패밀리랜드 놀이공원의 ‘사막의 폭풍’이란 놀이기구는 치누크 헬기와 비슷하게 생겼다. 다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놀이기구인 만큼 실제 헬기와 비교하면 훨씬 크기도 작고 디테일도 떨어진다.
2022년 7월에는 미국 아이다호에서 산불 진압 중이던 CH-47D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부조종사가 사용하던 아이패드가 하필이면 부조종사의 왼쪽 페달과 프레임 사이에 떨어져서 왼쪽 페달을 전진시킨채로 끼어버린 탓이었다. 조종사들의 신장 및 조종석이 조정된 상태, 페달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조종 중에 이 위치에 끼어버린 아이패드를 꺼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행위였다고 NTSB는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