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여유에 KBS에서 방송한 사랑의 오아시스?를 시청했다.
새벽에 우유배달을 해서 20여명의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한 여인의 헌신적인 사랑과 폐품수집과 만두장사로 이웃의
불우한 소년, 소녀 가장을 돕고있는 사랑의 천사와 같은 분들의
스토리였다. (여긴 재방송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빛도, 이름도 없이, 한손이 하는 것을 다른한손이 모르게
선한 일을하는 사람들을 "우렁각시"라고 한다.
중국에도 이러한 우렁각시 같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도 가장 본보기로 들 수 있는 분은 한
미국인 의사였다.(이름이 생각나지 않음)
동료 간호원의 간증에 의하면, 그는 한때 중국정부가 크리스챤들을 핍박
하여 투옥시키고 학살할 때 홍콩으로 피신하라는 권유를 듣지않고
중국의 병든자들, 가난한자들과 고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헌신적으로
돌보기를 순교하기 까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후원이 끊어졌기에 그들 모두가 병들거나 굶어 죽게되었을 때,
그녀는 마지막 끼니로 주먹밥을 만들어 그들에게 주었다.
그러나 그 의사 선생님은 배가 아파서 밥을 못먹겠다고 하며
배고파 우는 애들에게 더 주라고 했다.
그날밤 모두 잠이든 시간에 부엌에서 기척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그 의사가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시커먼 밥솥 밑바닥을 핱고 있었다.
그것을 목격한 그녀는 숨죽이며 울었다고 한다.
예수님께서도,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할 것이라" 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불쌍하고 외로운 이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이들을 돌아보는 손길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나 부족하다.
우리는 자주 여유가 있을 때 남을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나, "부자는
나눠줄 것이 없다...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은 나누어줄 것이 너무나
많다" 고 그 누군가가 말했듯이, 진정한 사랑과 배려는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진 것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풍성한 것중의 얼마를 가난한 자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구제나 적선에
지나지 않겠지만, 진실로 자신을 희생하며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야
말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또한 진정한 마음의 감동이 있을 때,
사람과 세상은 변화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 이러한 소망을 가능케 해주는 사랑의 천사같은
자신보다 다른이들의 굶주림과 필요을 위해 헌신했던 중국 선교사님,
자신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나누며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는 박 여인,
자신의 물질과 몸과 시간을 투자하여 불쌍한 소년, 소녀 가장들을
돕고있는 한 아저씨 같은 우렁각시들의 사랑의 봉사와 희생 있기에
더욱 살 맛나는 세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