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그라운드를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꽉 채울 2004년 프로야구는 지난해와 여러 면에서 달라진 규정을 선보인다. 성년을 훌쩍 넘겨 스물세살이 된 프로야구가 그동안 노출됐던 문제점을 보완해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난다. 우선 연장전 규정이 바뀐다.
주·야간 경기 모두 연장을 12회까지만 적용하되 경기 개시 후 4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 이는 지난해 12회로 이닝을 제한하고 시간제한을 없애 야간 경기가 자정 가까이까지 진행됐던 제도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또‘진정한 소방수’를 가리기 위해 최다세이브 투수상이 신설된다.
지난해까지 블론세이브를 고려하지 않고 구원승에 세이브 횟수를 합친 세이브포인트를 기준으로 수상하던 최우수구원투수 부문 대신 순수 세이브만을 고려하는 최다세이브 투수상이 새로운 주인공을 찾아간다.
1군 현역 선수 등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6명으로 하지만 경기 출장 인원은 24명으로 제한된다. 원포인트 릴리프의 남용 등 불필요한 선수 기용을 막아 경기 진행을 한층 빠르게 하려는 의도다.
프리에이전트(FA) 제도도 바뀐다.
FA자격을 신청한 선수에 대한 총재의 승인 기간이 지난해 7일에서 3일로 단축된다. 공시기간은 FA 신청 마감일 다음날로 줄어들었다.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기간도 지난해까지는 14일이었지만 10일로 개정했다. FA 보상선수는 보호선수를 20명에서 18명으로 줄여 FA선수를 내준 구단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피드업 규정’도 강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6일 열린 감독자회의는 주자가 없을 때 투수는 15초 이내에 투구를 하게 돼 있던 규칙을 12초로 변경하고,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오르는 횟수를 선수당 3회가 아닌 경기당 3회(연장전 포함)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감독이나 코치가 투수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는 투수 교체의 경우를 제외하고 2회로 줄였다. 이는 이달 내 열릴 계획인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확정돼 시행된다.
한편 지난해 논란이 됐던 페넌트레이스 순위결정 방식은 지난해 11월 감독자 회의 결과대로 2003년과 같이 다승제를 유지한다.
첫댓글 음 조금 많이 바뀌는군.....울팀에는 유리할라나...12회 까지라면 ....더블헤더 무승부 시합은 조금 줄겠네....다승제도니까......원포인트를 많이 쓰지못하면 .....울팀이 불리한가?????하연간에 V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