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김** 선생님과 여*님이 라베더 향을 선물로 가지고 놀러오셨다. 심리상담 쪽을 하시는 이 분들은 명상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이었다. 오랜만에 수다삼매경에 잠시 빠진후에 타로 리딩으로 접어들었다. 겸사겸사 재미반 리딩반...
김**선생님은 상담분야의 자신의 일에 대해 문의하셨고, 사용한 덱은 러시안 집시카드였다. 사용하는 덱의 선택은 유니버셜 웨이트, 비전퀘스트, 러시안 집시카드 중 가장 적당한 덱은...하면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이진법적으로 yes, no식으로 하여 선택한다.
'선생님, 러시안 집시카드는 25장을 다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25장을 편하게 5*5로 배열하여 주십시오. 편하게 배열하시면 됩니다. 배열 후 어느 쪽이 앞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문의 후 맞추기에 들어갔다. 러시안 집시카드 매력에도 불구하고 타로리더들이 사용하지 못한 것은 틀을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을 먹을 때 꼭 컵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사람들은 물을 먹을 때 컵만을 사용하려 든다. 그러니 집시카드에서 여러 난관처럼 다가오는 제약을 극복 못하고 그냥... 소장용으로 전락하게 된다.
러시안 집시카드의 제약은 다음과 같다. 1. 책 한권을 꼭 외워야 제대로된 리딩을 한다고 생각한다. 2. 스프레드 시에 왼손에...어쩌구저쩌구 하여 이렇게 스프레드를 해야 한다고 한다. 3. 그림맞추기 할때 대단히 어려워 한다. 4. 책을 보고, 거기에 따르는 리딩 내용, 기간 등이 있으니 리딩이 대단히 어렵게 느껴진다.
이게 바로 기술적, 지식적 한계... 즉, 컵으로만 물을 마시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틀만 깨면 어렵지 않게 리딩할 수 있다. 오히려 한문 시대에 한글과 같이 대단히 실용적이고 편한 덱으로 인식될 수 있다.
위의 1번 제약... 내담자에게 25장 맘놓고 스프레드하세요. 물론 평상시에는 한장한장 체크해가며 스프레드를 한다. 그 이유는 나타내고자 하는 메세지는 비슷하나 좀 더 세밀한 스프레드를 원하기 때문에 한장 한장 스프레드를 한다. 그리고 러시안 집시카드는 전체를 놓고 맞추는 그림을 찾으려하면 대단히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십자가형(+)으로 체크하고 하나하나 내려가다 보면 시간이 일정시간 들더라도 그리 많지가 않고 어렵지 않게 마칠 수 있다. 이것을 그냥 게임 즐기기라는 명목으로 하면 오히려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온 스프레드는 쥐가 음식을 갉아 먹는 그림이고 마지막 카드는 정방향을 상징하는 것이 저울추가 있는 천칭의 그림이었다. 즉, 이 내담자는 상담분야에서 지금 정체 상태이고, 나아갈 자리에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결국 밀리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아울러 이 것에 대한 극복이 필요하고, 이 극복을 통하여 밸런싱 있는 상태, 조화, 균형의 상태에 이르르면 되는 것이었다.
상담이나 타로나 비슷합니다. 상담을 하시는데 기술적, 지식적으로 접근하면 절대로 그 이상을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오랜만에 오셨으니 지혜와 느낌의 영역에서 지혜와 느낌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부처나 예수, 인도의 성자들이 이러한 지혜와 느낌의 세계에서 그것을 끌어왔기에 그리도 강력한 언어가 되는 것입니다.
두분 56장 중 그림 중에서 하나씩을 골라보세요. 그냥 끌리는 그림을 고르시면 됩니다. 이것은 1~10 숫자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과 같으니 부담 갖으시며 고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 내담자는 '성'을, 한 내담자는 '꽃다발, 화초' 비슷한 것을 골랐다.
자... 그림을 보고 생각나는 것을 쭉 나열하여 보세요. 뭐가 됐든 좋고, 과거 추억과 연상된 것도 있을거고..이것일듯 하다는 것도 있을 것이고..한번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중에서 3을 골라보세요. 그리고 이것을 느끼신 후에 마음을 편히 갖고 가슴으로 느껴지는 느낌의 단어, 그 이미지를 생각하고 적어보세요....하면서 그 다음...그 다음으로 넘어갔다.. 처음에 3 키워드는 부유, 관리(통제), 행복이었는데...
나중에 나온 단어는 그게 아니라... 머리 아픈, 행복, 내 손으로는 하기 힘든...이 키워드로 잡혔고, 이것은 쉽게 말해 편하게 놀고 먹으면서 돈을 버는, 부모님의 재산을 물려받아야만 가능한 그러한 것이었다. 자... 보세요. 선생님이 처음에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인지? 우리는 이러한 나만의 내적언어를 일치시켜야만이 그 다음 단계 즉, 기술과 지식을 넘는 느낌과 지혜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내담자의 경우는 이것을 듣고...처음에 골랐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단어 '놀라움'을 골랐다. 체크해보니 적정하게 고른 것이었다. 그 내담자 조차도 이게 맞는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의식을 따라 확인해 보니 이 내담자와 연결된 자아와 관련성이 있었다. 이 내담자와 연결된 자아는 그 세계에서 건달이었다. 이 것은 전부터 서로가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다. 내용은 이러하다. 이 건달이 마음에 들어하는 아가씨가 있었는데... 이 아가씨에게 꽃다발을 주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이 건달은 사실 이와같이 준비하면서도 자신이 건달이라는 것 때문에 당연히 거절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이것을 시행했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이 마음에 품은 아가씨가 그 꽃다발을 받아주고 사귀기로 하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꽃다발은 이 건달, 즉, 내면의 연결된 존재에게는 '놀라움'으로 나타나게 되었고 현재의식도 그러한 것을 뭔지는 모르지만 잡아내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것을 주위 물건, 특히나 긍정적인 이미지, 느낌을 주는 것을 한번 지속적으로 해보세요. 그러면 두분은 어떤 내담자가 오더라도 진실을 보는 눈, 핵심을 보는 눈으로 인해 한마디만 던져도, 말을 안해도 그 저절로 알아챌 수 있는, 변화가 되는 그런 단계가 될 수 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