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오래된 카페..
아니..
오래된 장소 대오서점 서촌의 명물 에그타르트를 먹으며 도착 늘 대오서점은 밖에서만 구경했는데 오늘은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오래된 집에는 어떤 기억들이 있을까 서촌 대오서점에 들어서면, 와- 하고 탄성이 나온다. 정말, 집이다. 집처럼 꾸며놓거나 오래된 것을 흉내 낸 것이 아니다. 여기는, 정말 할머니 집이다. 가지런히 올려놓은 장독대와 그 밑에는 비닐로 배수구를 틀어막고 펌프로 물을 가득 채워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던- 그런 할머니 집, 기억 속 그곳.
작은 손가락이 연주하던 음악소리. 아, 여기 비 올 때 오면 정말 좋겠다- 한나와 계속해서 말했다. 여기 대오서점, 비 오면 머무르기 좋겠다고. 환하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마당. 옛날 집의 멋스러운 지붕과 마당에 떨어지는 빗소리, 그와 함께 어울리는 피아노 소리. 참, 좋겠다 여기.
마루에 걸터앉아 오빠와 언니들의 책을 꺼내보던 날처럼. 아, 라디오도 틀어놓는다면 더 할 나위 없겠다.비 오는 날 갈만한 곳으로, 이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막상 꺼내어보고 싶지 않은 책. 그러니까, 기술 과목은 정말로 어려웠다니까.
마당에서 한참 놀다가 드르륵- 문을 열고 방에 들어오면, 여전히 어지르고 싶게끔 하는- 재미난 물건들이 가득한 그 누군가의 방.
일력. 달력이 아닌 일력 옆에는 할머니의 버선이 걸려있다.
시원하게 마셔볼까. 커피와 레몬차. 그리고 주전부리인 달고나까지. 서촌 카페 대오서점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면 달고나를 함께 준다. 아주 귀엽게 생긴 막대 모양으로.
이 틈으로 비 오는 걸 바라보면, 어떤 기억들이 떠오를까?
저기 저 작은 의자에 앉았던 적이 있겠지. 아주 어릴 때의 나, 그리고 엄마도 할머니도.
지금은 이렇게 커버렸구나.
서촌 카페 대오서점에는 풍금이 있다. 풍금은 낭만이 있다. 그러니까, 꼭 저학년에 더 어울리고 시골마을이 함께 떠오르며 풋풋한 선생님이 생각나게 하는.
비오는날 갈만한 곳, 서촌카페 대오서점. 빗소리, 풍금소리, 라디오소리. 오래된 달력과 헌 책이 있는- 비오는 날 낭만을 즐길수 있는 곳.
서촌 카페 대오서점 위치? 종로구 자하문로7길 55
(naver 유앤나(sweetmeen)님 블로그에서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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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asol, 1777 by Francisco de Goya
VIDEO
Luigi Boccherini - Fandango José Miguel Moreno, six double strings guitar, La Real Cámara, Emilio Moreno, violin, Enrico Gatti, violin, Wim Ten Have, viola, Wouter Möller, cello, Eligio Quintero, treble guitar, Luz Martín León-Tello, castan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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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동이 따님 영향으로....
요즈음 ....
guitar 곡을 ..
열심히 듣는다.
※ 사실...
비가 한참 오던 며칠전에..
올리려던 글 이었으나..
내가 게을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