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다가오면서 대치동학원으로 진출하려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학원 찾아서 아이들의 실력을 올려주고 싶은 부모님들의 열의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반대가 될것 같아요. 아이를 학원에 보낸지는 1년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1년동안 느낀것이 있다면 학원을 다닌다고 성적이 오르는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수학 단과만 다녔었는데 집에서 공부할때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답니다. 이제는 학원숙제하느라 너무 피곤해 하구요. 그래서 집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것이 훨씬 성적향상과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어제 외국에 있는 동생과 통화를 했었는데 조카가 전교 TOP을 한다고 하더군요. 조카가 다니는 학교도 꽤 좋은 학교라고 하던데 이번에 6개의 상을 혼자 다 쓸어 왔다고도 하구요. 영어에서 TOP을 한 친구도 물론 한국인이었답니다. 그곳에는 물론 학원은 없답니다. 집에서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하고 학습지를 하는 정도이지요.
저도 항상 학원을 다녀오면서 피곤해 하는 아이를 보면서 빨리 무슨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고민만하고 결단을 못내렸었지요. 하지만 이번 수능시험 696점인가 맞은 학생을 보아도 그렇고 생각의 전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학원에만 의존하는 우리 부모들이 안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곳에 들어오는 부모님들은 모두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계시겠지만요.
그리고 부모가 너무 잘알고 잘하면 아이의 창의력이 떨어지고 성적도 오르지 않는다는 것도 저를 비롯 주변의 여러 상황을 보고 결론을 얻었습니다. 아는분중에 피아노교사집 자녀는 피아노치는것을 싫어하고 잘 못치고, 과학교사집 자녀는 과학을 제일 못하고 논술을 가르쳣던 저희 집 아이는 글쓰는것을 싫어 합니다. 부모가 너무 잘알면 자녀의 능력이 맘에 안들어 자꾸 간섭을 하게 되니까 이런 역효과가 나타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자기주도학습 성공해서 나중에 좋은 선례를 남기겠습니다.
첫댓글 잘 생각하셨습니다~~ 요즘 우리아이들...스스로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 얼마나 될까요? 늘 해야하는 것 투성이지요~~
직장맘에 학원도 많이 보내고.. 걱정이네요...좀 더 크면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할 수 있는 아이로 길들여줘야하는데..걱정이네요!
훌륭하신 모범이 되어주십시요. 그래서 멋진 선례를 만들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언제든 오름과 함께 의논해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