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글 서단을 끌고 가시는 서예작가 3인이 펼치는 아름다운 전시를 소개합니다. 윤순영 중구청장, 문무학 예총회장 등 각계각층에서 자리를 빛내준 가운데 봉산문화회관 3층 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글서예를 통해 전통의 맥과 현대의 개념을 찾고 정성스러움과 단아함, 역동적인 필력으로 후학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 한글서예의 대가 백천 류지혁 선생, 혜정 류영희 선생, 자혜 강국련 선생의 전시회 개막 모습과 작품들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왼쪽에서 자혜 강국련 선생, 백천 류지혁 선생, 혜정 류영희 선생 입니다.
대구한글서예를 대표하는 3인의 시각 대구서단에서 한글전문작가로서 대구한글서예협회 공동회장인 혜정 류영희, 백천 류지혁, 자혜 강국련선생 등 3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대구한글서예대표작가전’이 본지 기획으로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대구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3인이 바라보는 대구한글서단과 각자의 작품에 대한 시각을 들어보았다.(작가는 아호로 표기함) 1. 대구한글서예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 있었다면? 혜정 : 2년 전 대구한글서예협회가 만들어지면서 대구한글서단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대구한글서단이 하나의 장, 새로운 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백천 : 오래 전부터 한글을 연구하는 작가들이 있었지만, 한문에 가려 늘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제 제모습을 찾아나가려고 한다. 자혜 : 앞으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글전문작가들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 대구한글서예협회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2. 대구한글서단의 장점이 있다면? 혜정 : 타지역에 비해 한글서예인구가 많은 편이다. 작품양식도 서울이나 다른 지역은 궁체 위주로 작품발표를 하지만 대구지역에서는 다양한 면모가 있는 점이 장점으로 보인다. 백천: 대구지역 한글전문작가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미협, 서협, 서가협 구분없이 함께 한글을 하는 작가들은 모두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 한다. 자혜 :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다양한 서체와 남성작가들도 활동하고 있는 점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에 주제나 특징이 있다면? 혜정 : 지금까지의 작품을 돌아보면서 과거의 전통 궁체 위주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나름대로의 개성을 살린 글씨를 시도해 보았다. 나의 생각을 담아낸 작품양식을 선보이려고 했다. 백천 : 작품양식은 크게 대구한글서예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았고 작게는 자신의 조형시각을 보여주려고 했다. 자혜 : 대구 한글 명가들이 모여서 같이 전시를 한다는 데 하나의 의미가 있고, 궁체를 위주로 하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려고 했다. 4. 특별히 인상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혜정 : 내용상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 불교 쪽의 소재를 선택해서 작품으로 옮겼다. 불교에 귀의한 정신적 측면을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작품양식은 혼서나 절충양식을 취했다. 백천 : 꾸준히 작업해 오지만, 이번에 한글을 장지에 아크릴물간으로 작업을 했는데 일반 화선지에 먹작업이 아니라서 색다른 점을 보여주려고 했다. 앞으로도 그런 작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자 한다. 자혜 : 재료적인 측면 보다 순수 한글이 가진 조형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모색해 보았다. 눈에 드러나지 않지만 은근한 변화를 추구했다. 5. 대구 한글서단의 발전을 위한 말씀이 있다면? 혜정 :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작업은 많은 작가들이 이미 잘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성을 강조하다 보면 전통적인 기초가 무시될 수 있으니 그 점을 잘 숙지하였으면 한다. 백천 : 작품에서 양식은 달리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뿌리는 고전에서 파생되어 나와서 연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글도 공부할 것이 무진장하다. 해례본체 판각체, 민체 등 다양한 것도 공부해야 한다. 그렇지만 항상 궁체가 근간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혜 : 조형적인 외양도 중요하지만 글씨는 문자예술이기 때문에 항상 내용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서풍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 협회가 각 서체별로 진지하게 연구하는 뿌리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6. 작가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은? 혜정 : 지금까지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는 내용선정을 위해서도 가일층 노력하고 싶다. 살아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면서 글씨를 쓰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백천 : 지금 보다 더 잘하고 싶다. 한글 궁체에 근간을 두고 판본고체, 개성체, 백천체를 이루고 싶은 것이 소망이다. 글씨를 잘 써보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유일한 희망이다. 자혜 : 한글 구성을 할 때 장법상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보고 싶다. 나아가 나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씨를 써보고 싶다. 인터뷰정리 및 편집(정태수: 월간서예문화 편집주간, jts2003@hanmail.net) 이 기사는 월간 서예문화 2011년 12월호에 실려있습니다.
테이프 컷팅 대신 풍선을 날리는 것으로 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월간서예문화 편집주간 삼도헌 정태수 선생께서 사회를 맡아주셨습니다.
혜정 류영희
개인전 제1회 대구 태백화랑(1984) 제3회 서울백악예원(2003) 제4회 요사채신축 보시전(경북 칠곡군 정암사)2005 제5회 순천만국제환경페스티벌(2010) 제6회 큰법당증축 보시전(경북 칠곡군 정암사)
국립현대 미술관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장역임 대한민국 미술협회 서예부문 이사역임 한국정수대전. 대구시전 초대작가상 수상
대구계명대학, 대구교육대학 겸임교수 역임 대구서예가협회 이사장 역임 대한민국 여류서예가협회 부이사장 역임 대한민국 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역임 한국서학회 운영위원 및 이사 한글서예협회 공동회장 대구서예가협회 고문
백천 류지혁
화촌 문영렬 선생 사사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초대작가 매일서예대전 초대작가 정수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영남서예대전 초대작가
사) 한국서협 대구지회 고문
서실 :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4가 1022-1 (053)745-7726
자혜 강국련
남석 이성조 선생 사사 화촌 문영렬 선생 사사
개인전 1회 봉산갤러리
대구시서예대전 대상 신라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대구시서예대전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매일서예대전 초대작가 정수서예대전 초대작가 국제유교서예대전 초대작가 신조형미술대전 초대작가 낙동서예대전 쵸대작가 영일만서예대전 원외초대작가
한국서예협회 대구지회 부지회장 죽농서화대전 부이사장 대구서예가협회 부이사장 한글서예협회 회장 세종한글큰뜻모임 운영이사
동부여성문화회관 출강 MBC문화센타 출강 동아문화센타 출강 수성1가 자치센타 출강 자혜서예원주재
개인전이지만 한곳에서 삼인 삼색 다양한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훌륭하신 작가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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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야금연주단 - 나홀로 길을 가네 (Alone On The Road) (S..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대구한글서예대표작가 초대전 혜정류영희, 자혜강국련, 백천류지혁
전시장소 : 대구시 봉산동 봉산문화회관(1,2 전시실) 3층
전시기간 : 2011. 12. 20(화) ~ 25(일)
전시주관 : 월간 서예문화, 후원 : 서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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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꿈꾸는 수레바퀴 원문보기 글쓴이: 석천(石川)
첫댓글 볼만한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