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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6년 수원교구 교구장 사목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
Ⅰ.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우리는 수년간에 걸친 코로나 감염병 위기를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점 위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뿐 아니라 교회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자 지난 사목교서에서는 ‘일상중심의 신앙실천’과 ‘자기주도적 신앙실천’을 제안하였고, 교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교구는 길었던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예전의 상태를 회복하려면 아직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교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 시련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2023년은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는 해였습니다. 이 뜻깊은 해를 맞아 우리 교구는 오늘의 복음화 현실을 새롭게 진단하고, 이에 부합하여 교구의 선교 사명을 새롭게 하려는 의도로 지난 2018년 개편된 대리구 제도를 다각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새로운 대리구 제도와 교구 편제가 시행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비대해진 교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친교와 소통을 바탕으로 전 교구민이 능동적으로 교회의 선교 복음화 사명에 참여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제도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대리구 제도에 담긴 ‘통합사목’이 현재 보편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노드 정신을 실현하는 교회 쇄신의 노력과 일맥상통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통합사목은 교회 내 모든 구성원의 ‘유기적 협력’을 그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하여 통합사목을 기반으로 지구 중심 사목과 연합 사목이 상호 연속성을 가지고 교구 사목정책의 큰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모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향후 3년간 우리 수원교구의 모든 구성원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을 이룬 지체로서 교회의 선교 사명에 각별한 관심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시노드 정신에서 영감을 얻는 통합사목을 향해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할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Ⅱ. 통합사목을 위한 기본원리 -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보편교회는 2021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여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번 세계주교시노드를 시작하면서, 특별히 미래를 향한 우리의 비전이 시노드적인 교회에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시노드적 교회란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걸으며 구성원 전체(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교회의 복음화 사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친교로 드러내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친교, 참여, 사명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가 추구하는 중심 가치입니다. 시노달리타스의 기초는 세례받은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1코린 12,27 참조)부여받은 공통된 품위와 사명과 은사를 인정하고 동행하는 데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한국 교회 종합 의견서”에서 시노드의 여정 중에 함께 걸어가야 하는 동반자로서 동반자적 인식과 믿음의 부족이 경청의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하였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우리가 서로를 동반자로 인식하며 서로에게 경청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있는지를 묻게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근본적으로 동등한 품위를 지니며, 형제적 친교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선포하는 사명을 함께 수행합니다. 이는 성직자와 수도자와 평신도가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진리에 봉사하는 데에서 모두가 능동적이며 책임 있는 주체임을 의미합니다. 물론 교회의 모든 활동에서 ‘주인’은 교회를 살게 하시고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하게 하시고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시는 ‘성령’이시며, 우리는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주체로서 각자의 방식으로 성령의 활동에 참여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령께서 이끄시는 여정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 서로 신뢰하고 경청하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혐오와 배제의 유혹을 넘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 안에서 일치할 수 있도록 인내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편에는 부족한 것이 있을 때, 많은 것을 가진 쪽에서 부족한 쪽을 채운다면 함께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보조성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통합사목의 기본 취지가 시노달리타스에 담긴 교회 쇄신의 의지와 같은 원의(願意)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울러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정신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대리구 제도와 교구 편제 개정에 담겨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신에서 교구 내 모든 구성원은 공통된 품위와 사명 안에서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동반하며 식별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보완하고, 함께 교회 사명에 참여하며 살아가려는 상보상생(相補相生)의 길을 가도록 요청받고 있습니다. 시노드 정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통합사목의 구체적 실천 원리인 지구 중심 사목과 연합 사목이 공간적인 개념에서 벗어나야 함을, ‘우리 반에서는’ ‘우리 구역끼리’ ‘우리 본당에서만’이라는 생각을 넘어서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여정을 위해 우선 수원교구 내 모든 공동체가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성령의 뜻을 청하고 듣는 기도 시간을 가지고 회의에 임해야 합니다. 교회공동체의 결정이 곧 성령의 뜻을 따르는 결정이 되기 위해서는 사안에 맞는 기도를 선정하고, 교회 구성원들이 같은 지향으로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미사를 통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공동체가 ‘인식하기-해석하기-선택하기’라는 성령의 활동을 식별하기 위한 과정(「복음의 기쁨」 제51항)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먼저 ‘인식하기’란, 구체적인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공동체의 성장지표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해석하기’란, 영적 체질개선을 위해 공동체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선택하기’란, 성령의 활동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통합사목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의 성장지표는 말씀의 증거생활(μαρτυρία), 축제적인 전례거행(λειτουργία), 이웃섬김(διακονία), 친교생활(κοινωνία)입니다. 친교생활은 앞선 세 가지 지표가 어느 한쪽으로 편중됨 없이 서로 고르게 연동하여 상보상생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저는 앞으로 3년간 1년 단위로 교구 구성원 모두가 친교생활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1. 2024년에는 친교를 위해 일상 속 말씀의 증거생활에(말씀 중심의 일상생활)
2. 2025년에는 친교를 위해 축제적인 전례거행에(전례 중심의 일상생활)
3. 2026년에는 친교를 위해 이웃섬김에(애덕 실천 중심의 일상생활) 집중하기
Ⅲ. 통합사목의 실천 원리 - 영적 체질개선
통합사목은 영적 체질개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통합사목의 실천 원리인 영적 체질개선을 위해 지금 우리 공동체에 부족한 것은 무엇이며,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공동체의 고른 성장을 목표로 삼는 통합사목은 그 실행과정에서 유기적 협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성장 조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내부에 여전히 결핍되고 막힌 부분이 있거나 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균형 잡힌 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채 기존의 편중된, 곧 지금 잘되고 있는 사목에만 집중하는 일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전체적으로 ‘발육 부진’의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 돌봄의 대상이 누구이고 결핍된 요소는 무엇인지(최소치 사목), 나아가 공동체의 고유한 영적 자산을 발굴하고, 유능한 부분을 살릴 수 있는 동력이 무엇인지 식별할 필요가 있습니다(최대치 사목). 이어서 구성원의 합의와 상호 협력으로 이끄는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구가 결연한 의지로 실천에 옮기려는 통합사목은 한마디로 교회 쇄신 차원에서 신앙의 수많은 유기적 지체들, 예를 들어 소공동체, 본당, 지구, 대리구, 교구로 이루어진 공동체 자신이 결핍된 요소를 스스로 돌보고 성장시킴으로써 공동체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영적 체질개선입니다.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토양을 우리는 복음의 기쁨에서 찾아야 합니다. 복음과 신앙의 핵심은 언제나 기쁨입니다. 말 그대로 복음은 ‘기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통해 예수님과 함께하며 맛본 기쁨의 체험은 신앙인 자신을 내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다른 이들과 그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복음을 선포하도록 우리를 다그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2코린 5,14 참조). 진정한 기쁨은 다른 이들과 세상으로 확장되면서 더 깊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기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 기쁨을 다른 이에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복음화라는 사명의 수행은 강요나 강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초대하는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복음의 기쁨」 14항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의무를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쁨을 나누는 사람,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 주는 사람, 그리고 풍요로운 잔치에 다른 이들을 초대하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개종 강요가 아니라 ‘매력’ 때문입니다.”
저는 수원교구를 이루고 있는 교회의 모든 지체가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앞으로 3년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실천할 것을 제안합니다.
1. 2024년에는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최소치 사목 진단하기
2. 2025년에는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계획 수립하기
3. 2026년에는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계획 실천하기
IV. 통합사목의 주요 대상 - 생태적 회개
통합사목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은 ‘생태’입니다. 통합사목 차원에서 우리는 모두 생태적 회개로 초대되고 있습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반포함으로써 인류에게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나아가 교황님께서는 현재의 “생산방식과 소비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들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종말이라는 말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함을 경고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성장 중심의 가치관을 버리고 생명 중심의 삶으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성장 담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상 태초부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세상의 온갖 것을 다스리도록 부여해 주신 창조질서 보전에 관한 바른 의미를(창세 1,25-26 참조)되새기는 가운데 생태적 회개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진 이들과, 가난한 이들같이 공동체에서 외면당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십니다. 기후와 환경의 위기로 가장 먼저 피해를 받고 고통을 당하게 될 사람들은 바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우리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후 위기에 맞서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일은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시려는 마음에 동참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교구는 지난 2021년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하며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탄소중립 선포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이 여정에 발맞춰, 생태적 회개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우리 교구 구성원들이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기도하며, 본당과 각 기관 그리고 가정에서 다음과 같은 일을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1. 2024년에는 우리 가정, 교회공동체, 사회의 생태 의식의 현주소 진단하기
2. 2025년에는 생태적 회개를 위한 계획 수립하기
3. 2026년에는 생태적 회개를 통한 구체적 실천에 임하기
Ⅴ. 통합사목의 주요 대상 - 청소년
우리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여정에 참여하는 한국 교회가 대륙별 회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제출한 ‘종합 의견서’에서 이 시대의 청소년들 역시 가난하고 힘없는 여정의 동반자들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 교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목정책의 기본틀이 되는 통합사목의 대상에서 청소년들이 그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신앙생활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감소하는 현상을 겪으며 교회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오래전부터 요구되고 있는 젊은이들에 대한 사목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청소년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로써 그들에게 필요한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교회가 지난 제15차 세계주교시노드 여정과 그 결실인 교황님의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교회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사목 대상이 아니라 복음선포의 주역임을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그들의 방법으로 복음을 살고 선포하는 주역이 되도록 교회는 그들을 응원하고 동반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3년 8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37차 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에서, 4년 뒤인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 곧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하셨습니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톨릭 신앙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럽의 서쪽 끝에서 우리나라에 이르기까지 보편된 신앙임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나 홀로 이 신앙을 지키고 살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나와 동행하는 이들이 전 세계에 있음을 체험하는 일은 청소년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제38차 세계청년대회는 분명 통합사목을 기조로 청소년들을 향한 사목에 정진하려는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기회입니다.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시간 안에서 청소년들을 향한 우리의 관심에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청소년 사목의 실천적인 방향을 제안합니다.
1. 2024년 믿음의 순례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2. 2025년 희망의 순례자인 청소년들의 걸음에 동행하기
3. 2026년 사랑의 순례자인 청소년들 각자의 성소 식별을 통한 사랑의 여정에 함께하기
VI. 나오는 말
우리 앞에는 교회 내의 많은 문제와 예상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이겨 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시노달리타스를 기본원리로 하는 통합사목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인내로써 경청하며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식별하는 일에서 통합사목의 추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복음의 기쁨을 바탕으로 신앙인으로 사는 기쁨과 매력을 전하려는 노력은 통합사목의 실천 원리인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토양이 될 것입니다.
수원교구의 모든 하느님 백성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로 사는 기쁨을 깊이 체험하기를 바라며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요한 14,26 참조).
저는 사목교서를 마치며 교구민 모두에게 우리 교구의 복음화를 위하여 자비로우신 주님께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그리고 교구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교구 복음화를 위한 기도
○ 만민의 임금이신 주님,
죽음으로 진리를 증언한 선조들을 통하여
이 땅에 구원의 빛을 밝혀 주셨으니 감사하나이다.
● 교구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오니
저희가 서로를 존중하며 인내로써 경청하고,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식별하면서 동행하게 하소서.
또한 통합사목을 통해서 청소년 신앙과 생태적 회심을
실현하는 교구가 되게 하소서.
◎ 이제 저희도 선조들의 믿음을 본받아
힘차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어
온 민족의 복음화를 이루게 하소서.
또한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인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아멘.
○ 수원교구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023년 12월 3일
대림 제1주일에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출처_ 수원교구홈페이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