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주 부터 뭔가 바쁘고 분주했던 주말을 보낸것 같다.
금요일은 생각보다 차도 막히지 않아 이른 퇴근을 하고서,
짧은 머리를 그동안 관리를 안해 길어진 지저분한 머리를 정리도 할겸 단골 미용실에 들렸다.
미용실에 도착하고 마음이 바껴 뒷머리를 너무나 짧게 정리하고싶었다 .
이유는 .....!!
여름 더운날 머리만 감고 탈탈 털어 버릴려구 .
너무 짧게짜라 파랑새는
한마디 하고 넘어간다.
파랑새는
토요일 아침 새벽 부터 일어나 어제 미리 시장봐온 재료로 핫도그를 만들었다.
프랑크 소세지를 익히고,
삶은 계란을 으깨 속을 만들고,
양파와 오이는 얇게 어슷썰어 빵에 깔고 케찹과 겨자까지 살짝 얹어
먹음직 스런 핫도그를 2개포장했다.
미리 준비해둔 보온병에 커피를 가득 넣고,
바나나 우유에,
군것질꺼리 까지 들고갈 배낭 가방에 가득 넣으니 사뭇 소풍가는 분위기다.
느긋하게 우리가 예약해놓은 버스를 기다리니 딱 맞춘 시간에 버스가 도착한다.
차에 타자 마자 갓 뽑은 커피를 한잔 따라 핫도그를 먹었다.
정말 파랑새가 만들었지만 맛이 예술이다.
진짜 맛있다.
차는 막히지 않고 임실 치즈 마을에 도착해,
도착하자 마자 치즈를 듬뿍 올린 피자를 손수 만드는 체혐을 하고,
이어서 치즈까지 .....!!
내가 만든 치즈피자에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전주 한옥마을에 가기전 국사봉이란 곳을 짧게 올랐다.
파랑새는 오르는 내내 다리가 아파 힘들어하고 전주 한옥마을에 들렸을때 ,
관광 보다 한의원을 찾기 바빴다.
다행이 한의원이 문을 닫지 않아 허거지겁 급한대로 파랑새 다리에
침 한대 맞고 관광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그리고 일요일.
일본에서 직장 다니는 후배가 급히 상의할것 있다고 연락이와서
후배가 묵는 호텔과 가까운 신사동,
신사역 8번출구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하고 서둘러 좋아하는
산행를 팽기치고 외출준비후 신사동으로 향했다.
듬직한 후배녀석과 팔장을 끼고,
더운 여름날씨를 만끽하며 참으로 오랜만에 신사동 가로수 길을 걸었다.
젊음의 거리답게 뉴요커 적인 도시 냄새로 꽉꽉 흘러 넘쳤다.
정말 그곳의 모든 젊은이들은 어쩌면 그렇게 세련되고 하나 같이 연애인 필 ~~ 인지.
신기할 만큼 또다른 도시의 모습이였다.
싸이 엄마가 경영한다는 모던 밥상 이란 밥집으로 들어갔다.
음 ....!!
무슨 호텔처럼 10% 세금, 봉사료가 붙는 음식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모던한 레스토랑 분위기에 한식 메뉴들이 의외로 고급스러움으로 잘 어울렸다.
느긋한 식사를 하는 내내,
나는 친구들 얼굴을 하나씩 떠올리며 어느 호젖한 일요일 점심 ,
꼭 오늘 처럼 멋부리며 점심을 먹으러 오리라 ~~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해봤다.
정말 꼭 다짐을 할 만큼 신사동 가로수 길도 멋스럽고,
오픈된 커피숍들,
그리고 이집 모던 밥상!!
폼잡고 한번쯤 여유부르며 멋스럽게 밥을 먹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밥을 먹고,
걸어오면서 봐든 커피전문점 오픈 테라스에 앉아 지나가는 젊은 청춘을 구경하며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데 환한 햇볕이 너무 반갑다.
첫댓글 잘 즐기시네요 행 복이 따로있으랴 바로 그것이죠
나두그곳에서 밥 먹고시포요
우리 함 가요 가고푼 사람 여기 손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