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조금 긴 산행후 일요일 아침 다시 집을 나선다.
전날의 피로가 조금 남아 있지만.
그래도 배낭을 싸들고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늘 가볍다.
산을 닮고 싶었고
산과 하나가 되고 싶은 나.....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조금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어짜피 내 세상은 내가 사는거다.
사람이 살아 가면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수 있고
마음껏 즐기면서 사는것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일지 모르니까...
사실 오늘 산행은 운길산역 개통이후 운길산에서부터
팔당역까지 이어지는에봉산 까지 조금은긴 종주 산행을 하려고 햇었지만...
어찌 하다 보니가 그냥 편안하게 하루 산에서 놀며 쉬며 즐기는 산행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많이 행복했고
많이 즐거웠던 날이다.
좋은친구...
좋은후배...
좋은회원...
그리고......
나..............
4명이서 즐긴 운길산 산행이야기를 시작한다.
산행기록
산행장소 : 운길산(남양주)
산행날짜 : 2009년 3월 29일
산행코스 : 운길산역->진중2리마을회관->제2코스->수종사갈림길->수종사_>헬기장->절상봉->운길산정상->새재고개전쉼터->세정사->조곡리->거미박물관->운길산역(원점회귀)
주황색길이 오늘 걸은길이다.
총산행시간 : 7시간 42분
산행경비 : 교통비 : 4,900원
식대외 : 15,000원
기 타 : 23,400원
이동코스 : 집->소사역->용산역->운길산역->운길산역->회기역->소사역->집
함께한사람 : 행복한종호외3명
특이사항 : * 날씨 맑음 연무현상으로 수종사에서본 북한강이 약간 흐리게 보임
* 산에서 가장 오랜시간 놀기 10분걷고 20분쉬기
* 산정에서의 화려한만찬...산행후 민물장어구이 맛이 아주 좋았음
어제의 아침일출은 집근처에서 집을 나서면서 보았는데...
오늘은 소사역에 도착을해서 보게된다.
마음같아서는 선로에 내려서서 한장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소사력을 출발한후 용산역에서 국수역까지 운행하는 전철을타고 운길산 역까지간다.
운길산까지의 열차는 30분에 한대 정도가있다
운길산역 근처에서 아침으로 칼국수 한그릇먹고 아침부터 쇠주 한병까고
산으로 접어든다.
남양주시에서 만든 대부분의 등로 안내 이정표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만들었을 것이다.
좋은글들도 있고
이정표에 위도와 경도 까지 잘표시를 해놨으니까...
오늘도 소나무 향 가득한 산으로간다.
산으로 오르는 길 내내 편안하다.
수많은 산객들이 찾는곳이기에..등로가 아주 잘 정비가 되어 있다.
소아무와 어루러진 등로도 좋고
산의 향기가 좋은 곳이기도 하다.
살포시 걷다가
틈만나면 잠시 쉬면서 걷는 산길..
오늘은 완전히 룰루랄라...
이제 숲은 서서히 초록빛으로 조금씩 물들어 간다.
제2등로에서 벋어나 수종사로 들어간다.
수종사...
대웅보전..
500념이 넘은 수령을가진 나무..
남양주시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이다.
새롭게 해탈문을 만들고 있었다.
경학원....
보물259호인 은제도금육각감이 나온
수종사 5층석탑
불당..
두물머리가 보이는 수종사의 지붕...
운길산의 숲..
스님께서 불경을 외고 계신다...
중생들의 삼라만상 어지러운 세상을 편안하게 해주시려고..
수종사 경내 전체 풍경
대웅보전의 지붕..
댓돌위의 고무신은 누구의 신일까....
참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해탈문과 나무
아름다운 외경을 갖은 해우소...
수종사를 빠져 나와 이제 산으로 간다.
지난 가을의 추억들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잇지만....
산에는 잘보면 봄이 와 있다.
소나무..
멀리 마석쪽으로 천마산과 축령산이 손에 잡힐듯하고...
절상봉을 거쳐서...
갑산 고래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쪽을 본다.
운길산에도 아직 지난번에 내린 잔설이 남아 있고
운길산정상의 전망대
정상석 사진한장 찍기진짜로 힘들었다
산객들이 너무 많아서...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서 먼춘다고 하는 운길산 안내판..
능선위 소나무가 좋고...
약간의 암릉으로 이루어진 풍경도 좋다.
위험 구간에는 안전 장치도 만들어져 있고...
살방살방 걷기 좋은 능선길은 조금가다가 쉬게 만든다..
파란하늘과 함께 하는 바위도 있고...
잠시 앞으로만 걷다가 걸오온길을 돌아보니 운길산정상이 바로 저위다.
형제가 많은 소나무....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길이 좋으니가 쉴곳도 많다.
멋진 소나무가 발길을 잡고..
산길은 거의 평탄하다.
소나무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숲길을 아름답게 호위 하고도 있다.
새재고개 가기전에 탈출을 시도한다.
잡목이 있지만 잘보면 등로는 나 있다.
이곳에도 생강나무 꽃은 활짝 만개해있고...
뒤돌아 보면 파란하늘은 손짓을 한다.
이름모를 풀잎은 이제 새순을 막 솟구쳐 올리고...
잣나무 숲길도 있다..
아주 편안하고 좋은 잣나무 숲길....
여기 까지는 길이 좋았는데...
막판에 엄청 가파른 길이다....내려서는데도 힘이 들어가는데 거꾸로 올라올것을 생각하면...아흐~!~~
화사한 봄향기 뿜어내는 야생화도 만나고...
현호색님의 환한 미소도 보고....
얼레지의 춤도 본다...
중리마을쪽 어느집 담장에는 땔감이 가득하고....
거미 박물관도 지나간다.
신작로라고 해야 하나...
차분한 대문에서 고행을 느껴보고...
흰제비꽃의 봄마중에도 동행을 한다.
숲...
표고 버섯도 직접 한개 채취를 해보고...
푸른 소나무의 노래도 들어본다...
참 으로 오늘 산행은 편안한 산행이다...
운길산과 예봉산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을주민들의 인사도 받고
풍성한 봄을 만난다...
너무 좋아서 한참을 봐야 햇다....
푸른 하늘은 높고 흰구름은 유유히 북한강 위를 지나고 있다.
지난 가을에 추수를 마친 논에는 이제 물을 대기 시작한다.
운길산역으로 가는 철길...
운길산역 근처에서 민물장어구이 구이에 쇠주한잔 마시고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거리로는 불과 몇km되지 않지만 하도 놀면서 쉬면서 산행을 햇더니
시간을 무지 오래 걸렸다....ㅎㅎㅎ
전철역에서 마지막 나의 흔적을 남겨 본다...
오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용재오닐님의 앨범을 소개한다.
한국이 낳은 가장 아름다운음악가중 한명....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용재오닐님처럼,,,,
나도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두번째 앨범
Lachrymae(눈물)
KBS ‘인간극장’을 통해 가슴 속 깊은 감동을 전해 준 주인공,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줄리어드 음대 역사상 최초이자 또 유일한 사람으로서 대학원에 전액 장학금으로 입학한 천재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06년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에버리 피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는 그의 내면 속에서 발현되는 태생적 한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운 감수성과 연주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세계 굴지의 음반레이블인 유니버설을 통해 2005년 발매된 용재 오닐의 1집 음반은 발매 후 수개월간 클래식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베스트 앨범에 등극, 성공적인 음반 데뷔를 하였습니다. 한국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감미롭고 아름다운 두 번째 앨범 [Lachrymae(눈물)]은 뭉클한 감동과 아련한 슬픔을 비올라 선율에 담아낸 한스 에릭 필립의 '어부들' 모음곡을 시작으로, 명곡으로 손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로망스 등 주옥같은 곡들이 비올라의 벨벳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
첫댓글 깔끔한 산행 잘 보고 갑니다...
산사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분위기속에 산정에는 아직 눈이 쌓여 가는 겨울을 못내 아쉬워하네요.좋은 그림과 음악 듣고 갑니다.
해발 500사이가 계절이 다르군요. 정상부근엔 겨울, 밑에는 봄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름답지만, 그 존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푸릇푸릇 고개를 내미는 새싹들을 보며 느낍니다. 수고했습니다..^^
기찻길 보니 어딘가로 가고싶어지는데요...용재오닐의 음악이 아침을 기분좋게 하구요...이쁜 봄꽃들이 앙증맞아 탐도 나구요...일 그만하고 산에 가고 싶어집니다...ㅎ 수고하셨습니다..^^
예봉에서 운길갔다가 새재골에서 다시 예봉으로 올라가다가 탈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예비식량은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곳이기도 하지요. 즐감했습니다.
나름대로 산을 즐기고 산 속에서 동화되는 종호님의 부러운 산행기 오늘도 내 마음의 하루 산행으로 새겨보고 갑니다. 즐산하십시오.
수종사에서의 차 한잔이 생각납니다 행복한 산행 계속 이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