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하신 분들이.. 삶은 계란을 먹어야 제대로 된 기차여행이라며...
올라가는 길에 먹겠다고 계란 삶아내놓으라고..하도.. 성화여서...
급하게 삶은 계란입니다.
계란들고 사람은 사라져 버리고..(사진도 찍기 전에..._)
요렇게 우리 아들 몫이라고 남은 계란만...
그렇게 기차 팀이 가고 나서.. 쑥개떡을
또 번개같이 빚어서 찌는 동안에.. 섬섬옥수의 원예치료사들께서
"도와줄 일 없어?"하시더니.."이 집엔 김장 안하나?" 물어보시고선
갑자기 단체로 마늘을 까 주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히 지켜보던 고순 언니...
"마늘 있음 더 내놓아 봐.." 하시더니..
같이 까주셨네요..
얼른 익으라고 얇게 빚은.. 모양은 좀 흐트러졌지만
개떡으로 손색이 없었던 원예치료사들의 쑥개떡입니다.
조금씩 싸가셨는데.. 맛있게 드셨는지..
24람들이 모두 가고 나서...
남은 것은
요 마늘...
원예치료사들이 가고 나면 꽃향기가 남아야 하는데,
이번 모임에는 마늘 향기가..ㅎㅎ..
먼 길에, 고속도로까지 막혀서 힘들게 오셨는데
마을 구경 못하시고 그냥 집안에서 북적북적 놀다 가게 해서 죄송스럽구...
거하게 맛있는 거 못해드려서 죄송하구...그래요..
그래도 24람들 얼굴 보구...얘기하구.. 프로그램 하구...
저는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어쩌다 보니.. 단체사진 한 장도 제대로 못박아서.. 그것이 아쉽네요..
다음 달 모임은 서울에서...
평일에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워크샵 날로 정했는데
많이많이 오셔서 그동안 못뵌 분들, 얼굴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쑥개떡은 집에 와서 너무 맛있게 다 먹었어요. 식으니까 오히려 쫀득쫀득한게 제맛이더라구요.
둘란씨네 다녀왔으니 홍성은 다 둘러본거나 마찬가지에요.
농산물들을 바리바리 챙겨주던 둘란씨부부 덕분에 모처럼 사람사는 정을 듬뿍느꼈어요.
수고하셨고 너무 고마웠어요.^^
언니가 챙겨오신 고추 부각.. 오랫만에 먹는 거라.. 저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친정언니처럼 바리바리 선물을 싸오셔서 언니 가고 나서 차례대로 풀어보며 굉장히 행복했네요. 다음엔 형부랑 꼭 함께 오세요... 형부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미리 귀띔도 해 주시구요.. 없는 솜씨지만 좀 만들어 놓을 게요.. 무거운 무를 끙끙거리며 들고 가지는 않으셨는지...
기차 여행 간식은 역시 삶은 계란이지요....쑥향기가 그윽한 쑥개떡도 먹고 싶고....^^
함께 하고 싶었는데....하지못해 너무 아쉬워요..아아....
저두 아쉬워요~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