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이제 끝무렵, 여름 날씨에 반팔옷을 입고 야전에서 일해 손이 벌써 까맣게 그슬렸다.
이렇게 야전에서 일하는 직업을 갖다보면 얼굴도 목아지도 자외선에 금방 늙어진다.
외모나 외향 내면의 세계를 포함 별 자랑칠게 없고, 늙어가는 외모와 건강미와 젊음을 잃어가는 초라해지는 현실앞에 서서
다만 나보다 훨 젊은 아내에게 미안하고 송구할뿐..
불경기라는데 아직 현재 일은 하고있고..
언제까정 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욕심이야 살아있는 한은 생산적인 필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였음 한다.
다행히 준비족이고 종말이라는 소문처럼 늘 이것저것 직업적 준비의 누적이 자금 마음의 평온함을 누리고 있고
핵심종으로 여전히 존재하려는 노력으로 퍼펙트 스톰을 대비하고 있다.
삶은 어디든 언제든 의지할곳 없는 쓸쓸함..
외기러기로 잘 적응해 스스로를 건사하며 갈등도 부딪침도 없는 홀로살기 호사를 누리며 산다.
그렇다고 처자식이 없는건 아니다. -._
2015년 작년 5월 이렇게 초라하니 시작한 람프란서스(송엽국, 사철채송화)가 아래사진처럼 꽃을 피웠다.^^
한 삽으로 시작해 1년만에 수 백배로 증식을 시켜^^.. 화단 4개를 도배했고,, 이집 저집에 수 백촉씩 시집도 보내고 있다.
람프란서스.. 한 삽을 옮겨와 회사 화단에 심어 온통 람프란서스로 도배^^..
초화류인 꽃잔디와 람프란서스로 화단바닥을 멀칭? 했더니 잡초 뽑을 필요도 없이 이렇게 예쁜 꽃을 볼 수 있어 좋다.
노랗게 영양실조 걸려 죽어가던 장미와 철쭉 토양에 시비를 하여 살려내니 이리 꽃을 보여주고 있다.
빨갛게 엄청 예삐 탐스럽게 피어나 향기를 주더니 수명을 다했는지 고개를 무거워하며 시들어 가고 있는 장미^^
사람들이 꽃피는 걸 보고 욕심을 내, 람프란서스(다육이) 꽃대를 꺽어가서리 군집을 이루며 피어야 할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나고 있다. 내일 약간의 비가 온다길래 오늘도 회사 침사조 주변에 람프란서스 600촉 가량을 식재하고 유기질비료를 양것 주었다.
요녀석들을 키워보니 무지 비료빨을 받더구만^^..
꽃말이 행운과 나태인데..
꽃을 주야로 피었다 오무렸다 하는걸 보면 나태라는 건 안 맞는것 같아 나름, 거의 나같은 생존주의 철학으로 사는 무리같다..
장기불황 침체상황속에 미래학자들 얘기들어보면 혁신과 창조적인 노력과 공부가 잘살아 나가는 방법이라고 해서
나름 독학도 하고, 교육도 받으러 다니고..
노안이 더 심해지는 상황속에 어떻게 다른 기술사시험 좀 취득해 보려 했는데.. 회사일이 많아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쳤다.
급여는 그대로인데, 일이 2배가 많아져~ 대규모 발파를 치르고 나면 체력고갈로 다운 공부 할 에너지가 남아 있질 않아
노후설계에 지장을 받고 있다..
그나마 불경기에 몸은 피곤하지만 재고없이 사그리 물량을 납품하고 따박따박 아내에게 급여를 보내 줄 수 있음에
행복이라고 여겨야겠지.. 그래두 이렇게 살아서는 노후가 곤궁해 질 수 있다.
혁신적인 강습 돌파를 해야하는데, 체력고갈이라니 배떼기만 튀어 나오는걸 보면 게으른 소리일까..
하여튼 현실에 안주하면 도탄에 빠질 수 있다. 뭔가 획기적으로, 기획을 잘 하구, 실행하여
감탄스런 결과를 내야 할 터인데.. 그래두 다행스러운건 스스로 생각해 보건데 번아웃 상태에선 헤아난것 같고 난망한 여건에서 절규와 같은 공부를 하여 결과 낸 것이 아내에게 도전하는 용기를 주었고 아내까정 결과를 낸 것. 멍때리는 시즌에 큰소득이였다. 남편에 의지하지 않고 홀로서 자존감과 긍지를 만들어 가는 아내를 보며, 인간의 가치란 또다른 인간에게 투자하는 것
그것두 가장 가까이 있는 타인 아내에게 투자하는 것이라 믿는 페미주의자?
농막에서 효소만들기^^
매실작두로 하나씩 씨알을 빼내고 효소를 만들자니 내 쭈그려 앉아 하루종일 뭐 하는 짓인지~
2리터 펫트병에 2~3개 만들면 끝이였는데.. 80리터 효소만들기까정.
그래두 작은 항아리 하나 가득채우고
20리터 플라스틱통 반까정 채우고.. 에구 30리터통은 언제 매실 쪼게서 다 채운다냐..-._ 손가락이 바들바들..
오늘 딸아이 배탈나면 먹일 매실하고, 마눌 천식에 좋다는 개복숭아효소 만들려 산야 비밀의 장소에서^^ 열심히 채취..
설탕을 사서 항아리에 1:1로 채워 엑기스 우러 나오면 예쁜 병에 넣어 아들, 딸, 동생, 친구들.. 주는 재미.. 내 선배들이 그러했고 내 조상님들이 그러했듯 나 또한 젊은날 열심히 분투하고 늙어가면서 거름이 되어 사그러져 간다.
오래 산다는것. 축복인지 어쩐지 잘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더 많이 오랜시간 준비하고 공부량도 더더욱 늘어만 가는것 같다..
은퇴도 하고 쉬어야 하는 나이에 재교육을 받고, 재무장을 해야하는 고달픈 전사의 삶, 내 다시 또다른 사선을 돌파하면
늙은 아내도 따라올까..^^
한 삽으로 천 삽을 만드는 신공을 또 부려볼까^^..
"혁신"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탐험정신과 두려움 없는 용기
세상을 보는 열린 시각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첫댓글 오랜만에 미기님 사시는 소식 반가이 맞이합니다 저도 미기님과 같은 마음으로 살고있답니다 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New
오랫만이죠^^ 구조조정당할까봐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주절거렸습니다. 하얀파도님께서도 건강과 함께 행복하시길~
꽃이 참 이쁩니다.
장미가 한참 이쁠때 찍어서 올릴걸 그랬내요..
여러 장비빛깔로 꽃터널도 만들어 삶에 고달픈 우리님들 향기나는 쉼터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역시 제 롤모델께서는 지치지 않고 나가시네요.
저도 올해는 뭔가 결실을 만들어낼려고 최선을 다해 공부 중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의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기능사보조로 시작해서리 기술사까정 왔군요.
공돌이 길로 들어선거 후회하진 않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각별이 노력들 하시지만, 직접 만들어가는 세상
혼돈과 미래가 아득하고 어둡다 해도 질서와 안전을 구축하고 아득하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하고 어두움 다음에는 빛이 있다는 신념으로 반드시 내가 먹고 누리는 이상으로 재화를 생산하고 만들어 낸다면 좋은세상에 가까이 가리라 믿고 삽니다.
멋지게사시내요^^
준비하는 코난족이거든요^^..
유비무환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파라다이스라 여깁니다.^^
자기일 열심히하면서 가족을 위해 비상시 대비도 철저히 하는게 진정한 코난족이지요 ㅎ
방장님도 안녕하시죠?^^
일 열심히 해, 잉여를 남겨야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여기 리더스칼럼에서 배웠습니다.
가정의 소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온갖 비난과 굴욕 그리고 죽음을 받아 들여야 하지요.
전투를 하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고.. 미리 준비하고 강하게 훈련되어 있으면 상대가 안 건드리잖아요^^.
두려움 느끼는 나약한 자이기보단, 생존을 위해 싸가지 없지만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자이길 원합니다.
하아... 왠지 모르게 뭉클해지며 코끝이 찡~해지네요 ㅠㅠ 역시 미기님이십니다 ㅠㅠ
욕심탱이 이므로, 갈때가지 간다입니다.
세월앞에 물팍꿇기야 하겠지만.. 아직 심장이 멈추지 않았으므로, 비겁함과 부끄러움은 남기지 않아야 할터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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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공부가 첫째가 아니라 건강과 운동이 최우선순위다라고 다짐하며 재부팅시키고 있습니다.
공부한답시고 TV도 없애버리고 살다가 요즘은 위성TV이도 달아놓고 드라마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장 값진 자산을 잘 지켜나가겠습니다. 좋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 예 원조님! 제 내면의 게으름과 빡치게 싸워서 승리한다..^^
반갑습니다~^^
저도요, 헬로모토님! 댓글 감사드리며 건승하시길~
참 대단하십니다.
람프란서스하고 꽃잔디하고는 번식시키는데 많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
꽃은 꽃잔디가 먼저 피더군요, 그런데 꽃이 지면 그냥 잔디처럼..번식은 뿌리채 몇촉씩 군집으로 유기질 비료주고 잘키워 포기나누기로 번식을 시켰구요, 주로 경계석이나 화단 가장자리 경계부분에 식재하니 테두리가 화려해 지더군요..
송엽국(람프란서스)은 다육이라 꽃단디에 비하면 훨 번식시키기가 쉽더군요 다육이라 생존성이 뛰어나고 사철채송화라 불리는 것처럼 꽃도 오래가고 꽃잔디나 송엽국이나 초화류 지피식물로 화단 멀칭하여 다른 잡초들 안나게 하면서 장식하니 눈이 행복했습니다. 농업기술센타 교육받으러 가서 접하게 되였구요 아예 초화류 교육과정이 있더군요.. 다음에 꼭 그과정 이수하고싶습니다.
@미기(여수) 미기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꽃 알게 되어 도전해 보겠습니다.
건승 하십시오^^
@장한 람프란서스는 손가락만하게 또는 손가락 한 매듭으로 절단하여 땅에 심으니 거의 98%생존하는것 같았습니다.
한 삽을 떠와 가위로 마디 마디 절단하여 키웠고 또 비료주고 키워 마디마디 절단하여 증식을 반복하니 온통 람프란서스 도배^^ 회사 화단까지 장식했더니 모두 좋아라하고 다들 분양해 가시더군요.^^
그냥 추천 한방 하구 물러섭니다,
감사합니다. 살아있다는 존재감 알리려고 또 자랑짓하고 있군요^^..
다음엔 배무이 하는짓 자료올려서 맷놀이사진과 함께 자랑치기 해 볼 까 합니다.^^..
우매(梅)^^매화술 담글실 예정이신가요?
부럽군요^^전 매년,매화초를 담구고 있씁니다.매화술도....술보다 알맹이만 먹죠^^
우리집도 주황색 잔미가 피었어요^^
아름다운 꽃 선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매화음료수 만들려 하는데요.. 매실효소 오래 놔두니깐 초도 되고 술도 되더군요..
처음엔 과실전부를 하다가 씨앗에 청산독이 있다고 하길래 처음부터 매실작두로 과피를 분리해 효소를 담고있구요
과육도 예전엔 버렸는데, 안 버리고 매실 짱아찌 만들어 비상식품 만들어 보려니 아이고 몇일이 걸릴지..
아내와 자식들 먹이려 해서 그러지 인내가 필요하군요, 매실 50주 심어놓고.. 항복. 몸은 하나인데 이것 저것 하려니...나무관리도 안되구, 그냥 다른님들이 왕림하셔서 자동으로 수확들 해 가시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기(여수) 씨앗에 독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액기스든 담금주든 100일정도에 드실려면 빼시는게 당연 좋습니다.
다만 오래 묵혀서(2년이상) 드시는 건 씨앗의 독성이 중화되므로 안빼도 괜찮습니다...(오히려 약이됩니다)
아울러 청매보다 나무에 달려 자연적으로 익은 황매가 약성은 더욱 좋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황매는 사용치 마시구요... 대부분 청매를 판매하는 이유는 선도 때문입니다,
황매는 조금만 지나도 물러져 상하기 때문이지요...^^
@미기(여수) 부인께선 행복하시겠어요^^
청매가 많이 나왔더군요. 씨빼는 일이 고달퍼도 엑기스 빼고 남는 과육은 장아찌, 샐러드 만들고,
나누어 주는 즐거움에 올해도 하긴 해야하는데... 아직 발동이 안 걸려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