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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스는 오는 9일 2집을 발표하기에 앞서 최근 타이틀곡 ‘화장을 고치고’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선보이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개성파 여배우 신은경과 미니시리즈 ‘바보 같은 사랑’과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의 선굵은 연기자 김영호가 열연을 펼쳤는데,방송전파를 타자마자 화제를 낳고 있다.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과 김건모의 ‘미안해요’의 뮤직비디오 각본을 맡았던 김영찬 작가가 손발을 맞춰 기획 및 제작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김영호는 단 한 차례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이 없을 만큼 뮤직비디오 자체를 꺼려해 왔는데 왁스가 매혹적으로 열창한 ‘화장을 고치고’를 듣고는 느낌이 좋아 뒤늦게 응했다는 후문. 올드 팝 분위기의 복고풍 멜로디가 친근감을 더해주는 ‘화장을 고치고’는 라이브 여가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왁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이번 2집은 연속 히트를 한 1집의 수록곡 ‘오빠’ ‘엄마의 일기’의 음악프로듀서를 맡았던 스타메이커 최준영씨가 이번 2집 앨범의 프로듀싱도 했다. 최씨는 죽마고우인 김건모의 7집 ‘미안해요’를 그와 공동으로 프로듀싱해 밀리언셀러의 빅히트 바람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왁스 2집 제작에 혼신을 쏟았다.
왁스는 록,발라드,댄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구사한 2집에서도 1집 때처럼 색다른 리메이크를 시도했다. 1집에서 신디 로퍼의 ‘She bop’을 리메이크한 ‘오빠’로 신선한 충격을 준 데 이어 2집에서는 70년대 디스코 열풍을 타고 빅히트했던 아라베스크의 ‘헬로 미스터 몽키’를 전혀 새로운 스타일로 바꿔 불렀다. ‘머니’(Money)라고 제목을 정한 이 리메이크곡은 테마 부분만 도입해 원곡을 재작업하는 ‘하프(Half) 리바이벌’ 기법을 거쳐 전혀 팝송같지 않은 ‘토종’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또 하나 팬들의 귀를 고정시킬 만한 신곡으로 결혼축하곡 ‘아침식사’(부제 웨딩 송 Wedding Song)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