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행을 마치고 빅토리아 폭포로 이동하는날이다.
아침 7:00 비행기인데, 어제 산 물건의 세금반환을 위해 일찍 떠난다.
남아공에서는 한물품이 300 랜드 이상인 것들에 대해서는 14 % 부과된 세금을 돌려 준다. 수수료등을 떼고 실제로 돌려 받는 것은 11,2 %정도 된단다.
4:30 가이드와 호텔에서 출발한다. 아침은 호텔에서 도시락을 싸 주었다.
케이프 타운 공항에 도착하니 출발 로비에 텍스리펀 창구가 있다. 5시 부터 문을 연단다.
기린이 그려진 예쁜 카드에 돈을 넣어 준다.
케이프타운 공항에서 짐을 부치는데 기내 반입가방의 무게가 10 kg이 넘으면 안된다고 짐을 뻬란다. 10.1 kg이 될때까지 짐을뻬냈다. 그랬더니 가방에 확인 띠를 붙여 준다. 그리고 돌아서서 다시 집어 넣었다.
호텔에서 싸준 도시락을 먹는데 많이도 싸 주었다. 빵 한통, 소시지와 햄, 치즈 한통, 후식 괴일 한통 음료수 한통이 들어있었다.
비행기에 탑승하여 메대장님의 지시로 또 바깥 풍경을 찍는다.
대기가 부채형 지표역전이 일어나 연기가 퍼지지 않고 길게 뻗어 나간다.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이다. 좋은 강의 자료를 구했다.
굴뚝으로부터 배출된 연기가 퍼지는 모양은 굴뚝 높이에서 풍속, 기온의 수직분포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현상은 높은 높이까지 기온이 역전되어 매우 안정한 대기가 유지되면 연기의 수직 확산이 억제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로 가기 위해 요하네스버그에서 내려 잠비아 리빙스턴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린다.
요하네스버그의 텍스리펀은 출국심사전 공항 A청사에서 영수증에 물건의 확인 도장을 받아서 출국심사후 보세구역에 있는 텍스리펀 창구로 가서 반환 받으면 된다.
잠비아로 가는 비행기의 내부도 찍었다. 물론 메대장님의 지시에 의해서다.
여 승무원을 가까이서 찍으려니 조금 계면쩍어 딴청부리는듯하며 한장 찰칵했다. 머리를 참 예쁘게 묶었다.
한국 아줌마 뒤에 있는 남자 승무원이 잘 생겼단다........
1시간 40분간 타는데 작은 머핀하나에 작은 그라쌍 샌드위치 하나 준다.
잠비아의 공항에 도착했다.
뭔가 이제까지와의 분위기와 사뭇다르다. 우선 썰렁하다.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데 벽에 올해 77세인 마이클 사타 잠비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옛날 한국의 관공서에 걸려 있던 박정희 대통령 사진보다 몇 십배 크다.
왼쪽 액자는 그림이 아니고 빈공간으로 벽의 시멘트 마감이다.
사진을 잘찍으니, 꼭 멋진 추상화 같아 보인다.
한사람당 80 달러를 내고 더블 비자를 발부 받아 잠비아로 입국하였다. 한참 걸렸다.
공항 입국장 출국장 모두 한산하다. 마치 양양 국제 공항에 온 것 같다.
포츈이라는 짐바브웨 출신의 가이드를 만나 공항을 나선다.
그런데 총을 든 경비병이 어슬렁 거리며 걸어간다. 분위기가 틀리다.
하교하는 학생들 같다.
가로수 나무는 좋은데 뭔가 남아공과는 전혀 다르다.
도로변 나뭇가지에 새들이 집을 지어 놓은것이 보인다. 동물의 왕국에서인가 한번 본 것 같다.
빅토리아 폭포 잠비아 쪽 입구다.
지금은 갈수기라 폭포가 크지 않다고 하는데 내가 이제까지 본 폭포중에서 제일 크고 수량도 많다.
멀리 물보라가 보이는 곳은 짐바브웨 사이드다. 모래 갈 예정이다.
폭포 밑 강이 잠비아와 짐바브웨와의 국경선이다. 불쑥 나온 직벽이 절경이다.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잊는 다리가 보인다.
저기서 번지점프를 하는데, 한번 뛰어 내리는데 160 달러 란다.
잠비아측 빅토리아 폭포를 관광한 후 짐바브웨 입국장으로 왔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3 그룹 50명 정도와서 그네들보다 빨리 가자고 가이드가 빨리 빨리라고 재촉한다.
잠비아로 오는 비행기에서 옆에 앉았던 일본인 할배 가고시마에서 왔단다. 그리고 청진에서 태어 났단다. 한중일 3국이 잘 지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한다.
짐바브웨의 더블비자는 한사람당 45 달러를 지불했다.
이틀동안 묵을 짐바브웨의 킹덤 호텔이다. 별 4개다.
이제 아프리카에 온 기분이 난다.
호텔방 침대다.
천정에 선풍기가 달려 있고 모기장도 가운데 달려 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에 잠베지 강으로 석양 뱃놀이를 하는 롯지 이다.
Welcome to a Zambezi라고 쓰인 지붕이 인상적이다.
크루즈 입구에 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는 현지인들이다. 매우 열심히 춤을 추고 있다.
우리가 탈 배다.
맨 앞줄에 좌석을 잡고 앉았다.
잠베지강이 붉게 물들었다. 카메라의 기능을 조금 추가했다.
잠베지 강에 우리 말고도 석양 크루즈 배가 많다. 석양 기능을 추가하지 않은 사진이다.
배안에서 음료는 제공하여 짐바브웨의 대표 맥주인 잠베지를 즐겼다. 진한 맛으로 우리나라 맥주보다는 나은 것 같다.
잠베지 강안의 섬에는 야생동물들도 가끔 보였다. 내일 보츠와나 측으로 넘어가서 보트사파리를 할 예정이다.
한국 아줌마와 석양 찍기 대회를 하는것 같이 한장씩 찍으며 자기가 더 잘 찍었다고 자랑을 한다.
석양 뱃놀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호텔 뷔페로 저녁식사를 했다.
가급적 탄수화물을 줄이려 노력했다.
날리는 밥에 고추장을 조금 넣고 비벼 먹으니 입맛이 돌아온다.
하얀 고기가 참 맛있다.
호텔 요리사들이 철판에 고기를 요리한다.
철판구이에 야채와 함께 요리한 고기는 악어 고기다.
처음 먹어보았다.
방에 돌아와 와인을 마시자고 했으나 가방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잠이든다.
새벽 3시부터 서둘렀던 긴 하루를 마친다.
첫댓글 분위기 있게 와인도 못드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