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점심시간에 하이닉스 친구가 불러서 나가 점심을 먹었다.
이 목사 친구는 늘 그만둔다 그만둔다 하면서도 아직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저께 함께 일하는 동료, 교회 집사 친구가 맹장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수술을 받는 바람에
함께 점심을 먹을 친구가 없다보니 나에게 전화했다.ㅎ
보통은 일주일에 한두번 점심함께 하자고 연락하는데 금주는 계속 부르고 있다.
난 요즘 이 친구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
지금은 집의 조그마한 별채에서 가족과 성도들 몇 분과 예배를 하고 있는데
최근 정선에서 어느 한 교회의 목사님이 은퇴를 하신다고 오라는 연락을 받았단다.
그런데 너무 멀다보니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구가 혼자 점심을 먹는다는 것에 나가기 싫지만 난 얼른 나갔다.
지금 얼른 마무리 지을 것들이 있어서 책상에 계속 붙어있고 싶은데도 나가서 밥도 먹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지금 주변에 도와줘야 할 교회 한 곳과 선교팀 한 곳이 생겼다.
금번에 난 선교지 방문을 하지 않고서 책정되어 있는 비용을 아꼈는데 이 비용으로 시골교회를 돕자고 교회랑 의논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동생들 목사와 점심을 함께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저들이 필리핀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가는데
비용이 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친구들이 좀처럼 자신들의 사역에 어려움을 표현하지 않는데 말이다.
자세히 묻고 또 물으니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선교비가 부족하단다.
난 이럴 어쩌나 생각하면서 시골교회를 돕는 책정된 교회 비용으로 쪼개어 헌금하자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난 어제 나의 악함을 또 깨달은 것이다.
헌금은 그렇게 내 생각대로 쪼개고 하는 것이 아닌데, 정말 주님께 죄송스러웠다.
이미 시골교회로 책정한 금액은 그것대로
그리고 선교비는 내가 가진 것으로 드리면 되는데 말이다.
더 드려야 할 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있는 것으로만 해결하려는 생각으로 가득찬 것이었다.
주님 정말 저는 죄인입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난 어제 아침에 운동을 하고서도 오후 아내를 마중 나가면서 또 체육관에 가 운동을 했다.
어제부터 식사량을 좀 줄이고 운동을 조금 더 하기로 해서다.
마침 저녁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아내가 근무하는 어린이집, 체육관 바로 맞은 편에 차를 주차해 놓고서 기다렸다.
5시반 정확히 나온다.ㅎ
우린 함께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먹었다.
아내도 나랑 같은 생각으로 어제부터 저녁 식사량을 조금 줄이기 시작했다.ㅎ
우린 최근에 저녁마다 좀 많이 먹었다.
여주 햅쌀로 저녁마다 밥을 조금 만들어서 밥을 먹고서 또 누릉지까지 매일 먹은 것이다.ㅎ
어제 수요일 저녁 딸은 영상으로 예배에 참여했다.
우리는 몇 주전부터 수요예배를 시편 강해에서 큐티 나눔으로 변경을 했다.
내년부터 시행할 것을 미리 시작한 것이다.
기도양을 좀 더 늘리고 말씀을 나누며 서로의 신앙을 위해 기도하는 교제의 장으로 만든 것이다.
나부터 나누었고 그리고 순서대로 나누며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마쳤다.
오늘은 목요일인데 아내는 좀 늦다고 말한다.
연장반 선생님이 오늘 출근하지 못하면서 아내가 연장반 선생님이 마치는 시간까지 있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7시까지 근무한단다.ㅎ
난 오늘도 몇 가지 마무리와 작업하는 일로 집에 계속 머무르고
그리고 체육관에 들러 1시간 반가량 운동을 하고 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