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재앙, 개구리가 온 지면을 덮다
(출애굽기 8:1~15)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의 궁으로 가서 개구리 재앙을 내릴 것이라 선언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팔을 물 위에 펴자 나일강에서 개구리가 끊임없이 올라와 온 땅을 덮습니다. 이에 바로가 개구리를 없애주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리라고 말합니다. 다음날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자 개구리들이 모두 죽어 온 땅에 악취가 납니다. 개구리들이 죽어 숨을 돌리게 된 바로는 다시 마음이 완악하여집니다.
찬 양 : 456장 (새 430)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57장 (새 401) 주의 곁에 있을 때
* 본문해설
1. 개구리들이 온 땅을 덮다(1~7절)
나일 강물이 온통 피가 되었던 첫 번째 재앙이 일어난 지 7일째 되던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의 궁으로 가서 애굽의 온 땅에 개구리가 덮이게 도리 것이라 말하게 하십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개구리 재앙을 선언한 후 궁에서 나와서 아론에게 지팡이를 잡고 그 팔을 나일강과 운하와 못 위에 펴라고 명합니다. 아론이 그 명대로 행하자 나일강과 운하와 못에서 개구리들이 올라와 애굽의 온 땅에 덮입니다. 그러자 바로의 술객(마술사)들도 아론이 한 일을 흉내내어 개구리를 땅으로 올라오게 합니다.
- 개구리(2절) :
개구리 역시 애굽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신들 중의 하나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다산의 능력을 가진 여신으로 숭배하는 헤케드(Heqt)는 개구리 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 무수히 생기고(3절) :
나일 강에서 개구리들이 떼를 지어 끊임없이 올라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2. 바로가 이스라엘을 보내리라 하였다가 다시 완악하여짐(8~15절)
개구리가 애굽의 온 땅을 덮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자신과 애굽 백성들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해주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리라고 약속합니다. 이에 모세는 개구리를 언제 없애게 할 것인지 그 시점을 말하라고 합니다. 바로가 다음 날에 없애줄 것을 요청하자, 모세는 그 때에 왕의 말대로 개구리를 없애서 여호와 하나님 같은 이가 세상에 없는 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음날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자 개구리들이 집에서 마당에서 밭에서 나와 죽습니다. 이에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났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개구리들이 죽어 숨을 쉴 수 있게 되자 다시 마음이 완악하게 됩니다.
* 묵상 point
1. 개구리 재앙 :
개구리 역시 애굽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신들 중의 하나입니다. 애굽인들은 개구리가 그들에게 자식을 낳게 하고 풍요를 주는 여신 헤케드(Heqt)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굽인들은 개구리를 잡으면 벌을 줄 정도로 개구리를 신성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또한 여신 ‘헤케드’의 남편 ‘크눔(Khnum)’은 나일 강물이 넘치게 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재앙으로 애굽인들이 신성한 동물로 숭배하는 개구리가 그들의 집과 마당과 밭에 가득하여 혼비백산하여 놀라게 하셨고, 개구리가 죽은 후에 악취가 진동하게 하여 그들의 우상이 더럽기 짝이 없는 헛된 것임을 다시 한 번 보이셨습니다.
● 적용 : 사람들이 자랑하고 과시하는 것들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 개구리 만큼이나 헛된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것을 자랑하지 말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자랑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개구리를 없앨 시점을 말하라
애굽이 술객들도 모세가 행한 기적을 따라 흉내를 냅니다. 그러나 모세의 기적은 물에서 개구리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며 끊임없이 떼를 지어 올라오는 것이고, 그들은 주변의 개구리들을 조금 땅으로 올라오게 했을 뿐입니다. 그 능력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만, 세상 일에 욕심이 가득한 그들의 눈에는 비슷한 능력으로 보입니다.
모세의 기적과 애굽의 술객의 기적의 결정적인 차이는 애굽의 술객들은 개구리들을 없애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모세는 이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바로왕에게 개구리들을 없앨 시점을 말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바로왕이 다음날이라고 말하자, 모세는 왕이 말한 대로 다음 날 하나님께 간구하여 애굽에 있는 모든 개구리들이 밖으로 나와 죽게 합니다.
● 적용 :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내리기도 하시고, 재앙을 없애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직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섬기는 신실한 성도들이 됩시다.
3. 숨 돌릴 틈이 생기자 다시 완악해진 바로왕
다음 날 모든 개구리들이 죽자 땅에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이런 일이 애굽 전역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전율이 일어날 만큼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개구리들이 죽어 숨 돌릴 틈을 얻게 되자 다시 그 마음이 완악하여집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려는 마음으로 충만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조금이라도 숨 돌릴 틈을 얻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마음이 완악해져서 그 마음이 세상으로 향합니다.
● 적용 : 구원 받는 참된 믿음은 좋을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한결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을 말합니다. 어려울 때만 반짝하는 바로같은 자가 되지 맙시다.
* 기도제목
1.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2. 좋은 때나 힘든 때나 변함없이 주님을 섬기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