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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가리비라고 불렀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고조선 시대의 조개 무덤에서 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가면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오랜 역사를 함께한 생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식탁에 오르기
시작한 건 1990년대 후반이다.
양식이 보편화하면서 가격이 엄청나게 싸졌기 때문이다. 가리비를 예전에는 패주라고도 불렀는데 사실 패주는 조개껍데기를 여닫을 때 사용하는
일종의 근육을 가리킨다.
가리비는 이 패주의 활동이 활발해서 바닷속을 빠르게 날아다니다시피 하며 사는 생물이다. 그 어떤 조개보다도 움직임이 빨라서 미국 만화영화 <스펀지밥>에서도 ‘바닷속의 새’로 묘사되곤 한다.
가리비 요리법 중
가장 인기 많은 방식은 찜이다.
가리비는 상당히 빨리 익는 편이라 수증기로 쪄도 금방 조리되고 맛도 있다. 물에 넣고 삶아도 되지만 국물에 맛이
다 빠져나가면 가리비 맛이 조금 떨어지게 마련이고 살도 더 쪼그라드는 단점이 있다. 가리비는 다른 조개들처럼 모래펄 속에 들어가 살지 않고 껍질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힘으로 날듯이 움직이며 활동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해감이 거의 필요 없다. 양식 가리비도 그물망에 가둬 모랫바닥에서 좀 떨어진 채로 기르기 때문에 해감이 필요 없는 것은 매한가지다.
시장에서 싱싱한 가리비를 구매해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낸 다음 찜통에 넣고 찌면 간단히 요리가 끝난다.
찜 요리가 귀찮다면 오븐을 이용해보자. 가리비를 넓은 오븐 팬에 펼쳐 담고 화이트와인이나 맥주, 청주 등 술을 위에다 조금 뿌려준다. 그리고 200℃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7∼8분 가열해주면
그게 바로 가리비 술찜이다.
이렇게 찐 가리비는 소금간이 따로 필요 없다. 적당히 바다의 간이 배어있으므로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만 조금 곁들여도 좋다. 다진 마늘을 기름에 볶아 기름마늘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된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를 다져서
같이 먹는다.
가리비 특유의 단맛과 고추의 매콤함이 무척 잘 어울린다.
가리비를 조연으로 사용할 경우 라면이나 된장찌개, 각종 국물 요리에 몇 개씩 던져넣으면 국물이 시원해져서 요리의 맛이 업그레이드된다.
마늘과 함께 가리비를 볶다가
물과 기름을 더해 파스타를 만들면
봉골레 파스타가 된다.
봉골레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를 뜻하는 단어이면서 조개가 들어간 오일 파스타를 말하기도 한다. 가리비를 넣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 때는 마늘을 충분히 볶고 가리비와 물을 넣은 뒤 1분간 뚜껑을 닫아 가리비의 입이 열리면 그때 삶은 국수를 넣고 볶아내야 국수가 건조하지 않고
오일 소스도 맛있어진다.
가리비만으로 배불러 보고 싶다...
3.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이 걸린병으로 나왔던
섬망은?
수술을 받았거나 신체 질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의식의 혼란이 오면서 횡설수설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환시, 환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노인들은 일반 수술 뒤에
15~25% 정도, 고관절이나 심장 수술 뒤에는 절반의 환자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해 질 무렵에 흔히 나타나서
일몰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빛에 의한 시각적 자극이 떨어지면서
사물 분간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거기다 술도 큰 영향을 끼친다
애주가가 입원으로 인해서 술을 중단하면 약 3일 뒤부터 불안, 초조, 불면, 손 떨림 등의 ‘알코올 금단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알코올 금단이 발생하면 섬망이 동반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술을 안 끊으면 된다.
4.
화성은 1년이 1.9년?
지구의 과학자들이 만든
화성의 달력이 있다.
1956년 화성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먼지폭풍 현상 관측을 계기로
당시 북반구의 춘분점(1955년 4월11일)에 해당하는 날을 화성 1년 1월1일로 삼아 화성 달력을 만들고
연도를 매기기 시작했다.
(서리로 뒤덮인 화성의 모래언덕이다. 이산화탄소얼음과 물 얼음이 혼합돼 있다)
화성은 통상 춘분점(북반구 기준)을 지나는 날을 한 해의 첫날로 삼는다.
지난 12월26일이 화성의 춘분으로
화성 1월1일이다.
화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는 668일(지구일 기준 687일)이 걸린다. 따라서 화성의 1년은 지구일 기준으로 1.9년이다.
올해는 과학자들이 화성 달력을 만들기 시작한 때로부터 37년이 되는 해로
‘화성 37년’이다.
‘화성 37년’ 새해의 마지막날은 2024년 11월11일이다.
지구에 화성의 1년 주기 도입이 시급하다.
화성나이로 난 아직 20대다. 앗싸!
5.
망했다?
‘개인, 가정, 단체 따위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끝장이 나다’이다
끝장?
‘일이 더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상태로 실패, 패망, 파탄 따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이런말 함부로 쓰지말자
'난 이제 망했다'
'진짜 이제는 끝장났다'
강호동이 이런말을 했다
"성공과 실패가 있는게 아니다
성공과 과정이 있는것이다"
실패는 없다
다 과정일뿐이다.
6.
일주문?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을 일주문(一柱門)이라고 한다. 기둥이 일렬로 서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으로 이런 양식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일주문은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문밖을 속계(俗界), 문안을 진계(眞界)라 하는데, 이 문을 들어서면 세속의 번뇌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깨달음의 세계를 향한 첫발을 내딛으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남 순천 선암사, 경북 문경 봉암사,
대구 동화사, 전남 구례 천은사의 일주문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사찰 일주문이 보물로 지정된 건 2006년 부산 범어사 일주문 이후 두 번째다.
속계를 떠나고 싶을때는
가까운 일주문으로 가면 된다.
갈때가 다 돼간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슈분(周文ㆍ일본)
<죽재독서도>
조선의 영향을 받은 조선화풍이 강한 작가의 대표작으로 일본의 국보다
슈분(秀文)
<묵죽도>(1424)
한글로 이름이 같지만 둘은 다른사람이다.
작품은 일본 중요 문화재로
작가는 조선인이다.
그는 1424년 사절단으로 조선에 왔다가 돌아가는 슈분(周文) 일행을 따라 교토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오랫동안 중국인으로 여겨왔으나 20세기 들어
그가 그린 <묵죽화책>이 발견되면서
조선 출신임이 밝혀졌다.
세계적으로도 평가받는 15세기 일본 수묵화 시대에는 ‘조선계’로 볼 수 있는 화가가 많았다.
당시는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앞서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조선이 강력한 배불정책을 시행하던 때였다.
숱한 사찰이 폐사되거나 산중으로 축출되면서 사원과 불사에 의지해 살던 많은 화승과 장인이 생업의 위기에 처했다.
그럼 그들이 간 곳은 어디일까?
일본이다.
당시 일본은 막부와 지방 영주들이
앞다퉈 선종사원을 짓거나 불사를 일으키면서 고려와 조선의 뛰어난
화승과 장인을 우대했었다.
8.
[詩가 있는 오늘]
대설
고재종
밖에는 눈 퍼붓는데
눈 퍼붓는데
주막집 난로엔
생목이 타는 것이다.
난로 뚜껑 위엔
술국이 끓는 것이다.
밖에는 눈 퍼붓는데
눈 퍼붓는데
괜히 서럽고 괜히 그리워
뜨건 소주 한 잔
날래 꺾는 것이다.
또 한 잔 꺾는 것이다.
세상 잡사 하루쯤
저만큼 밀어두고
나는 시방 눈 맞고 싶은 것이다.
너 보고 싶은 것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새해 첫 신문입니다.
올 한해
좋은 내용, 행복한 내용으로
세상과 만날수 있길 바래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첫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