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제는 실룩 탐정 시대! 셜록 대신 ‘실룩’에게 맡겨 주세요!
막힘없는 시원한 이야기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영’의 야심작
전국 어린이 사전 서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탐정 동화
눈을 뗄 수 없는 개성 만점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영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저학년 대상의 탐정물이다. 변비 걸린 붉은 토끼 ‘실룩’이 탐정으로, 수다쟁이 참새 ‘소소’가 조수로 활약한다.
‘셜록’과 헷갈리는 이름의 ‘실룩’은 이름만 비슷한 게 아니라 셜록만큼 (아니, 셜록 이상으로) 실력 뛰어난 명탐정이다. 하지만 수사 능력보다 ‘붉은 토끼’로 유명세를 치를 때도 많다. 흰토끼도, 검은 토끼도 아닌 붉은 토끼는 본 적 없이 희귀하니까. 그런데 사실, 실룩은 흰토끼다. 극심한 변비에 시달리느라 온몸이 붉디붉을 뿐! 수다쟁이 조수 소소가 실룩의 흰 피부를 직접 목격했다. 신기하게도 사건을 맡기 전에는 붉은 토끼인데, 사건만 해결하면 시원하게 똥을 누고 흰토끼로 돌아온다. 평소 소소는 한시도 입을 쉬지 않고 수다를 떨지만 실룩이 흰토끼라는 사실에 관해서는 입이 무거운 편이다. 뭐, 몸이 붉든 희든 이것만큼은 보장할 수 있다. 토끼 탐정 실룩과 조수 소소가 꽉 막힌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한다는 점! 이제 사건은, 셜록 홈스 대신 실룩에게 맡겨 주세요! 통쾌하고 상쾌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목차
1. 명탐정 실룩과 소소
2. 사과 도둑을 찾아라!
3. 수상한 제리 씨
4. 땡감 마을
5. 어젯밤에 한 일
6. 범인은 바로 너!
7. 사과파이는 맛있어
* 에필로그
저자 소개
이나영
『시간 가게』로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쓴 책으로 동화 『붉은 실』, 『발자국 아이』, 『열두 살, 사랑하는 나』, 『아리를 지켜라!』, 『열세 살의 덩크 슛』, 『떴다, 초원 빌라』, 『블루마블』, 『내 별명은 똥손』, 『새빨간 입술 젤리』, 『그림자 아이』, 『내 마음이 들리니?』,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청소년 소설 『토요일, 그리다』, 그림책 『엄마, 어떻게 알았어?』가 있습니다.
1973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생물학과 문예창작을, 대학원과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아동문학과 동화 창작을 공부했다. 『시간 가게』로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오래도록 쓰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시간 가게』, 『붉은 실』, 『발자국 아이』, 『열두 살, 사랑하는 나』, 『열세 살의 덩크슛』, 『아리를 지켜라!』, 『떴다, 초원 빌라』, 과 청소년 소설 『토요일, 그리다』, 그림책 『엄마, 어떻게 알았어?』가 있다.
박소연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는 처음으로 그린 어린이책입니다.
줄거리
능금 마을에서 사과 한 상자가 사라졌다. 일 년에 딱 100상자만 판매하는 귀한 사과를 누가 훔쳐 갔을까? 전날 내린 비로 현장은 단서를 찾을 수 없이 엉망진창이다. 마을 이장 제리 씨는 다급히 실룩 탐정 사무소로 전화를 건다. 명탐정 실룩과 조수 소소는 사건을 접수하며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의 탐정 삼원칙을 기본으로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 그런데 사과 농장을 찾은 실룩이 엉덩이를 실룩대며 어딘가로 바쁘게 뛰어간다. 벌써 뭔가를 알아냈나? 역시 명탐정은 다르구나 싶은데 실룩이 급히 찾은 곳은 화장실이다. 안타깝게도 실룩은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변비를 심하게 앓고 있어서 어디서든 화장실부터 가는 습관이 있다. 똥을 누지 못해 온몸이 붉디붉은 실룩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보자. 사건이 해결되는 순간, 실룩에게 일어나는 눈부신 변화도 주목!
출판사 리뷰
세계 최초! 변비 걸린 명탐정의 맹활약!
셜록보다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 실룩
『시간 가게』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영의 야심작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의 첫 권이 출간되었다. 변비 걸린 붉은 토끼 ‘실룩’이 수다쟁이 참새 조수 ‘소소’와 함께 셜록 뺨치는 추리력으로 의뢰받은 사건을 막힘없이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변비 탐정 실룩은 자신만의 탐정 삼원칙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를 기본으로 사건을 풀어 나간다. 잘 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력이 뛰어남을 의미하진 않는다. (물론 시력이 좋으면 수사하는 데 유리하다.)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늘 보던 것도 새로운 시선으로 낯설게 바라본다. 덕분에 남들이 놓친 단서 하나하나를 조합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용의자와 목격자 들은 각자 본 대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그날의 사건을 말하지만 실룩은 유심히 듣되 휩쓸리는 법이 없다. 오히려 ‘말하는 자’의 이야기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런 실룩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며 진정으로 잘 보고, 잘 듣는 법을 체득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잘 누자’의 의미도 되새기게 한다.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변비를 앓는 실룩은 몸이 건강하고 편안해야 일도 노는 것도 잘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실룩 탐정이 외치는 탐정 삼원칙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를 내 생활에 실천해 본다면, 일상은 한층 더 건강하고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고전 명작을 모티브로 알기 쉽게 전하는 가짜 뉴스의 위험성
실룩과 소소가 사과 도둑을 찾기 위해 능금 마을로 출동한다. 맛있기로 유명한 능금 사과는 일 년에 딱 100상자만 팔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다. 100상자만 파는 데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고전 명작 『백설 공주』의 그 공주가 바로 ‘능금 마을’의 ‘능금 사과’를 먹고 쓰러지면서, 사과가 문제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후 사과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표가 나오지만 능금 마을은 이미 큰 타격을 받았고, 거짓 소문은 그 뒤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작가는 흥미로운 8컷 만화로 가짜 정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는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쉽게 전한다.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분별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에 그 힘을 키워 주는 데는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다. 추리력까지 키울 수 있는 흥미로운 탐정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추리의 묘미를 더하는 귀엽고 생생한 그림
〈변비 탐정 실룩〉은 그림을 보는 재미가 가득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사랑스럽고 생생한 캐릭터가 한눈에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소연 화가는 탐정물인 만큼 그림에서도 단서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현장감 높은 그림을 그리고자 디테일에 신경 썼다. 또한 실룩과 소소가 수사 과정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지 실감 나게 전할 수 있도록 캐릭터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이렇듯 공들인 그림은 추리의 묘미를 한껏 높여 준다. 글과 어우러지는 만화, 말풍선과 함께 연출된 그림 들은 글줄 읽기를 힘들어하는 저학년 어린이도 부담 없이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