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 6,000만 년 동안 지구의 지배했던 자, 공룡!
세계 지도 위 1,000여종 공룡 총집합
약 2억 3,000만 년~6,600만 년까지 1억 6,000만 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지구를 지배했던 자,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공룡입니다! 인류 역사와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 지구에 살았던 생물이지요. 그러니 그 수와 종류는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아시아부터 유럽, 아메리카 대륙, 남극과 북극에 이르기까지 지구 구석구석 공룡이 없는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멸종했지만 수천만 년 전으로 돌아가 공룡이 살던 그때, 전 세계를 돌며 공룡을 한눈에 보는 공룡 지도책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1,000여 종 공룡들을 지도 위에 살려 내어 한꺼번에 만나요! 지도 위에 와글와글 빈틈없이 빽빽하게 올린 수십 수백 종 공룡을 보기만 해도 공룡 마니아 친구들은 더없이 기쁠 거예요.
인류가 공룡을 연구하고 이름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은 이제 200년 정도입니다. 공룡이라는 이름을 처음 누가 만들고, 누가 발견/연구했는지, 공룡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는지, 친척이 되는 공룡들은 누구누구인지 200년 공룡 연구 역사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이 책의 작가 히사 구니히코는 오랜 세월 전 세계를 돌며 공룡 책과 논문, 기사, 박물관, 실제 현장에서 모은 자료를 집대성해 세계 지도 위에 하나하나 공룡을 그려 올리고 깨알 같은 설명을 붙였습니다. 오랜 시간 노력과 깊은 연구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으로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물론 공룡을 더 깊이 연구하는 학생이나 연구자에게도 도움을 주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코리아케라톱스’ 연구자인 서울대 이융남 교수의 감수로 완성도를 더욱 올려 국내 독자들께 소개합니다.
■ 14개로 구분한 대륙과 나라 지도에 1,020여 종 공룡이 우르르!
공룡 연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어요. 1841년 영국에서 동물 중 ‘공룡’을 따로 분류해 이름을 처음 붙였지요. 공룡 화석을 캐고 연구하는 것이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그 유행은 곧 아메리카로 옮겨 갔지요. 그리고 지금, 연구자들은 중생대 지층이 많은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처럼 공룡 연구의 역사와 흐름을 따라 유럽, 영국,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서아시아, 아시아와 남극, 북극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지도 위에 그곳에 살던 공룡을 그려 넣고 깨알 같은 설명을 붙였어요.
각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을 바탕으로 공룡 분포도를 그려 보니 서로 다른 나라와 대륙에서 같은 공룡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요. 공룡이 진화하면서 이동했거나, 지금은 각각 다른 대륙이 예전에는 같은 대륙이었다는 사실(대륙이동)도 공룡으로 증명해 봐요. 또한 최강 공룡으로 꼽히는 아메리카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발견된 곳을 쫓다 보면 원래는 아시아 공룡으로 태어나 멀리 아메리카까지 건너간 것을 알 수 있어요.
공룡 각각의 이름과 모양에 익숙한 공룡 덕후 친구들이라면 이 책은 지구의 모든 공룡을 전체적으로 보는 눈을 갖게 해 줍니다. 각 공룡의 종류는 물론 역사와 시대까지 줄줄 꿸 수 있는 더 멋진 공룡 덕후가 되어 보세요. 참, 우리나라 지도에서 공룡을 찾아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 공룡 서프라이즈! 나만 알고 싶은 재미 백배 공룡 뒷이야기
공룡 연구는 대단한 생물학자만 하는 것이냐고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책 속에는 공룡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동안 있었던 신기하고 황당하기도 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먼저 아이가 공룡을 발견한 경우가 많아요! 일곱 살이 발견한 경우도 있고, 열 살 남자아이가 발견한 경우도 있어요. 한 가족이 섬에 캠핑을 갔다가 공룡 화석을 찾기도 했어요. 동네를 돌며 화석을 찾는 걸 좋아했던 한 여성은 유명한 공룡 사냥꾼으로 역사에 남기도 했지요. 공룡 뼈를 500개 넘게 찾은 교회 목사님도 있고요.
한때는 공룡 화석이 너무 유행해서 미국에서는 서로 차지하려고 총싸움을 벌이기도 했어요. ‘고지라사우루스’ 이름은 어떻게 붙여진지 아세요? 연구자가 고질라를 평소 좋아해서 이렇게 이름 붙였대요. ‘콴타스사우루스’는 화석 운반을 도운 비행기가 콴타스 항공이라서 그렇게 이름 지어졌고요.
어때요? 공룡은 멸종되었지만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이 있어요. 우연히, 어이없게 발견된 공룡과 연구 이야기들이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 고성과 해남, 하동, 보성 등에서도 공룡 화석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요. 공룡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라면 주변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우리가 서 있는 땅속에 공룡의 흔적이 남아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맨 뒤에는 공룡 화석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이고, 전시하는 과정을 실어두었어요. 공룡에 대한 관심을 통해 호기심과 탐구심을 더욱 키우고 미래 생물학자의 꿈도 키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엄청난 조사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공룡 책
세계 지도를 꼼꼼하게 그리고 수십 수백 마리의 공룡을 그 위에 올린 정성스런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작가인 히사 구니히코는 평생을 걸쳐 공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전 세계 박물관, 책, 기사, 전문가 인터뷰 등을 모아 이 책을 완성했어요. 지구의 공룡을 한데 모아 연구하고 싶다는 강한 열정과 공룡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것이 공룡 덕후인 우리 친구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또한 ‘코리아케라톱스’ 연구자인 서울대 이융남 교수의 감수를 더 거쳐 내용의 정확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공룡 백과사전을 통해 각각 공룡의 이름과 종류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전 세계 공룡을 한눈에 연결해서 보고 역사를 전체적으로 훑는 단계로 나아가면 좋습니다. 공룡을 더 깊이 있게. 더 흥미롭게, 더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